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을 응용한 병 치료법 (3)

[여백(박효섭)]

파골 ․ 절골 ․ 쇄골

죽염과 토종 홍화씨가 신비의 약이다. 부서진 뼈를 잘 맞추는 곳에 가서 살살 주물러 맞춘 후 움직이지 않게 깁스하고 죽염과 토종 홍화씨를 수시로 복용하면 이내 뼈의 골수와 진이 생성되어 뼈가 야무지게 아문다.(자세한 것은 이 책의 ‘홍화씨요법’ 부분을 참조)

절골 ․ 파골 ․ 쇄골 모두 30세 이전은 7일, 30세 이후는 30일 이내에 완치되므로 상처부위에 열이 나면 부목이나 붕대를 풀어 주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골수의 진이 생기면서 나는 열에 그 부위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타박상 또는 절골 ․ 파골시 통증이 심한 것은 죽은피가 모이기 때문인데, 이때는 우선 연근 ․ 당귀 ․ 천궁 각 1냥과 홍화 1돈을 달여 복용, 통증을 멎게 한 다음 홍화씨를 복용한다.

홍화씨 복용방법은 불에 살살 볶아서 분말한 다음 생강차에 타서 마시면 된다. 분량은 차 숟가락으로 하나씩 하루에 3번 식전에 복용한다. 분말을 먹을 수 없는 유아나 노인은 달여서 먹어도 무방하다. 국산 재배종이 아닌 수입 홍화씨는 약효가 국산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자연 그 복용량을 늘여야 한다. 죽염은 홍화씨와 별도로 무시로 복용한다.

수족이 절단된 사람은 절단 부분을 정확히 맞추고 분말된 죽염을 절단 부위에 뿌리면 출혈이 멎으니 묶어 놓고 홍화씨와 죽염을 복용한다.

출혈열

죽염을 팥알만하게 하여 계속 복용한다. 몇 시간 후부터는 3배나 5배, 10배라도 토하지 않으면 늘려 먹는다. 하루 만에 차도를 보이지 않는 악성은 생명을 구하기 어렵다. 급성은 3일 안에 완쾌되고 만성은 치료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괴저병(壞疽病)

건강(乾薑)을 검게 볶은 것과 생강을 각각 한 줌씩 넣고 푹 달여서 그 물에 죽염가루를 찻숟갈 1숟갈씩 식전에 복용한다. 생강은 독을 중화시키며 건강 볶은 것은 생혈작용을 하고 죽염은 지혈, 생혈작용을 다 같이 하므로 일종의 패혈증인 괴저병, 출혈열을 치유한다. 하루 4~5회 이상 자주 복용한다.

일사병으로 졸도하였을 때

원감초 2냥을 푹 달여서 그 물에 죽염환을 50개씩 복용시키되 만일 먹일 수 없으면 원감초 달인 물에 죽염가루를 1돈 반씩 타서 마시게 한다.

화상

심한 화상의 경우 심장에 범한 화독의 제거가 급선무이다. 토종 오이를 구해 생즙을 내어 자꾸 먹이면 심장에 범한 화독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가신다.

그런 후에 화상 부위에 죽염을 발라 놓으면 죽염의 강한 살균력과 거악생신력으로 면역성을 잃은 세포에 침투하던 화농균이 제거된다. 경미한 화상일 경우엔 죽염만 당처에 발라 놓아도 무방하다.

탈수증 ․ 흑사병

원인은 염분 부족과 염성 분열증이다. 죽염을 소량씩 수시로 입에 물고 있다가 침으로 녹여 삼킨다. 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릴 때 수시로 죽염을 콩알만큼씩 물고 있다가 삼키면 탈수증 예방 및 갈증해소에 효과적이다.

독감 ․ 감기 ․ 열병

생강과 감초를 달인 물에 죽염을 밥숟갈 한숟갈~세숟갈 가량을 가루약

복용하듯 복용한 뒤에 푹 땀을 낸다.

한 번에 죽염을 다량 섭취하면 토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여러차례 복용하는게 요령이다.

혈관암

환자의 목까지 잠길 정도로 더운 물을 붓고 죽염을 진하게 푼 다음 밑에 숯불을 늘 피워 둔다. 그리고 아침에 들어가서 점심에 나오고 저녁에 들어가서 5~6시간 후에 나오는 등 하루 두 차례 한다.

백내장 ․ 녹내장 ․ 각막염 ․ 백태 ․ 충혈 ․ 기타 안질환

① 죽염을 입에 물고 있다가 죽염이 완전히 녹아서 침이 된 후 그 침을 눈에 바른다. 수시로 반복한다.

② 곱게 분말한 죽염을 생수나 주사용 증류수를 구하여 죽염과 물의 비율을 1:30 정도로 하여 한참 후에 앙금이 가라앉으면 여과지나 거즈에 걸러 안약으로 이용하면 여러 안질에 매우 신효하다.

축농증 ․ 중이염

죽염가루를 솜에 찍어서 잘 때는 물론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콧속이나 귓속에 넣어 두었다가 빼곤 하는 것을 수차 반복한다.

야뇨증 ․ 노인실금증 ․ 유뇨증 ․ 인내 ․ 몸냄새

밭마늘을 구워 죽염을 찍어 먹는다.(앞의 복용법 참조)

공기나 음식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는 독기는 간이 해독하여 신장에 보내야 하나 간이나 신장에 이상이 생겨 그 작용이 원활치 못하면 독소가 모공으로 솟아 나오게 된다. 인내 ․ 몸냄새는 모공으로 솟아 나온 독소가 공기와 산화함으로써 생긴 현상이다. 이것의 제거는 죽염을 많이 먹고 해당 부위에 바르는 한편 봄 ․ 가을로 5분이상 타는 숙뜸을 떠야 가능하다.

입냄새

체내에 염증이나 담이 많으면 그 악취가 입을 통해 뿜어져 나오게 된다. 죽염을 무시로 입에 물고 있다가 삼키면 구강도 청결하게 될뿐더러 체내의 담이나 염증도 서서히 제거되어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다.

관격 ․ 토사곽란

생강 ․ 감초 달인 물에 죽염을 수시로 복용한다. 또는 큰 호두 3개의 속살을 오래 씹어서 먹으면 곧 낫는다.

급곽란(=콜레라)

국내산 향나무 2냥을 달인 물에 죽염환을 50개씩 복용한다. 또는 큰 호두 3개의 속살을 먹인다.

이질설사 ․ 급성설사 ․ 과민성대장염 ․ 변비

죽염을 수시로 나을 때까지 계속 복용한다. 또는 향나무 2냥을 푹 달여서 죽염환을 1번에 50알씩 하루에 2번 식정에 복용한다.

과음 ․ 숙취

과음할 경우엔 술 먹기 전에 죽염을 복용하면 간에 해를 덜 받고 취기를 면할 수 있다. 술 먹고 난 후에도 죽염을 다량 복용하면 주독의 해독이 빠르다. 이때 마른 명태국과 함께 복용하면 더욱 좋다.

성대보호

죽염을 침에 녹여 서서히 넘기면 목안이 청결해져 미성을 유지할 수 있다. 목을 많이 쓰는 강연자 ․ 성악가 등이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드름 제거 ․ 피부미용

죽염을 알맞은 농도로 물에 풀어 아침저녁으로 세수를 하면 죽염의 강력한 살균력으로 피부에 침투한 세균을 제거, 얼굴 전체로 번진 여드름으로 인해 생긴 염증을 자연 완치할 수 있다. 덧붙여 세수 후 오이 등으로 얼굴을 마시지해 주면 탄력있는 피부를 간직할 수 있다.

자폐증

자폐증은 아이가 날 적에 자궁 속의 양수를 너무 많이 흡수하여 애기 위벽에 담이 붙어 있어 정신이 분열된 현상이다. 죽염과 난반을 5:1 정도로 배합하여 캡슐에 넣어 생강 ․ 감초 달인 물에 먹인다. 위벽이 정상으로 회복됨으로써 위신경과 뇌신경의 연속된 부분이 정상을 되찾아 자폐증이 치유된다.

어린아이 중이염

밤에 자기 전에 귀를 닦아 내고 죽염가루를 조금씩 자주 넣어 준다. 또는 죽염수를 솜에 찍어 그 솜을 잠자기전에 귀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빼곤하는 것을 나을 때까지 반복하되 죽염을 수시 복용하도록 한다.

소아 ․ 유아의 기관지염 ․ 폐염 ․ 폐선염 ․ 해소 ․ 천식

호두살 한 홉을 절구에 살짝 찧어 밥물이 잦아들 때 그 밥 위에 삼베 보자기를 편 뒤 찧은 호두살을 펴서 얹고 솥뚜경을 덮어 놓는다. 이러한 방법으로 2번 밥솥에 쪄서 그 기름을 내어 죽염과 함께 복용시킨다.(자세한 내용은 이 책의 ‘호두기름요법’ 부분을 참조하기 바람)

홍역 ․ 백일홍 ․ 독감

원감초 2냥, 생강 5돈을 오래 달인 물에 죽염가루 5돈을 넣고서 한 숟가락씩 자주 먹인다.

소아체증

아기가 체한 데는 향나무 1냥을 달인 물에 죽염 5돈을 타서 수시로 조금씩 먹인다.

소아 신장병 ․ 신장암

어린아이의 오줌에서 피가 나오면 참향나무 1냥을 달인 다음 죽염 3돈을 타서 다섯 번 갈라 먹이되 완전치 않으면 더 만들어 먹인다.

소아의 신장암에는 위의 향나무, 죽염에다 사향 1푼을 타서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먹인다.

어린이 혀바닥의 백태

죽염을 곱게 분말하여 무시로 뿌려준다.

아기가 밤에 우는 병

아기가 밤에 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만약 어머니의 태중에서 냉기가 접하여 생긴 죽은 피 때문에 아파 우는 경우일 때는 죽염을 모유에다 한 찻숟가락씩 타서 먹이면 낫는다.

죽염을 이용한 병 치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