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전에 멤버들 한마디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대세상승장은 지나고 봐야 한다했다.
그러면 그 대세상승장 끝은 어찌 알까요?
지금은 보편화된 HTS로 인해 대세상승장 끝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옛날에 커다란 전광판이 있는 증권객장에 가서 수기로 매매할때는 그 끝을 대충 안다.
대세상승장 초기에는 객장이 파리가 날 정도로 한가하다가 서서히 대형우량주부터 상승하고...
그다음은 블루칩, 그다음은 보통주, 그담은 소형주, 그담은 개잡주 부실주, 마지막엔 우선주가 오른다.
이렇게 순서대로 오르면 객장도 서서히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면서 달아오른다.
그러다가 아기들을 등에 업은 젊은 새댁들이 나타나고... 급기야 객장이 소란스럽다가 아기들이 여기저기서
울어댄다. 그러면 영락없이 대세상승장은 파장을 맞고...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가진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
좀 더 영리한 투자자는 우선주가 오르기 시작하면 주식을 처분한다.
그래서 그 당시에 우선주가 오르고 아기업은 엄마들이 나타나면 대세상승장은 끝이라 했다.
설명을 돕기 위해....
그당시 거래소는 플러스 마이너스 12%이고 코스닥은 프러스마이너스 10%였다.
또 상종이 가면 하루이틀 가는 게 아니고... 우선주가 며칠 또는 일주일 이상 내리 상종치기 일쑤였다.
영리한 투자자자는 이런 경우 대충 감잡고 던지지만 대다수 투자자는 주식이 자꾸 올라가니까 상종에 물량이 없어
못 살 지경이었지요. 가령 그당시에 건설주가 며칠씩 화려하게 오르고, 증권주가 며칠씩 또 오르고, 제약주가 또 오
르고...화학주가 상종이 수두룩하게 또 오르고...이렇게 돌아가면서 정말 겁나게 오르곤 했지요.
이런씩으로 처음 상승초기에 서서히 불이 붙다가 마지막 불꽃이 화려하게 확 붙으니까 마치 불나방이 자기 타 죽는
줄 모르고 불꽃에 뛰어드는 형국과 흡사하였지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라지만 대세상승장 마지막 불꽃에 뛰어드는 모습은 불나방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존재입니다.
한때는 나도 지 죽는 줄 모르는 불나방이었습니다. ㅋㅋ
PS : 멤버들 한마디에 쓰려니 너무 길어 제방에다 썼음을 양해바랍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게시판에 쓰셨네요.
대세상승 언제까지일지 궁금합니다.
불안하기도 하구요.
잘 보고 갑니다.
흐미 !! 요즘 우선주 잘 가는디,
대응을 잘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