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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시: 2023년 10월 22일 (일)
o 날씨: 맑음
o 경로: 축산항 - 봉화산(대소산 봉수대) - 목은 이색 기념관 - 괴사리 전통마을 - 대진항 - 덕천해수욕장 - 고래불해수욕장
o 거리: 17km
o 소요시간: 4시간 20분
o 걷기정보 및 여행포인트: 축산항, 대소산 봉수대, 목은이색기념관, 괴사리 전통마을, 대진해수욕장, 고래불해수욕장
o 지역: 경북 영덕
o 일행: 나홀로
o 트랙:
▼ 코스지도
포항에서 영해로 오는 시외버스에 핸드폰을 두고 내리는 바람에 이것을 찾느라고 온갖 쇼를 다했더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오늘 22코스는 축산항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약 17km의 거리이며, 도중에 대소산 봉수대를 넘어야 한다. 예정보다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축산항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바쁘게 출발~
[축산항] 영덕의 대표적인 어항(漁港)으로, 1924년 조성되었다. 가자미·문어·오징어를 비롯해 근처의 강구항과 마찬가지로 대게로 유명하며, 대게 위판이 열리는 전국 5개항 중 한 곳이다. 대게원조마을로 알려진 차유마을과도 가깝다. 와우산이 북풍을 막고, 대소산이 서풍을, 죽도산이 남풍을 막아 예전부터 최고의 피항지로 이름 높았다. 현재는 ‘축산항 푸른바다마을’이라 불리며 관광항구로 조성되고 있다. 강구항과 축산항을 잇는 26km 구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인 강축도로(918번 지방도로)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먼저 축산항 뒷편의 작은 야산인 와우산을 넘는다. 이곳에는 남씨(南氏) 발상지와 관련한 비석과 유적들는 물론 영양김씨 시조공의 사적지도 보인다. 낮은 야산길에 보이는 '월영대'와 '일광대'라는 비석은 무엇인고? 죽도산 위로 솟아오르는 해와 달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일까?
와우산을 가볍게(?) 넘어오면 대수산 봉수대 입구로 연결되고....
대소산 봉수대 입구에서 봉수대까지는 약 2km의 산길, 쌀쌀하던 가을은 산을 오르면서 어느새 시원하게 바뀌었다. 바야흐로 등산이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대소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다. 2층의 구조인데 아랫층은 지름 약 20m, 윗층은 약 11m의 규모라고 한다. 오늘같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여흥이 빠질쏘냐? 어느 초등학교 동창모임으로 보이는 일행들의 신나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하늘에 가득하다. 봉수대에서는 축산항 방향의 조망이 환상적이다. 누렇게 익어가는 영해의 가을 들판도 바라보고...
[영덕 대소산 봉수대] 1982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대소산은 해발 282m의 영덕 동남쪽 해안의 주봉인데, 산의 정상부에 지형을 이용하여 지름 약 20m 되는 넓이의 둘레에 대석을 쌓아 올렸으며, 그 안에 원추 모양의 직경 11m, 높이 2.5m의 봉돈(烽墩)을 쌓았다. 봉수대 중앙부는 역시 석축으로 된 연통(굴뚝)이 구축되어 있다. 연통의 외형은 단경 10m, 장경 12m에 높이가 약 3m되는 원통형이며, 구조는 대소형의 할석을 이용하여 두께 1.5m 되는 석축벽으로 둘러 있다. 현재 영해읍에서 동남쪽으로 직선거리 3㎞, 축산항(丑山港)에서 서북쪽으로 약 1㎞, 해안으로부터도 약 1㎞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대소산 봉수대를 중심으로 보았을 때 남쪽으로는 별반봉수대(別畔 烽燧臺), 북으로는 평해(平海)의 후리산봉수대(厚里山烽燧臺), 서로는 광산 봉수대(廣山烽燧臺)를 거쳐 진보(眞寶)의 남각산 봉수대(南角山烽燧臺)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었다. 이들 여러 봉수대 가운데 대소산 봉수대가 가장 형태가 뚜렷하게 남아 있어 이 지역의 조선시대 통신수단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소산 봉수대를 지나오면 산길을 따라 망월봉으로 이어진다. 망월봉에는 망월정이라는 팔각정자가 세워져 있다. 멀리 후포항의 모습이 흐릿한 것이 못내 아쉽고...
망월봉 아래는 새로 임도를 닦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해파랑길은 우측 산길을 따라 시너리재의 구름다리를 건너고 망일봉을 넘어 목은 이색 기념관으로 연결된다....
시너리재는 동해안의 사진2리마을과 영해를 연결하는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가도 괴사리전통마을로 연결되지만 해파랑길은 산길을 고수하고...
망일봉에는 '관어대탐방로' 라는 안내판과 함께 목은선생의 詩가 몇개 설치되어 있다. 망일봉을 지나면 목은 이색 산책로를 따라 기념관으로 연결되고...
[목은이색기념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 있는 고려 말의 문신이자 학자인 이색을 기리는 기념관으로,목은이색기념관(牧隱李穡紀念館)은 「관어대소부(觀魚臺小賦)」, 「유사정기(流沙亭記)」 등에서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색의 생가터에 기념관, 만서헌(晩棲軒)[영덕괴시리영감댁 소유], 유허비, 목은시비[「관어대소부」 외]등으로 기념관을 구성하였다. 목은이색기념관은 옛 문헌에 묘사한 대로 고려 말의 성리학자 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의 생가터를 복원하여 2001년 11월 29일 착공하여 2003년 1월 6일 준공하였으며, 조선시대 전통 가옥들이 잘 보존된 괴시마을에 자리한 목은이색기념관에는 목은 이색의 생가터를 복원한 기념관이 있다. 괴시마을은 원래 호지촌(濠池村)이라 불렸는데, 이색이 원(元)나라에서 고향과 비슷한 풍경을 지닌 괴시(槐市)라는 곳을 들른 후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목은이색기념관에는 목은 이색의 영정, 문집판, 목은집(牧隱集) 등 목은 이색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외에도 이색이 유년 시절을 보낸 생가터와 동상, 시비(詩碑) 등을 세워 목은 이색을 알리고 있다. 매년 10월에는 목은문화제(牧隱文化祭)가 열린다. 목은 이색을 기리기 위한 문화 축제로, 고유제, 거리 퍼레이드, 한시백일장, '도전 목은 골든벨', 목은 사행시, 전통 혼례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목은이색기념관을 뒤로 하고 내려오면 괴시리 전통마을로 연결되고...
[괴사리 전통마을]영해면 소재지에서 동북쪽으로 800m쯤 가면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탄생지이자, 조선시대 전통가옥들로 둘러싸인 고색창연한 마을 괴시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원래 이름은 호지촌(濠池村)인데, 목은이 중국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와 자신의 고향이 중국의 괴시(槐市)와 비슷하다 하여 괴시로 부르면서 명칭이 굳어졌다. 아직까지 호지골·호지마을·호지촌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1260년(고려 고종 46)경 함창(咸昌)김씨가 처음 터를 잡은 뒤 수안(遂安)김씨, 영해신씨를 거쳐 1630년(인조 8) 무렵 영양(英陽)남씨가 정착하면서 영양남씨 집성촌이 되었다. 마을은 주봉인 동쪽의 망월봉(望月峰) 아래 여덟 팔(八)자 형국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전체 100여 호에 3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여 호가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주민 역시 100여 명이 영양남씨다. 마을 앞에는 동해안의 3대 평야 가운데 하나인 영해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이 마을이 예부터 세도가들의 터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을의 전통가옥들은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 남아 있는 고택들은 모두 200여 년 전에 지어진 것들로, 'ㅁ'자형 구조이다. 뜰을 마주보고 서 있는 사랑채 뒤에 안채를 숨겨 안팎을 완전히 분리하는 사대부가의 건축 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 30여 호의 가옥 가운데 괴정(槐亭), 영해 구계댁(邱溪宅), 영해 주곡댁(注谷宅), 물소와서당(勿小窩書堂) 등 국가 및 도 문화재자료만도 14점이나 된다. 조선시대 후기 경북 지역 사대부가의 주택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학자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2003년부터는 2년마다 5월에 이곳에서 목은문화제가 열린다. 2021년 6월 21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때마침 괴시리전통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희희낙락과 함께하는 풍류음악회'를 시간을 기다려 구경하고...
산을 내려왔으니 지금부터 종점까지는 평지길. 영해 벌판을 감상하며 전진하면 상대산 위에 우뚝하게 자리잡은 관어대가 올려다 보인다. 관어대 아래 삼거리에서 해파랑길은 대진항 방향으로 우틀하고...
대진항도 잘 정비된 모습이다. 관광객을 끌기 위해 '친수관광어항'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며, 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시설을 겸한 어항과 어촌마을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대진항]은 영해면 대진리의 동해에 자리하며, 인근 마을 중 가장 큰 나루[津]가 있어 대진(大津)이라는 명칭이 유래하였다. 「어촌·어항법」에 근거한 어항으로서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대진항은 그동안 영덕군 인근 해역 어업 전진기지 및 어선 피항지 역할을 해 왔다. 또한,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는 '친수관광어항'으로서 개발되었는데, 특히 해양레저스포츠 시설을 겸비한 어항 및 어촌 체험 마을로 조성되었고, 관광 등대와 해양 체험 관광 시설 등이 건립되면서 종합 관광 어항으로 개발되었다.
대진항과 대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대진리 해안은 영덕블루로드 C 코스 ‘목은 사색의 길’에 해당한다. 해수욕장 백사장을 가로질러 송천이 흐르고 있다. 2021년 초 대진항의 노후 어항 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친수 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진항 정비 사업’이 착공되었다. 이 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외곽 시설 보강과 모래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대진항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의·친수 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고래해상전망대를 조성해 인근 고래불해수욕장과 연계한 특색 있는 '친수 어항'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진항 북쪽에는 구한말 항일 의병활동을 전개한 김도현 선생의 추모비인 도해단이 세워져 있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높게 단을 쌓아 만든 모습이 이색적이다...
[도해단 (蹈海壇) ] 구한말 항일 의병활동을 전개한 벽산(碧山) 김도현(金道鉉, 1852~1914)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그가 순절한 자리에 단(壇)과 비(碑)를 세웠다. 김도현은 경술국치 후 망국의 한이 어린 땅에는 묻힐 곳이 없다 하여 1914년 11월 7일 대진 앞바다에 몸을 던졌다. 영남 선비들이 그를 사모하는 비를 세웠으나 일제가 뽑아버렸던 것을 1971년 벽산 김도현선생 숭모회에서 다시 건립하였다. 비문은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이 지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해파랑길22코스는 대진해수욕장을 지나면서 종반에 접어들었다. [대진해수욕장]은 영덕군 영해면 해안마을인 대진리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으며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맑고 깨끗한 바닷물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으며, 길이 8km, 폭 100m의 백사장 뒤로는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수심이 1~2m 정도로 깊지 않고 경사도 완만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당하다. 백사장의 모래는 알이 굵고 질이 좋아 모래찜질에는 그만이며 몸에 잘 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진해수욕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백사장을 가로질러 흐르는 폭 200m의 송천천이다. 이곳에서는 담수욕을 즐길 수 있어서 천연 샤워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고 어족도 풍부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동해안의 해안선을 단조로운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축산면 해안만은 예외이다. 산지가 해안에 인접해 있으며, 죽도산 등이 바다로 튀어나와 복잡한 해안선을 그리고 있다. 그 중 대나무 숲이 무성한 죽도산과 동해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릴 만큼 그윽하다. 또한, 축산1리에서 대진해수욕장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아주 좋고, 금빛 백사장 위로 하얀 파도가 밀려드는 풍경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진해수욕장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의 길이가 7~8km가 되니 백사장 옆으로 나있는 고래불로를 따라 걷는 것도 한세월이다. 발바닥도 아파오고 시작부터 지체한 시간을 따라잡으려니 마음은 급하고...
[고래불 봉송정]은 덕천리에 있었던 정자로, 고려중엽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봉씨 성을 가진 분이 영해부사로 있을때 송천과 덕천사이 능원에 정자를 건립하였다. 또 만 그루의 솔을 심어 해풍을 막아 농사에 해가 없도록 하였다. 정자 주위에는 울창한 수목과 능원과 사봉에는 학이 서식하고 푸른 동해의 파도와 갈매기가 어울려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어 조선시대 말까지 시인묵객들이 찾아왔으며, 이송정(李松亭) 또한 연접해 있었다고 하나 1800년대 대홍수로 정자는 모두 유실되고 그뒤 하천제방이 정리되어 경지가 조성되자 송림도 없으졌으며, 가끔씩 초석과 와편이 발견된다. (안내판)
[고래불해수욕장]의 금빛모래는 굵고 몸에 붙지 않아 예로부터 여기에서 찜질을 하면 심장 및 순환기 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고래불’이라는 지명은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지었다. 유년 시절에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하얀 물을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이라고 불러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경북 영덕에서 북쪽으로 24km 떨어진 병곡면 병곡리 등 해안 6개 마을 8km에 달하는 해변에 걸쳐 있다. 규모가 크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에워싸여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수욕장이다. 송천천을 중심으로 영해면 대진해수욕장과 이웃해 있는데, 대진해수욕장 역시 깨끗한 백사장과 소나무 숲, 백사장을 가로질러 흐르는 송천천 등이 잘 어울려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인 곳이다. 또, 축산면의 축산해수욕장에서 강구면의 강구항으로 이어지는 20번 지방도로, 일명 영덕대게로(과거에는 강축해안도로) 길섶에는 축산해수욕장을 비롯 경정1리해수욕장·대탄·오보해수욕장·하저해수욕장 등 간이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대부분 해안 길이가 1km 남짓하다. 해수욕을 즐기고 도로만 건너면 민박집 안마당이어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피서여행에 나섰을 경우 추천할 만하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 무대였다고 해서 한때 인기를 끌었던 강구항은 영덕대게 집산지로 유명세를 굳혀 많은 여행객들이 운집한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값이 비싼 박달대게찜을, 주머니 사정이 빈약하다면 홍게(붉은대게)나 너도대게로 별미를 즐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계획보다 늦은 시간이라 귀가를 서둘렀지만 택시는 콜이 안되고 시내버스는 운행횟수가 적어서 발만 동동. 겨우 포항에서 막차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다ㅎ. 이럴줄 았았으면 차라리 자가용을 이용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