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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 1세대입니다.
아궁이 세움난로이죠..처음으로 가로 세로 비율을 찾아낸 놈입니다.
근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건 제가 만든 놈이 아니구요,,
청주옆 미원 구방리라는 곳에서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앞전 상승관대입 난로로 유명세를 탄 괴짜발명가 부랄친구가 양계장 관리용 비닐하우스에서 쪼그리고 만든 그냥 일명 깔대기난로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반달모양의 덮개부분이 지름 300파이의 깔대기를 넣었던 자리입니다.
윗 사진을 주목하시면 가운데 사각은 고구마 통입니다. 오븐이죠...
앞쪽 반달투입구를 통해 고구마통과 투입구사이에 앞 불넘이 벽이 두께 5센티의 양 철판사이 황토단열로 만든 벽체가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물론 뒤 연통구 밑은 아래쪽에서 위방향으로 불넘이벽이 있고 개자리형식의 연통이 내장된 전형적이 아궁이 세움난로입니다.
이 친구는 삼성에서 세콤에 근무하다 부모님이 지병을 앓자 총각시절 회사를 자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갖은 고생을 하며 양계업에 일생을 다하는 친구입니다.지금도 홀로 누워투병 중이신 어머님을 모시고 병간호하며 지냅니다.
고향집 너른 텃밭에 아직도 양계장을 두고 그곳에서 이제 저보다 네댓살아래이다 보니 평생을 보내고 있는 거지요.
깔대기 난로...로켓메스타입의 변형으로 아직도 이걸 만들어 파는 업자가 있을 정도로 호응이 있는 놈입니다.
이 난로는 인근 펜션으로 팔려갑니다.
이 놈은 의기투합한 세 사람에 의해 두대가 크기를 달리하고 만들어져 하나는 그 펜션과 양계장사이 마을의 농가주택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우선 그 농가주택의 난로란 놈이 제 손에서 개조되어 집니다.
도라지 농사꾼 오복수가 지인이라며 농가주택에서 풀풀 연기피우며 나무먹던 하마를 제게 싣고 옵니다.
이 놈을 만나서 제가 머릿속에 고민 중이던 몬스터의 제작을 앞당기게 되죠..
그 개조된 놈의 화력과 연기없음에 이 놈을 사간 펜션 주인이 자기것도 개조해 줄것을 부탁합니다..
그래서 개조비용 25만원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자재를 써가며 두 놈을 개조해 줍니다.
그리 잘사는 쥔장이었음 아마 개조해 주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잘사는 쥔에겐 난로 만들어 드리지 않는다 결심하는 대목이죠.
경제력이 있는 쥔은 연료비 걱정 없는 이보다는 자유롭습니다.
멋두모르고 펜션의 이놈은 200평 고기파티장에 재설치되고.....
한겨울 펜션 투숙객사이에서 열기를 뿜어댑니다.
200평... 사방이 막혀 있으나 고기 파티장이라 상부벽체와 지붕사이가 30센티정도 개방된 곳에서 웃통벗고 고기 구어 먹을 정도로 화력을 자랑한 이 놈은 일년만에 앞 불넘이 벽이 녹아 내렸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녹아내렸다기보다 불뚝 굽어졌죠.. 양 철판 사이 충진한 황토가 터져나오고 5T각철이 휘어져 녹아있었습니다.
이 때가 2014년 11월입니다.
전 이 놈을 판 사람을 찾습니다.
오죽하면 이 놈을 팔고 추위에 맞서있을까싶어 도라지 농사꾼을 두번이나 보내 찾아올것을 부탁합니다.
"찾아갔더니 그 사람은 만날 수없고 부인에게 말하고 왔다."
결국 찾아오지 않더군요...
자존심이죠...
공교롭게도 그이는 2015.가을에서야 제발로 찾아옵니다.
찾던 이가 나인줄 모르고 소문듣고 왔다며 난로구입을 희망하는 선배를 데려왔더군요.
저는 대번에 제가 찾던 이란걸 알고 그 선배가 치르는 돈보다 앞서 그 친구에게 난로를 같은 크기로 만들어 줍니다...
물론 나눔이죠..
이미 2014년 여름 무렵부터 전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돈으로 제게서 주문해 쓰고 있던 이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아궁이세움 난로를 무상교체해주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고마움에 난로 세대를 더 주문해줍니다. 동네에 소개해 준 것이고 주머니에서 꼬깃한 봉투를 내밉니다.
20만원.... 감동의 돈이 제게 옵니다
딸내미가 첫 봉급으로 아버지 용돈드린것이 제 손에 온 것입니다.
귀한 돈이죠...
전 만원의 행복을 뒤늦게 경험한 바 있습니다.
노숙시절...
오천원으로 점퍼와 청바지를 사입으며 겨울나던 시기에 전 만원의 행복이 있었죠.
이 어려운 돈은 그냥 집어쓰면 의미가 없죠..
두 대의 난로가 덕분에 추위와 맞서러 보내집니다...
나중에 안 사실..
그의 부인이 고맙다며 괴짜발명가가 밴츠타고 놀러와 자랑랑질하며 샛밥여자에게 뿌조타고다닐 정도라 지랄염병하는 자리에서 오지 말라했다네요..
몇 년을 빨가쟁이가 쭈글고 앉아 되도않는 난로 만든다고 설칠 때 괴짜 발명가란 놈은 놀러와 자랑질만하고 구경만한 것에 닫았던 화가 터져 그랬답니다
뭐가 뭔지...
아니 좀 알면 알려나 주지...더구나 괴짜라 소문까지 달고 사는 놈이 부랄친구가 그렇게 애걸복걸 만들면 나서서 만들어 주던가///
사람 안된 놈은 어째도 않되는가 봅니다..
비영리단체의 교주가 되어 있으면서도...
단추눈깔 뜨고 그 놈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2016.04.28. 쟁이 돌쇠..
첫댓글 글에 기름을 바른듯 스며듭니다 ...
오십여년 지기 부랄 친구도 내 맘 같지 않터랍니다 ...
진리란 어디를 가더라도 통해야 그 것이 진정한 진리라 볼수있지요.소너님 글을 읽다보면 그많은 한과 엄청난고생이 수신을 완성하는데 한 믿거름이 된것 갔습니다.가족들도 이해하여 주고계시니 ~~~계속 앞으로 가시면*** :수신 제가 후에 치국이요,평천하가 ~~~~~~ 그 뚝심으로 세상이 바뀔것을 기대하면서 ,,, 오늘도 멋진하루 기대해봅니다.^*^ ^*^
부끄럽습니다. 제 자랑이 남의 맘을 흔드는 열쇠가 되길 바라며 사실을 실으며 갈등도 있습니다.이런 글..지속되면 식상해질까봐 걱정도 되구요. 그치만 한 분 한 분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변해가는 세상을 바랍니다. 목사님 말씀대로,,진실은 허연 세상에 가릴 수 없다는 믿음에요...낼 모래 뵙겠습니다..
아직 뒤돌아 볼 나이는 아닌데
가끔은 흐린날 물끄러미 생각나는 어제에 무엇이 소중했는지 지금은 행복한지 나 자신에게 물어보곤 하지만 ..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하네요..
소너님의 나눔에 그래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되는듯 하네여
가슴에 남은것 몬스터에 태워 하늘로 갈듯하네여
글을 읽을수록 감칠맛아 납니다.
하고 싶은일을 하고
남을 도우며 사는 삶!
참 보람된 삶 입니다.
이곳에 오면 늘 훈훈한 마음으로 돌아 갑니다.
감동임니다 ^^
진한 삶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몬스터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소너님의 철학과 삶의 태도를 봅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배우고 나누고 도우고 사는 17년 되면 좋겠네요...정유년 행복한일 기쁜일 벅찬 감도을 느끼는 한해 되시고 건장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