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 품종은 9월말 정도 되면, 생산자나 유통업체의 곁을 떠나 판매업체의 판매장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10월이 되면, 중생종 양광 품종을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근데, 봉지를 씌워서 재배하는 품종이라서 재배면적이 많지 않습니다.
봉지를 씌워서 재배를 해도 겉 표면이 녹슨 것처럼 동녹현상이 보여 매끄럽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만, 양광사과의 특징입니다.
사과는 껍질을 깍아 놓으면 금방 갈색으로 변하지만, 양광은 하얀색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양광 품종도 유통기간이 홍로처럼 매우 짧습니다.
모든 과일은 제철에 수확하여 제철에 먹어야 영양분이 풍부한 시기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철과일이 몸에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를 가을에 수확하여 봄에 먹으면, 영양분이 소실되어 상큼한 향기와 아삭한 맛이 없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 것입니다.
24절기중의 하나인 상강에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입니다.
부사계열의 사과는 서리를 맞은 다음에 수확해야 맛이 좋습니다.
그래서 부사계열의 사과는 상강이 지나고 수확한 사과를 제철사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사는 온습도 조절을 잘하면 유통기간이 아주 길어서 좋습니다.
양광사과의 표면에 하트 무늬를 만들려고 3주전에 봉지를 제거하고 스티커를 붙여 놓았는데, 제거하니까 스티커 부위에는 착색이 되지 않아서 하트 무늬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해에 처음 시도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10kg용 상자]
[5kg용 상자]
사과의 겉 표면을 물수건으로 잘 닦아야 그나마 빛이 좋은데, 동생들에게 보내 줄 것 이라고 그냥 포장했더니 깨끗하지 않습니다.
사과재배 전업농은 수십년간 연구하면서, 재배했기에 고도의 기술자들입니다.
그들이 재배한 사과는 동녹현상의 흔적도 아주 적고, 크기도 크고, 착색도 아주 잘합니다만, 거기까지 도달할 수는 없습니다.
근데, 올해는 다른 해보다 동녹현상이 심하고, 착색도 매우 불량하고, 낙과도 많았습니다.
[지난해에 수확한 양광사과는, 올해보다 깨끗하고 착색도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첫댓글 노력의 결실
그것이 보람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