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물(11차) 붉은고추따기
■고구마캐기
임시 공휴일까지해서 6일간의 긴 추석 연휴중 막바지이면서
10월 첫날인 1일(일)에 찾은 주말농장~
티없는 청량한 하늘이 가을의 깊이를 가늠케한다..
잘 자라고 있는 김장배추와 무~
메주콩~
6월 파종시 발아율이 저조했고(새들이 파먹은 듯~)
사실 몇차례 추가 파종도 했지만~
발아율은 여전히 실망스웠던 것에 비해
올해는 제법 토실토실하게 알이 차가는 듯~^^
현재로서는 지금껏 콩농사로 최고인 듯~
가을 깊숙히 정겨운
나의 아지트 주말농장~ㅎ
푸성귀를 위해 2주전에 파종한 무~
기대와 달리 아직은 뽑아 먹기가 어리네~
다음주엔~ ㅎ
쪽파옆으로 고구마~
고구마는 오늘 내일중으로 캐야지~
우선 얼마 안되더라도
끝물인 붉은고추따기(11차) 부터 따고~
이만큼이면 제법이다...
다른 전업농들은 이미 고추대를 잘라둔 곳도 많이 보이던데~
10월 중순이면 곧 서리가 내리게 될테고 그럼 고추는 겜오버~~ㅎ
어느 방향이든 상관없이
사진 앵글의 배경은 그저 호젓하기만~
긴 명절 연휴 후반(10/1)에 놀러온 고향친구 내외와 밤늦게까지 불멍하며 담소하다가
뒤늦게 고구마 좀 캐서 나눠 배웅하고~
맛없으면 어쩌나~ㅎ
그제서야 끝물고추 손질해서 건조시켜두고~
그냥 농막에서 1박하고
내일 일찍 고구마를 캐기로 한다..
다음날(10/2 임시 공휴일)아침
충분히 늦잠을 즐긴후 9시 무렵에야 일어나 고구마 캐기를 준비한다..
우선 예초기로 고구마순을 치고 걷어낸 후~
그런데 배수가 좋지 못한
뒷편 깊은쪽으로 넝쿨이 많이 썩은 것이 관찰된다..
골에 깔아둔 부직포도 걷어내고~
이래서야~
일단 캐보면 알테지~ㅋ
두둑의 멀칭 비닐도 걷어내고~
본격적으로 캐봐야지~^^
고구마 올해의 특징이
굵지않고 올망졸망 작고 이쁘게 생겼는데~
맛을 기대해도 될 것 같지만~ㅎ
그동안 워낙 맛에는 실망이 컸던지라~^^
다 캤다..ㅎ
다 모으니 이만큼이다만, 수확량이 문제가 아니다..ㅎ
고구마는 그동안 매년 4단 사서 2줄을 심었는데,
실망한 맛 때문에 올해는 2단으로 1줄만 심은 것~!!
노랑 콘테이너로 3박스~
아마 명절에 조금 캔것과 친구네 조금 나눠준 것 까지하면
올해 고구마는 1줄 심어서 4박스 정도 수확한 모양이다..
얼릉 정리하고 철수하자~
연휴 마지막날 내일은 푹 좀 쉬어야지~^^
철수직전에 들깨의 여무는 정도를 비교해 본다..
좌측 잎이 달린 것이 우리것이고,
우측 2ea가 인접 전업농의 들깨인데~
봐서는 뭐 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