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과 영월군 수주면의 경계를 가르면서 우뚝 솟아 있는 백덕산은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두 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다. 설경이 좋아 적설기 등산지로 소문난 백덕산은 능선 곳곳이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를 이루고,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져 수려한 산세를 지닌 산이다.
정상에 서면 북서쪽으로 1,125봉 삼거리를 거쳐 사자산(1,160m)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서쪽 멀리 치악산 주봉 비로봉(1,288m)과 매화산(1,084m) 연릉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동쪽으로는 평창군 평창읍 원당리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남쪽으로는 신선바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진다. 남동쪽은 백년계곡과 법흥리마을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계곡은 골이 깊어 수량이 풍부하며 울창한 숲은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백덕산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당재사거리 위쪽에 있는 사자산(1,181봉)은 위치가 불확실하며 법흥사에 있는 안내도에 따르며 연화봉 위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상에 있는 1,160봉을 사자산 정상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정상 남동쪽 산자락에는 고찰 법흥사와 적멸보궁이 있다.
백덕산 산행기점은 문재터널 옆 문재쉼터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오른후 운교2리(먹골)로 하산하는 코스와 법흥사쪽은 관음사 앞 계곡길을 따라 운교사거리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정상 남쪽 신선바위봉(1089m)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두 코스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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