이번 세미나는 조선시대 행정조직은 물론 근세 한국 건축의 연구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만석꾼을 비롯한 전통문화가 다양한 함라면을 지역주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함라에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양은용(원광대학교 명예교수, 한일문화연구원장), 유은미(함해국 대표), 김복현(전 익산문화원장)씨가 발제자로 나서고 시의원, 문화관광해설사, 함라면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의 면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세미나는 양은용 교수의 ‘익산의 농업기반과 문화정체성’, 유은미 대표의 ‘함라마을 공간구성과 부농주거의 건축특성에 관한 연구’, 김복현 원장의 ‘함라이야기-함라의 역사문화와 삼부자집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발제자 세분을 모시고 세미나 내용과 함라마을 관련한 궁금한 사항에 대해 주민들과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함열리 교동마을 이장은 “이 지역에 오래 살고 있지만 삼부자집, 함라면 문화에 대해 잘 몰랐는데 쉽고 재미있게 강의해주셔서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창영 함라면장은 “함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재능기부 해주신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함라 한옥체험관과 삼부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함라면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라면에서는 올해 67회라는 오랜 전통의 면민의 날 행사, 함열 현감행차 순력행사 재현, 향교의 석전대제와 기로연 행사 및 윤리선양 대회, 함라 삼부자집 음악회, 익산 동네방네 노래자랑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