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어제 함사람아동복지센타에서 그곳 센타장님과 부모님 한분과 저희 봉사자들이 모여 금천구 시흥동에 거주하시는 독거어르신들을 주민자치센타의 추천을 받아 10분께 김장김치와 쌀 10kg, 수제모과레몬청, 보쌈고기, 양말세트와 털장갑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장소가 협소하고 갖춰져있는 것들이 부족해서 절임배추와 양념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속만 저희들이 채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절임배추를 100kg 주문했습니다.
일손이 많으니 100kg이라는 숫자가 무색하게 금방 끝났습니다.
김치통 10L짜리 한통과 6L짜리 한통씩 채워서 한가구당 두통씩 드렸습니다.
김장김치하면 보쌈고기를 빼놓을 수 없죠?
어르신들께 조금씩이라도 김치랑 드실 수 있게 준비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도 양을 적게 준비했나봐요 ㅠㅠ
전부 드리지는 못하고 먼저오신 분 다섯분만 드리게 되었네요
-_-;;
열심히 일한 우리 봉사자님들 많이 드시게 못해서 미안합니다.
그래도 다들 맛은 봤죠? ㅋㅋㅋ
정말 보쌈 맛났어요
부드럽고 적당한 간.....어찌나 맛나던지 또 먹고 싶어지네요 ^^
점심을 먹고 나서는 어르신들 홀로 계셔서 몸 챙겨줄 이 없으시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감기걸리지 마시라고 모과레몬청을 준비해봤습니다.
남자분들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어찌나 꼼꼼하게 세척들 하시는 지.....
역시 레몬세척은 남자가 해야 진리!! ^^
모과는 강판에 갈아줘야 쉬운데 우린 저 단단한 모과를 일일히 칼로 채썰었네요.
무딘 칼로 썰다보니 너무 힘들어 뒤늦게 강판투입....아~~진작 할껄? ㅜ.ㅜ
열심히 칼질하시다 물집 생기신 샤르님
칼잡이 모니카님이 연장탓을 합니다.
그런분이 아닌데 말이죠 ㅋㅋ
그 힘든 모과 썰기가 끝나고 레몬과 모과를 섞어 설탕을 넣어 휘휘 섞어줍니다.
그리고, 물이 자박하게 생기도록 시간을 둡니다.
수평님이 깨끗하게 열탕으로 소독해놓은 유리병에 담은 모과레몬청을 담았습니다.
완성된 모과레몬청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ㅠ
만들고 있는 데 어르신들이 약속시간보다 일찍 오시는 바람에
그때그때 챙겨드리느냐고 정신이 없어 사진은 생각도 못했어요 ㅠㅠ
맨발님이 준비해주신 양말세트와 털장갑입니다.
어르신들 손과 발을 따뜻하게 감싸줄 귀한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
어제 김치를 받으시 어르신들은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분들입니다.
자식은 있으나 자식으로부터 소외되신 분들이시죠.
그래서인지 받으시는 어르신들마다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몇번씩이나 하시는 지 모릅니다.
어떤 어르신은 처음으로 이런 혜택을 받아본다면서 이런 날도 자신에게 오는군요
하시면서 감동어린 목소리로 말씀하시는데 약속한 쌀과 김치를 전해드린 제가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커다란것도 아니었는데 이 작은거에 너무도 감사하다면 고개를 숙이시는 어르신
어르신....건강하세요^^
또, 어제 주민자치센타 복지를 담당하는 팀장님과 간사님이 나오셔서 받아가실 분들을 체크해주시기위해 오셨었습니다.
김치나눔이라해서 김치만 전달해주시는 줄 알았는 데 쌀과 다른것들도 준비하신 걸 보고는 그분들이 더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사각지대에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외롭고 힘들게 계시다고 합니다.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저희 봉사로인해 출근하게 되어 죄송스러웠는데 그분들은 오히려 저희에게 이런일이라면 언제든 출근해도 좋다면서 감사하다 하셨어요^^
저희가 전달해드린건 정말 약소한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물에는 어르신들이 한겨울 외롭지않게 배고프지않게
따스한 온정을 느끼며 지내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담았습니다.
그 마음이 전달되었으리라 믿습니다.
함사람센터장님도 함께해서 너무나 가슴따뜻한 하루였다며 저희에게 감사인사를 전하시네요.
그렇게 사랑의 마음은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모든분들께 저도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__)
첫댓글 아힝~~ 빤쮸 보이네요ㅡㅡㅋ
진정한 히어로 봉벤져스분들 너무 고생하셨네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어머.......그걸 찾아서 봤네요.........내가 ㅋㅋㅋㅋㅋ
아웅.. 레몬 보기만해도 팔아퍼요..ㅎㅎ
레몬세척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죠? ㅋㅋㅋㅋ
집에서 만들어보셨나요?
@초록색지붕 아직이요~~ 요즘 노느라 바뻐서..
주말에 해봐야죠~^^
고생한만큼 보람찬 하루셨겠네요
온몸이 쑤실텐데 푹 쉬셨어요? 에고..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저만 그랬나요? ㅋㅋㅋ
아~~ 일은 우리 봉사님들이 하셨네요^^
저는 띵가띵가~~ㅋㅋㅋ
낯익은 뒷모습 멀리서오신 사르님인듯. 함께 하지못해 죄송하고, 항상 감사드려요.
봉사방 늘 홧팅입니다~^^
죄송하긴요.....날씨가 좋아서 일요일에 라이딩하기 참 좋았겠어요 ^^
저희는 봉사하기 딱 좋은 날씨더라구요 ^^
저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어제 또 한번 느꼈지만 원래 주어진듯 알아서 척척해나가는 봉벤져스(미스터빡이 쓰는 이 단어가 무척 맘에 드네요^^)
김치 처음 버무리는 분들도 구박한줌 받으면서도 맛나게 됐고 모과써는거에 다들 힘쓰느라 힘들었을텐데 가져가시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흐믓한 하루였어요~
(안에서 뭘 하느라 어르신들을 못뵈었네요^^)
지난번 도배랑 페인트칠 해드린 다현이아버님도 같이 참여해주셔서 행복은 역시 나눔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맨발님 양말 선물도 너무 감사드려요~
함께하면 못할게 없는 봉벤져스분들 수고많으셨어요~^^*
다연아버님 표정이 밝아지셨어요. 다연이도 가연이도 모두 표정들이 편안해보여서 어찌나 마음이 흐믓하던지....
다연이네 걱정은 이제 안해도 될것같아요 ^^
다연이네 화이팅입니다요~!!
봉벤져스도 화이팅입니다요~!!
수평양도 화이팅입니다요~!! ^^
오랫만에 정말 너무 오랫만에,,
느껴보는 행복함에
제가 더 감사한 하루였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고,
방가웠습니다..^-^
모두의 정성이 담긴 레몬모과청과,
맨발님의 양말셋트와
핸드크림도 넘넘 감사합니다~!!
양손에 뭐 하나씩 들고 갈수있어 좋네요....마음은 행복으로 가득채워서 더 좋구요~~
우리봉사방이 이래요~~
허탈한 맘으로 그냥 집에 돌려보내지를 않네요 ㅋㅋㅋ
저도 오랜만에 다미양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봉사하니 너무 좋았어요
고마웠어요 ^^
봉사방분들의 일손이 많다보니 일사천리로 김장을 마무리하고
모과레몬청도 뚝딱 만들 수 있었던거 같아요. 휴일에도 시간 내서 열심히 봉사하는 분들이 너무 멋집니다.
외롭고 쓸쓸한 분들에게 우리의 정성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돌아오는 길엔 늘 두손 가득 선물이 있어
부끄럽지만 기분 좋아요 ㅎㅎㅎㅎ.
항상 센스있게 봉사자들 선물 챙기는 맨발님, 맛있는 코코아 한봉지씩 챙겨주신 센터장님, 감사합니다^^♡♡
삼주째 김장김치 담아서 김치의 달인되시겠어요 ㅋㅋㅋ
매주 쉬지도 못하고 몸살나는 건 아닌지....
이번주에는 꼭 편안하게 쉬시길~~~
친구님이 있어 항상 든든합니다 ^^
다들 넘 고생하셨구요
봉방님들 넘 멋찌십니다요^^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 맞이할 수 있으셨겠어요
엄마 도와서 김장 잘 담궜어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셨겠어요.
딸과 며느리, 아들, 손자까지 .....
김장은 가족과 함께 나누는 사랑입니다 ^^
@초록색지붕 절인배추가 금욜날 와서
저하고 엄마하고 둘이 했어요
오빠식구들은 일욜에 와서
김치만 갖고 갔답니다 ㅎㅎ
이쁜조카가 맛나게 먹을테니
그걸로 만족해야죵
울초지님 몸살은 안나셨어요?
날추우니 감기 조심하시구요^^
@늦봄 어머니랑 정답게 둘이서 했군요.
잘했어요....그대는 이쁜 딸이에요 ^^
어머니가 든든해 하셨겠네요
저는 일요일에 봉방분들 덕분에 힐링이 되었는지 몸이 너무 좋아졌어요 ^^
봉방은 언제가도 따뜻하고
힐링되는 곳이에요ᆢ
일욜날 같이 힐링하신 분들
글구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ᆢ
다음에 또 뵐께요ᆢ행복하세요ᆢ^^
그러니깐요....아팠던 몸도 완쾌되는 신비한 힘이 있는 곳이라니깐요 ㅋㅋㅋㅋ
너무들..
진짜..
대단하세요
함께하지 못했지만 마음 확~~ 느껴집니당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