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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godnjf12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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Å日月眞人 明 선생님Ω
♧마지막 구세주(救世主) 황발(黃髮: 明 선생님)♧
【인천(仁川) 중앙동(中央洞) 자유공원 작은 정자 옆에 있는 큰 정자(大亭:석정루石汀樓)黃宮】
【鄭道令(明 선생님)은 1946년 병술년(丙戌年)(음력 12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용산(龍山)에서)
해월(海月) 황 여일(黃 汝一) 선생 후손(後孫)으로 재림(再臨)하셨다】
해월(海月)황 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상,하합본(上.下合本) 표지
合 : 儒佛仙 合一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10에,
『畵牛觀則 眞春花發是也 百年文章 宇宙客 三日江山富貴花 ..... 歲豊瀛蓬 勝酒 好大翁』 ***
삼신산(三神山) 즉 영주 봉래(瀛蓬)에는, 세세 풍년(歲豊)이 들고 승리의 술(勝酒), 즉 정도령의 술에 매우 기뻐하는 아버지(好大翁)라고 하였다.
결국은 황(黃)이 비(雨)를 얻어서 사람을 살린다는 말인 것이다.
또한 매화(梅)나 황(黃)은 바로 이긴 자(勝)로서 그 일(事)을 맡은 사람이며, 또한 아기장수인 정도령을 말하는 것이다.“ 라고 설명을 하자 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바로잡는 것(政)이 뜰에 매화라고 하였는데, 그 정(政)이란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을 하였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6장 106편에,
정정자악경소장(亭亭紫嶽擎宵壯) 혼혼진원출동지(混混眞源出洞遲) ***
첨약재전아재후(瞻若在前俄在後) 생하동국부동시(生何同國不同時) *
동남주절차작급(東南柱折嗟作及) 오백년흥미역기(五百年興未易期) ***
위문우금종정자(爲問于今從政者) 어인용력숙능지(於仁用力孰能之) ***
높이 솟은 자색빛의 산(紫嶽)이, 힘차게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데, 헤아리기 어려운 진원(眞源: 사물의 근본)이, 골짜기에 늦게 나오는구나.
그 진원(眞源)을 쳐다보니, 전에 존재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후세에 존재하게 되니,태어나기는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어찌하여 운명(詩)은 같지 않은가?
동남(東南)에서 기둥(柱)이 되는 큰 인물이 결단을 하니, 아! 비로소 일어나서 이루게 되어, 오백년(五百年) 동안 흥(興)했지만, 미래(未)에는 반드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지금 정치하는 사람(從政者)에게 묻노니, 인(仁)보다는 힘(力)으로 정치(政治)를 하니, 어느 누가 인(仁)으로 정치(政治)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자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자악(紫嶽)에서 진원(眞源)이 나온다고 하였는데, 자악(紫嶽)과 진원(眞源)은 무엇을 말합니까?”
“자악(紫嶽)이란 자색빛이 나는 산이란 말인데,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1을 보면,
『眞鄭 南紅葉島 紫雲山 紫雲城 靑鶴洞』
즉 진인(眞人) 정도령이 계신 곳을 자운산(紫雲山), 자운성(紫雲城), 청학동(靑鶴洞)이란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을 보면,
『必符受 日月之瑞 有受命 土之符 紫氣霱華 像 月出』 ***
즉 천명(天命)을 받은 토(土) 즉 황(黃)이, 일월(日月)의 상서로움을 받으니 자색기운(紫氣)과 상서로운 구름이 빛나는 것(霱華)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에게 자색구름과 서기(瑞氣)가 따라다닌다는 말은,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자미성(紫微星), 또는 궁궁을을성(弓弓乙乙星)이라고도 하는데, 그 자미성(紫微星)이 인간으로 화현(化現)하였으니 자색기운(紫氣)이 그를 따라다닌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러니 그가 있는 곳을 자운산(紫雲山), 자하성(紫霞城), 청학동(靑鶴洞), 자악(紫嶽)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그가 있는 곳을 홍엽도(紅葉島)라 하였는데, 홍엽(紅葉)이란 말은 단풍나무를 뜻하는 말인 것이다.
그의 집에 신(神)을 뜻하는 단풍(丹楓)나무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홍엽도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이미 앞에서 밝혔던 것이다.
또한 진원(眞源)이란 사물(事物)의 근원(根源)이란 뜻이니, 바로 도(道), 성(性), 리(理)로 정도령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세상이 끝날 무렵에 나타나기에 늦게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 세 번째 구절 「재전아재후(在前俄在後)」 즉 전에도 존재했는데 후에도 존재하게 된다 하였으니, 다시 오실 것이란 것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에게 당시에는 신(神)으로 모습을 나타냈지만, 후에는 인간으로 태어나기에 해월(海月) 선생과는 그 주어진 운명(時)이 다르다는 것이다.“
“동남(東南)이란 어디를 두고 말합니까?”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11에,
『淸風聖德布南東』 ***
맑고 밝은 모습(淸風)의 성인(聖人)의 덕(德)이, 동남(東南)쪽으로 펼쳐진다고 하였다.
또한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12장 55편에,
『동남가려시봉래(東南佳麗是蓬萊)』 ***
동남(東南)쪽이 아름다운 곳으로 되는 것도, 봉래(蓬萊)가 그렇게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봉래(蓬萊)란 정도령의 별칭(別稱)으로 정도령이 미래에 동남(東南)쪽으로 옮겨 가게 되는데, 이 곳에서 성인(聖人)의 덕(德)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동남(東南)쪽이란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합니까?”
“우리 나라 동남(東南)쪽이라면 어디를 말하겠는가?
확실한 곳은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겠다.
또한 오백년(五百年) 동안 조선(朝鮮)이 흥(興)했지만, 결국 미래에는 동남(東南)쪽으로 자리를 옮겨, 정도령이 인(仁)에 의한 올바른 정치(政治)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토정선생비결(土亭先生秘訣)에,
『五百年運 有誰能知 五百年後 無限之年 ...... 兩白云何 一米一塩』
이씨왕조(李氏王朝)가 오백년의 운(運)인데, 누가 능히 알 수 있겠는가?
오백년 후에는 무궁한 대(無限之年)가 오는 것을 ......“
라고 명산 선생이 설명을 하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7구절의 「금종정자(今從政者) 」, 지금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란 말의 지금(今)은, 언제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십시오.”
【※】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0편에,
『二十世後 今時當』
이십세기(二十世紀) 후반기를 금(今)이라고 하였다.
모든 예언서(豫言書)에서는 정도령이 세상에 드러나는 때인 20세기 후반기를, 금(今)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 정치(政治)하는 사람들은 힘(力)을 바탕으로 하는 정치(政治)를 하고 있다.
그러면 정치(政治)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제80장 봉천지도술(奉天地道術)에,
『政者는 以正 不正之人이니라』
정치(政治)란 바르지 못한 사람을, 바로 잡는 것이라 했다.
또한 중화경(中和經) 제35장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
『仁者는 政之本이오』 ***
어짊(仁)이 정치(政治)의 근본(根本)이라.
즉 정치(政治)란 어짊(仁)에 바탕을 두고, 바르지 못한 것을 바르게 하는 것이란 말이다.
이것을 누가 하느냐.
바로 정도(正道)인 정도령(鄭道令) 즉 매화(梅花)가 한다는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9권 16장 64편에,
차필운 동악묘운(次弼雲 東嶽廟韻)
암암동악부여하(巖巖東嶽夫如何) 하반제로상궁호(下蟠齊魯上窮昊)
중봉평괘황도륜(中峯平掛黃道輪) 만학절투현관오(萬壑絶透玄關隩) **
운생부촌우보천(雲生膚寸雨普天) 류천철석삼황온(溜穿鐵石參黃媼) **
팔만여년열옥검(八萬餘年閱玉檢) 칠십이군전요보(七十二君傳瑤寶) **
위종오악조백령(爲宗五嶽朝百靈) 작진삼산림십도(作鎭三山臨十島)
하청천재응대성(河淸千載應大聖) 구지호분귀쾌소(九地胡氛歸快掃)
허공원치조룡봉(虛功遠恥祖龍封) 비례심주계씨도(非禮深誅季氏禱)
현주울여헌원배(玄珠蔚與軒轅配) 지치기장우순도(至治期將虞舜倒)
년년이월합동순(年年二月合東巡) 각혐제민역치도(却嫌齊民役馳道)
쟁여근성창령궁(爭如近城創靈宮) 연익이모하예고(燕翼貽謨荷藝考)
조란진시식금취(雕欄盡是飾金翠) 회절하증수산조(繪節何曾數山藻)
방미도사비쇄소(尨眉道士備灑掃) 일체중생제번뇌(一切衆生除煩惱) **
군왕망파률도동(君王望罷律度同) 우로왕양공덕호(雨露汪洋功德浩)
상린령유서초춘(祥麟靈囿瑞草春) 적봉아각조양조(赤鳳阿閣朝陽早) **
인중역유일태산(人中亦有一泰山) 필운장강참대조(弼雲長杠參大造) *
문천적호적선재(捫天摘瓠謫仙才) 탕흉생운두릉포(盪胸生雲杜陵抱) *
월사청우속로군(月沙靑牛屬老君) 동도관문역기보(同度關門歷幾堡) **
청재삼천사도경(淸齋三千寫道經) 곡신표표기호호(谷神飄飄氣灝灝) *
원차령정일척학(願借靈庭一隻鶴) 운상사흑상의호(雲裳乍黑霜衣皓)
릉공비상일관봉(凌空飛上日觀峯) 부시군생쟁추호(俯視羣生爭醜好)
흉중이각천하소(胸中已覺天下小) 안하긍수황구노(眼下肯數黃狗老) ***
귀래수결록발옹(歸來受訣綠髮翁) 입수일속장생초(入手一束長生草) **
동악(東嶽)이 대저 어떠한가 하니, 산이 높고 험하구나.
아래로는 제(齊)나라와 노(魯)나라쪽을 두르고 위로는 크게 막히니,
중봉(中峯)은 고르게 걸려있고, 황도(黃道)는 꾸불꾸불하구나.
수많은 골짜기가 통로를 막고 있어서, 북쪽 관문은 깊숙하고,
구름이 생긴 지 얼마후, 하늘에서 비를 뿌리니,
떨어지는 물방울은 쇠와 돌을 뚫고 황온(黃媼)을 적시네.
팔만여년(八萬餘年) 간 옥(玉)을 검열(檢閱)하여,
칠십이군(七十二君)이, 북두자루(瑤)에게 보위(寶)를 전(傳)하니,
오악(五嶽)에서 적장자(宗:우두머리)가 되어, 수많은 신들(百靈)을 불러서는,
삼산(三山)을 지키게 하고는, 해도(島) 십승(十)의 자리로 나아가는구나.
천년(千年)에 한 번 황하의 물이 맑아지니(河淸), 이에 대성인(大聖)이 돌아 와서는,
천하(九地)에 드리워진 좋지 않은 기운(胡氛)을 흔쾌히 쓸어 버리는구나(快掃)
헛된 공명(虛功)은 멀리 하며, 부끄러워할 것은 진시황의 무덤(祖龍封)이로다.
계씨(季氏)가 빌어도(禱) 예가 아니게(非禮), 잔인하게 베었고(深誅),
도의 진면목(玄珠)은 성(蔚)하여, 더블어 황제 헌원에 걸맞구나.
세상이 지극히 잘 다스려지는 정치(至治)를 원하지만, 순(虞舜) 임금은 죽었구나.
매년 2월이면 동악을 순례(巡)하러 모이지만,
도리어 치도(馳道:임금이나 귀인이 다니는 길)에 쭉 늘어선 백성들은 싫어하는구나
가까운 성(城)인 창령궁(創靈宮)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데,
조상이 자손(子孫)을 위하여 남겨 놓은 좋은 계책(燕翼貽謨)이, 번거롭지만 끝에 가서는 밝혀질 것이다.
난간에 새긴 다음, 아름다운 비취색으로 꾸몄고,
그림은 절묘한데, 어느 누가 신전의 문체가 있는 문장(山藻)을 헤아리 겠는가?
방미도사(尨眉道士)가 죄다 씻어서 쓸어버려(灑掃).
일체중생(一切衆生)의 번뇌(煩惱)를 제거하는구나(除).
군왕(君王)들은 법률과 제도를 한꺼번에 타파하는 것(罷律度同)을 지켜보며 싫어하지만,
우로(雨露)의 은총이 깊고(汪洋), 공덕(功德) 또한 크구나.
영유(靈囿)에는 상서로운 기린(祥麟)과 서초(瑞草)가 있으며,
붉은 봉(赤鳳)은 아각(阿閣)에 있고, 일찍 아침 해(朝陽)는 떠오르는데,
사람 중에는, 역시 하나의 태산(泰山)이 있나니,
천자를 보좌하는 운장(雲長:관운장)이, 크게 공을 이루고,
천상에서 귀양온 신선(謫仙才:해월 선생)이 하늘을 어루만지면서 박(瓠:바가지, 병, 단지-정도령)을 드러내는구나.
빠르게 앞에서 구름이 생기더니 두릉(杜陵)을 둘러 싸는데,
달이 비치는 모래밭을 청우(靑牛: 노자가 탓다는검은 소)가 태상노군(老君:노자)을 따르며,
함께 관문(關門)을 통과하여 조용히 작은 성체(堡)를 지나는구나,
삼천(三千)을 청제(淸齋)하니, 전해 온 도교의 경전(道經)을 버리는구나.
곡신(谷神:골짜기)에 바람이 불고, 넓은 하늘의 청명한 기운이 갑자기 피어오르고,
신의 뜰(靈庭)에서 한마리 학을 빌리니,
높이 치마가 돌연히 검은 빛으로 변하고, 흰 저고리(霜衣)가 밝게 빛나는구나.
하늘 위로 날아오르니 날씨가 좋아(上日), 산봉우리는 바라보이고,
내려다보니(俯視)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투는구나.
흉중(胸中)에는 이미 깨달았네. 천하에는 소(小:아기장수)가 있는 것을,
눈 아래에 자세히 바라보니, 기쁘게도 황구노(黃狗老: 황씨 성을 가진 개띠 생인 어른)가
녹발(綠髮: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카락)로 바뀌어, 비결을 받아(受訣)돌아 오는데(歸來),
손에는 한 다발(一束)의 장생초(長生草:불로초)를 들고 있구나.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깨서 1599(己亥)년 선조 32년 정(一)월 23(甲辰)일에, 북경에 도착하여 동악묘(東岳廟)를 둘러보고, 상사(上使)인 우의정 필운(弼雲) 이항복(李恒福) 선생의 동악묘(東岳廟)에 대한 시(詩)를 차운하여 지은 시(詩)이다
시(詩)의 내용은 동악묘(東岳廟)를 설명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모면 해월(海月) 선생이 평소 마음속에 품고 있는 뜻을 전(傳)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악묘(東岳廟)는 도교(道敎)의 신(神)을 모시는 신전(神殿)인데, 옥황대제(玉皇大帝)와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어머니와 그 밖의 도교(道敎)의 여러 신(神)들을 모시는 신전(神殿)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해월(海月) 선생께서 이 동악묘(東岳廟)의 아름다운 조각과 장식과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참뜻을, 누가 헤아리겠느냐 하며, 시(詩) 속에 하나하나 숨겨진 뜻을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옥(玉) 즉 옥황(玉皇)을 팔만년(八萬年) 간 검열(檢閱)한 다음, 칠십이군(七十二君)인 하나님이, 북두자루(瑤)에게 보위(寶位)를 전위(傳位)한다고 밝힌 것이다.
오악(五岳)의 우두머리(宗)가 되어, 수많은 신(神)들을 불러 모아서는 삼산(三山)을 지키게 하고 해도(海島)에 나아가 십승(十勝)의 자리로 나아간다고 하였다.
황하(黃河)가 천년(千年)에 한 번 맑아지면, 성인(聖人)이 난다고 하였다.
그 성인(聖人)이 돌아와서는, 천하(天下)에 크게 업드려 숨어 있는 좋지 않은 기운(氣運)을, 흔쾌히 쓸어(掃) 제거하여 없애버리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도교사원(道敎寺院)의 그림 속에 들어 있는 숨은 뜻을 설명하면서, 한 사람의 도사(道士)가 나타나서 죄다 모두 쓸어 버리는데(掃), 일체(一切) 중생(衆生)의 모든 번뇌(煩惱)를 제거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법률(法律)과 제도(制度)를 모두 한꺼번에 타파해버리니, 군왕(君王)들은 지켜보면서 못마땅해한다는 것이다.
우로(雨露)의 은총(恩寵)이 크고 깊은데, 공덕(功德) 또한 크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항복(李恒福) 선생의 호(號)인 필운(弼雲)과 부사(副使)인 이정구(李廷龜) 선생의 호(號)인 월사(月沙)라는 글자도 넣어서 시(詩)를 지었다.
여기에 해월(海月) 선생은 한 가지 큰 것을 밝혔는데, 선조(先祖)가 자손(子孫)을 위해 남겨 놓은 좋은 계책이 있으니, 번거로운 일이지만 궁극(窮極)에 가서는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하늘에서 귀양온 신선(神仙)이 있는데, 그가 그의 재능으로 하늘을 어루만지면서 박(瓠)을 들추어 낼 것이라고 하였는데,
박(瓠)이란, 바가지, 병, 혹은 단지라는 뜻으로 정도령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천상(天上)에서 귀양온 신선(謫仙)이란, 해월(海月) 선생 자신을 이르는 말인 것이다.
그리고는 태상노군(太上老君)이라고 불리우는 노자(老子)에 대하여 말을 하는 것이다.
삼천(三千)을 청제(淸齊)하니, 도교(道敎)의 경전(道經)을 버리게 된다고 하였다.
즉 이 글의 삼천(三千)이란 말은, 노자(老子)가 삼천배(三千拜)를 올렸다는 말보다는, 삼천년(三千年)이나 귀하게 받들어 모셔왔던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의 내용이 이루어지게 되니, 이제는 그 도교(道敎)의 경전(耕田)이 필요가 없게 되어, 버려지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설명(說明)하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72절에,
『六月 二十二日 약방 마당에 자리를 깔고 上帝 그 위에 앉으사 致福을 命하여 새 자리를 그 앞에 피라 하시더니, 문득 孔子를 부르시며 가라사대 ‘小正卯를 죽였으니 어찌 聖人이 되며, 또 三代가 出妻를 하였으니 어찌 齊家하였다 하리오. 그대는 이 곳에서 쓸데없으니 딴 世上으로 갈지어다’ 하시고 또 釋迦牟尼를 부르사 가라사대 ‘樹陰속에 깊이 앉아 남의 子姪을 誘引하여 父母의 倫理와 陰陽의 根源을 끊게 하여 人種을 絶滅시키려 하니, 그대가 國家를 아느냐 先靈을 아느냐, 蒼生을 아느냐, 그대는 이 곳에서 쓸데없으니 딴 世上으로 나갈지어다’ 하시고 또 老子를 부르사 가라사대 ‘世俗에 産母가 열 달이 차면 신 벗고 寢室에 들어 앉을 때마다 신을 다시 신게 될까하여 死地에 들어가는 생각이 든다 하거늘 여든 한 해를 어미 뱃속에 있었다 하니 그런 不孝가 어디 있느냐. 그대도 이 世上에서 쓸데없으니 딴 世上으로 나갈지어다’ 하시니라』
이 글의 내용은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서 대성인(大聖人)으로 알려지고 받들어 모셔져온, 석가모니(釋迦牟尼), 공자(孔子), 노자(老子)가 세상 사람들이 생각(生覺)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큰 성인(聖人)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는 말이다.
그러면 다음은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보도록 하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7장 15편을 보면,
공석응제송(孔釋應齊送) 기룡상병명(夔龍想倂名)
량난쇠서경(兩難衰緖慶) 쌍벽모년영(雙壁暮年榮)
이렇게 해월(海月) 선생도 증산(甑山) 상제와 같은 의미로 말을 하였으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으니 여러분들이 알아서 해석(解釋)해 보기 바란다.
잠깐 말이 빗나갔는데 그러면 앞에서 하던 말을 다시 연결하여 말하겠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은 신(靈)의 뜰(庭)에서, 학(鶴)을 한 마리 얻어타고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이 세상을 내려다보니 사람들은 서로 잘났다고 다툰다고 하였다.
그리고 천하(天下)가 소(小)인 것을 이미 가슴 속에는 깨달았다고 한다.
이 말은 해월(海月) 선생의 깊은 속마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하늘 높이 올라가서 보니 천하(天下)가 작은 것을 알겠다는 말로 단순하게 풀이 할 것이다.
그러나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깊이 깨달은 사람이라면, 이는 천하(天下)에는 소(小) 즉 아기장수가 있고, 또한 천하가 아기장수의 손에 있다는 뜻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시 설명하는 글에,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기장수 즉 황구로(黃狗老)가 돌아오는데, 기쁘게도 그의 손에는 비결(秘訣)과 한묶음의 장생초(長生草)인 불로초(不老草)를 가지고 돌아온다고 한 것이다.
그의 비결(秘訣)이란 이미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선조(先祖)들이 자손(子孫)을 위해 남겨 놓은 계책(計策)이 들어 있는 비결(秘訣)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의 말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 사람의 질문이 이어졌다.
“팔만여(八萬餘) 년 동안 검열(檢閱)을 받은 옥(玉)에게, 보위(寶位)가 전해진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다시금 차분한 어조로 설명을 하셨다.
“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를 보면,
『末爲奠邑外姓所簒 其時人士 須問鷄龍山下 殿基有石幢六尺埋於地下 其上有銘 妙用無爲 當持八萬 沙界在塵劫 摩詞旃檀大國
土出世 統領如是 人譫 有誠性 自花(抱)括 令我誚 塵起卞有凡 四十二字 露出其角』
끝에 가서는 정(鄭: 奠邑)이란 의외의 성(外姓)에게 빼앗기게 되리라.
그 때 인사(人士)들은 반드시 계룡산(鷄龍山) 아래를 물어라(問). 대궐터(殿基)에 폭이 여섯 자가 되는 돌로 만든 휘장(石幢)이 땅 밑에 묻혀 있고 그 위에 새겨 놓은 글이 있는데,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신묘(神妙)한 작용이 무위(無爲)인데, 팔만년(八萬年)을 견뎌내니(持), 무량한 세계(沙界)가 영겁(塵劫)으로 이어지고, 위대한(摩訶) 단군(旃檀)의 큰 나라(大國)에, 토(土) 즉 황(黃)이 출세(出世)하여 당연히 천하를 다스리는데(統領), 사람들은 말이 많지만(人譫) 진실로(誠) 성(性) 즉 천지(天地)의 장수(將帥)인 정도령이 스스로 꽃을 피우니 모여드는데, 설령 우리가 책망한다 하여도, 세상이 급속히 일어나는 때는, 무릇(凡)마흔두자(四十二字)가 각(角) 즉 술잔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인 하나님의 아들을 드러낼 것(露出)이라고 하였다.
이 정도면 그 팔만년(八萬年)에 대한 설명이 충분한가?“
라고 하자 옆의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5를 보면,
『八萬念佛 藏經中 彌勒世尊 海印出』 ***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속에는 미륵세존(彌勒世尊)의 해인(海印)이 나올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 팔만년(八萬年)이란 말과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과는 어떤 연관(聯關)이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그것은 스스로 생각해 보라며 다음 질문할 것이 없느냐고 하자,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칠십이군(七十二君)이 북두자루(瑤)에게 보위를 전했다고 하였는데, 칠십이군(七十二君)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께서 설명을 시작하셨다.
“이미 앞에서 칠십이군(七十二君)에 대하여 설명하였지만, 기억을 되살리는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초장(初章) Ⓟ248을 보면,
『是以로 皇天이 有命하사 畵出三天三地之六圖하야 以敎衆生하노니 立志誠意하야 正心修身而通其治平之道하라......
其中에 何人이 得其震木龍精之丁二雲雷하야 放干千里하고 救濟衆生乎아 不知也不知也케라
吾道出世七十二回난 步虛之門也 此后 一九之運은 踏寶之門也니라』 ***
황천(皇天) 즉 하나님의 명령으로 하늘에 셋, 땅에 셋, 총 여섯 개의 그림(六韜), 즉 육도삼략(六圖三畧)이 나왔는데, 이는 중생(衆生)을 가르치기 위함이니, 그 뜻을 세우고 정성을 다하고, 정심(正心)으로 수신(修身)하여 그 뜻을 깨달아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도리(道理)를 깨달으라 하였다 ......
또한 어느 누가 그 진목(震木)의 용정(龍精)인 운뢰(雲雷)를 얻어서, 우렛소리(雷聲)를 천리(千里) 밖까지 울려 퍼지게 하여, 중생(衆生)을 구제하겠는가?
알지 못하는구나. 어찌하여 알지 못하는가?
나의 도(吾道)는 칠십이궁(七十二宮)도수가 출세(出世)하면, 허보(虛步:헛걸음)의 문(門)이라.
이후 일구지운(一九之運) 즉 십(十:十勝)인, 팔십일궁(八十一宮)도수의 금운(金運)으로, 정도령이 출세(出世)하면은 진실로 열매 맺는 문(門)이로다.
최수운(崔水雲)선생은 54궁(宮)도수인 수운(水運)으로 오셨지만, 뒤에 오시는 72궁(宮) 목운(木運)도수로 오시는 박태선(朴泰善)하나님이 출세(出世)하면은, 최수운(崔水雲)선생의 54궁(宮)도수는 헛된 걸음(虛步)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열매 맺는 사람은, 일구지운(一九之運) 즉 십(十)인 이긴 자(勝) 정도령이 나타나면, 그가 바로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끝맺음하는 사람(踏寶之門)이라는 것이다.
【※】
격암유록(格菴遺錄) 극락가(極樂歌) Ⓟ66에,
『新天日月更見 山水前(路) 松松開 九宮加一 亞亞人 銘心不忘 守從(金) 末世聖君 容天朴』 ☆
새 하늘의 일월(日月)이 다시 드러나니. 산수(山水)의 앞길이 솔솔(松松) 열리는구나.
구(九)에다 하나(一)를 더하니 십승(十勝)인 정도령이 부처님인데. 명심하여 잊지 말 것은 지키고 따라야 할 금(金)이니 이 사람이 말세성군(末世聖君)으로 하늘의 박(朴)을 품어 안은 자(者) 즉 도(道)인 박(朴)과 하나가 된 자라고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4-25에
『鄭氏鄭氏 何鄭氏 滿七加三 是鄭氏 何姓不知 無裔後 一字縱橫 眞鄭氏』 ***
정씨(鄭氏) 정씨(鄭氏) 하는데 무엇이 정씨냐 하면, 칠(七)에다가 삼(三)을 더한 것이 정씨로 무슨 성(姓)인지를 알지 못하는데, 자식이 없는 사람(無裔後)으로서 일자(一字)를 종횡(縱橫)한 것, 즉 열 십(十)자가 진인(眞人) 정도령인 것이다.
즉 십(十)인 정도령이란, 자식이 없는 사람으로 일자종횡(一字縱橫) 곧 일자(一字)를 누이니 음(陰)이고 세우니 양(陽)이라.
즉 음양(陰陽) 태극(太極)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자식이 없는 십승(十勝)인 정도령이 누구인가 하면, 72궁(宮)도수의 중궁(中宮)에,
『一陽配二陰 夫婦合婚之形也 必有出産 新基之像也 陰在外 而陽在內 太陽弓 日之像也』
일양(一陽)과 이음(二陰)이 서로 마주하니, 부부(夫婦)가 합혼(合婚)하는 형(形)이라.
부부가 합혼(合婚)하니 이는 틀림없이 자식을 낳아서(出産) 새로운 터(新基)를 잡는 상이라(新基之像).
음(陰)이 밖에 있고, 양(陽)이 안에 있으니, 이는 곧 태양(太陽)인 궁(弓)이라. 즉 밝은 태양(太陽)의 모습이라(日之像).
한 마디로 천지(天地)의 자식인 정도령을, 태양(太陽)인 궁(弓)이라고 하는 말이며, 일구지운(一九之運)의 십(十)인 정도령이 81궁(宮)도수의 지상신선(地上神仙)으로 나타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이는 72궁(宮)도수로 오신 하나님이, 숨겨 키워온 하나님의 뜻을 이룰 자식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여 주는지 보도록 하자.
격암유록(格菴遺錄) 궁을도가(弓乙圖歌) Ⓟ81에,
『七十二才 海印金尺 無窮造化』
72궁(宮) 도수의 해인금척(海印金尺)이 무궁조화(無窮造化)를 일으킨다 하였는데, 그러면 누가 그것을 손에 넣어서 용사(用使)하는가?
격암유록(格菴遺錄)은비가(隱秘歌) Ⓟ58에,
『海印用事者 天權鄭氏也 故曰 弓乙合德 眞人也』
그 해인(海印)을 용사(用事)하는 사람이 정도령으로, 그를 궁을합덕(弓乙合德) 진인(眞人)이라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새(塞)44장에,
『(三印執父 傳之子孫) 代代後孫傳之 無窮 天呼萬歲』
화우로(火雨露) 삼풍(三豊) 해인(海印)을 천부(天父)인 아버지가 잡아서, 자손(子孫)에게 전해준다 하였다.
즉 하나님께서는 72궁(宮)도수로 오신다음, 칠십이재(七十二才) 즉 해인(海印)인 72궁(宮)도수의 권세(權勢)를, 그 아들에게 물려주신다는 것이다.
81궁(宮)도수 이전까지는 준비(準備)하여 꽃을 피워서, 마지막 81궁(宮)도수에 가서야 그 열매(實)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라고 설명하자
사람들은 해월(海月)선생의 시(詩)속에 있는 칠십이군(七十二君)이 그 보위(寶位)를 그 북두자루에게 넘겨준다는 말의 뜻을 이제야 정확히 깨달았다고들 하였다.
잠시 후 다시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이어나가셨다.
“이 시(詩)의 마지막 부분에서, 황구로(黃狗老)가 돌아오면서 비결(秘訣)을 받아서, 젊은 사람의 머리가 되어 한 다발의 장생초(長生草)를 손에 들고 돌아온다 한 것이다.
황구로(黃狗老)란 황(黃)씨 성을 가진 구(狗) 즉 개띠인 술(戌)년생의 나이가 든 어르신을 뜻한다.
이 분이 바로 황하(黃河)의 물이 천년만에 맑아지는 것에 응해서, 대성인(大聖人)이 나온다고 한 바로 그분인 것이다.
방미도사(尨眉道士)로 일체(一切) 중생(衆生)의 번뇌(煩惱)를 씻어 쓸어(掃)서 제거(除去)하는 분이라고 한 것이다.“
“방미도사(尨眉道士)는 정확히 누구를 말하는 것이며, 무엇으로 쓸어(掃)서 제거(除去)한다는 말입니까?”
라고 한 사람이 물었다.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을 하기 시작하셨다.
“중국(中國)에서 전(傳)하는 혼원포대경(混元布袋經: 천지우주 만물의 처음과 끝, 始終顚末을 담고 있는 經을말함)은 명(明)나라가 만력연간(萬曆年間: 1573~1621)에 세상에 출현(出現)하여 유통된 경전(經典)이라 전(傳)한다.
그러면 혼원포대경(混元布袋經)을 살펴보자.
『彌勒佛又領下苕箒十把 一掃天二掃地 三掃塵埃』
미륵불(彌勒佛)께서는 또한 빗자루를 받으시고 열 번 사용(使用)하기로 하고 오셔서, 첫 번째는 하늘을 쓸고 두 번째는 땅을 쓸고 세 번째는 먼지와 티끌을 쓸어내는데,
『頭一把 金苕箒掃打天地 掃濁氣魔鬼妖不留形骸』
제일 첫 번째 금빗자루 잡고 천지(天地)를 쳐서 쓸어내고, 탁기(濁氣)와 마귀(魔鬼)를 쓸어내니 요괴(妖怪)는 형체(形體)도없고 흔적(痕迹) 조차도 없게 된다.
『第二把 金苕箒懶人掃盡 丟一派忠孝人立世重栽』
두 번째 금빗자루 들어 미워하고 혐의(嫌疑)하는 사람 쓸어내어 버리고, 충성(忠誠)스럽고 효심(孝心) 가득찬 인종(人種)만 골라 다시 파종(播種)하여 세상(世上)을 세운다.
『第三把 金苕箒掃妖除怪 掃千門滅外敎受人錢財』
세 번째 금빗자루 들어 요마(妖魔)를 쓸고 괴물(怪物)을 제거(除去)하며, 문파(門派)와 이교단(異敎團)을 세워 남의 재물(財物)을 수탈(收奪)한 자들을 모두 쓸어 없애고,
『第四把 金苕箒魔王掃敗 掃五毒不信神理所應該』
네 번째 금빗자루 잡고 마왕(魔王)을 무너뜨려 쓸어버리고, 오독(五毒)을 품어 신명(神明)에 신심(信心)을 내지 않는 자를 쓸어냄은 이치가 마땅한 것이다.
『第五把 金苕惡箒獸掃壞 狼虎豹蟒蛇蟲火化灰篩』
다섯 번째 금빗자루 잡고 악(惡)한 짐승들을 괴멸(壞滅)시켜 쓸어버리니, 호랑이, 표범, 이리떼 음험한 버러지, 구렁이, 뱀 등을 왕대 태우듯 태워, 재로 만듦은 당연(當然)한 것이다.
『第六把 金苕箒五方掃敗 掃南北合東西中央安排』
여섯 번째 금빗자루 잡고 동서남북(東西南北) 오방(五方)을 쓸어내어 무너뜨리고, 남북(南北)과 동서(東西)를 모아 쓸어 내어,방위(方位)를 없애 버리고 중앙(中央)을 다시 안배(安排)시키시도다.
『第七把 金苕箒掃城掃寨 掃廟寺掃菴觀聖像湮埋』
일곱 번째 금빗자루 잡고 성벽(城壁)을 쓸어내고 울타리도 쓸어버리고, 묘당(廟堂)과 사찰(寺刹), 암자(庵子)와 도관(道觀)을 쓸어버리고 성인(聖人)의 우상(偶像)도 땅 속에 묻어버린다.
『第八把 金苕箒一切掃開 掃萬國並九洲八卦安排』
여덟 번째 금빗자루 한번 휘둘러 일체(一切)의 것을 쓸어내어 다시 문(門)을 열고, 만국(萬國)과 구주(九洲)를 쓸어 없애고 팔괘(八卦)를 다시 안배(安排)를 하고,
『第九把 金苕箒掃淸魔害 重治世無地獄永不寃災』
아홉 번째 금빗자루 치켜 들고서 사마(邪魔)의 해악(害惡)을 쓸어내어 깨끗이 하고, 다시 세상(世上)을 다스려 지옥(地獄)을 없애니, 원통(寃痛)함과 재앙(災殃)이 영원(永遠)히 없으리라.
『第十把 金苕箒掃人爽快 明心性不亂雜盡是賢才』
열 번째 금빗자루 잡고 사람들을 상쾌(爽快)하게 쓸어내니, 사람의 심(心), 성(性)이 다 환(明)하여 난잡(亂雜)하지 않으니, 이와 같이 이루는 것은 어진 재사(賢才)인 것이다.
『諸佛仙盡歸天世界重排 移星斗換天盤乾坤整來』
모든 선불(仙佛) 칙명(勅命) 다 마치고 천세계(天世界)로 돌아가실 제, 세계(世界)는 다시 안배(安排)되었고, 별자리(星斗)도 옮겨지고, 천반(天盤)도 새로 바뀌며, 천지(天地) 건곤(乾坤)이 정리(整理가 되는 것이다.
『赴龍華進雲城何等自在 朝無皇滿天願喜笑顔開』
용화(龍華) 대회(大會) 열려서 운성(雲城)에 나아가니, 이같은 자유(自由)로움이 어디에 있으리오. 무황(無皇) 노모(老母)께 배알(拜謁) 올리며 하늘 가득 원(願)세움에 웃음꽃이 얼굴에 가득 피도다.
『未來佛舍利子騰空結彩 收千門並萬敎雲城躱災』
미래불(未來佛)께서 사리자(舍利子)를 공중(空中)에 흩뿌리니, 무지개 채색(彩色)으로 피어올라 맺혀, 천(千)가지 문파(門派)와 만(萬)가지 교파(敎派)를 거두어, 그 운성(雲城)에서, 재앙(災殃)을 피(避)하게 하신다.
『一掃淸紅光顯新主重改 立一個成就世永遠不壞』
한바탕 깨끗이 쓸어내니, 붉은 빛이 나타난 가운데, 새로운 주인(新主)이 거듭 개혁(改革)하고, 세우는 것마다 세상(世上)이 취(取)하여 이루니, 영원(永遠)히 파괴(破壞)되지 않는도다.
『遵信了布袋經心腸早改 持齋戒誦佛經得赴蓬萊』
포대경(布袋經)을 좇아 그대로 마치고 심장(心腸)을 속히 뜯어고쳐, 재계(齋戒)를 지키고, 불경(佛經)을 염송(誦)하면 봉래(蓬萊)에 다다름을 얻으리라.
이만 하면 방미도사(尨眉道士)가 누구를 의미하며, 또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러면 중국(中國) 도교(道敎)에서 전(傳)하는 미륵진경(彌勒眞經)을 보면,
『佛說彌勒救苦經 彌勒下世不非輕』
부처님께서 미륵세존(彌勒世尊)이 고해(苦海) 중생(衆生)을 구원(救援)하는 경(經)을 말씀하시니, 미륵불(彌勒佛)께서 이 세상(世上)에 강세(降世)하심은 가벼운 일이 아니지 않느냐 하며, 말을 시작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天眞收圓掛聖號 等待時至點神兵』
천진(天眞)을 지니고 있는 원(圓)이 성호(聖號: 성인의 이름)을 걸어 놓고, 기다리던 때가 이르니, 신병(神兵)을 점호(點呼)하며,
『雲雷震開戊己土 天下神鬼不安寧』
구름(雲)이 몰려와 벼락(雷震)을 쳐서 무기토(戊己土) 중앙에 황(黃)의 문을 열게 되니, 천하(天下)에 귀신(鬼神)들 모두 놀라서 어찌할 줄 모르고
『天花老母 垂玉線 收圓顯化 在古東』
무극(無極) 노모(老母: 북두칠성의 어머니)께서, 하늘꽃(天花) 옥선(玉線)을 내려, 원(圓)을 보살피고 동토(東土)에 분명하게 나타내 주시도다(顯化).
『南北兩極連宗緖 混元古冊 在 中央 』
남(南)과 북(北) 양극(兩極)을 연결(連結)하여 잇고, 종가(宗家)집 세우고, 혼원(混元) 옛 책자(冊) 비결(秘訣)을 중앙(中央)인 황(黃)에게 전(傳)하는도다.“ 라고
명산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시자,
주위의 사람들은 방미도사(尨眉道士)가 바로 미륵불(彌勒佛)을 의미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또한 해월(海月) 선생의 탁월한 선견(先見)에 놀라는 것이었다.
명산 선생님께서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가 설명을 시작하셨다.
【※】
“다음은 최수운(崔水雲) 선생의 절구(絶句)라는 시(詩)를 보면,
하청봉명숙능지(河淸鳳鳴孰能知) 운자하방오부지(運自何方吾不知)
평생수명천년운(平生受命千年運) 성덕가승백세업(聖德家承百世業)
용담수류사해원(龍潭水流四海源) 구악춘회일세화(龜岳春回一世花)
황하의 흐린 물은 맑아지고(河淸), 봉황새가 울지만(鳳鳴), 누가 능히 성인(聖人)을 알아 보겠는가?
이 운수(運)가 어디로부터 오는지(自何方), 나는 모른다(吾不知).
일찍이 천명(天命)을 받은 것은, 천년(千年)의 운수(運)요.
성스러운 덕(聖德)이 있는 가문(家)에서, 길이길이 쌓아온 음덕(蔭德)의 열매라네(百世業).
용담(龍潭)의 물의 근원이 흘러서, 천하의 바다가 되고(四海源),
구악(龜岳)의 춘(春)이 돌아오니, 온 세상이 꽃으로 뒤덮이네(一世花).“
명산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
사람들은 한 마디씩 하였다.
결국은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家門)이 음덕(蔭德)을 쌓아온지 백세업(百世業)이라고 하였으니, 일세(一世)를 30년으로 본다면 삼천년(三千年)의 음덕(蔭德)을 쌓아서 이 가문(家門)에 춘(春)인 성인(聖人)을 맞이하게 된다는 이야기들을 서로 주고 받고 있었다.
그 때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그 성(性)인 천지(天地)의 장수(將帥)가 무엇인지를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다시금 설명을 시작하셨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5권 3장 2편에,
천지지수 오기성부(天地之帥 吾其性賦)
馮馮無極 混混至理 大哉之哉 其天其地 在彼爲帥 於吾賦性 萬姓之衷 一天之命 厥初孰玄而孰黃 此理無始而無終 先疑獨而磅礡
首五行而流通 諒玄玄兮莫究 載蒼蒼兮何聲 分淸濁而化機 肇方圓兮髓形 在上者高也明也 無是則頹然而已 在下者博兮厚兮 非此則亦一塊耳 天得天而地得地兮 何莫非此帥之所爲 是以 志在於天 固知資始之機 理在於地 亦爲資生之德 天地大乎 一理中之細物 至理小乎 實爲帥於兩間 體奚二於萬古 用歸一於千般 天覆地載 覆載雖隔 乾動坤靜 動靜殊迹中 天地父母 乾坤曰 惟人兮 雖混然藐然之蚩蚩 亦良知良能之稟均 天旣性我 而性之具四德 於本然 奪天地之所帥 爲自家之一天 天行健兮以之 而自强不息 坤道靜兮以之 而敬守勿失 根虛靈而無內受於穆而罔像 莫謂天高在我性上 莫謂地厚在 吾一己 天有此帥必與赤子 民有此性必使存養 非上天降才 爾殊類 麰麥之種長肆 君子之率性 合天地於腔裏 苟喪性亦喪其帥 天自天兮地自地 宜惺惺而直內 恒忞忞而秉彛 保一身之乾坤 致萬物之未備 仁義弸鬯 面背睟盎 德兮有隣 道兮日章 同胞兮萬民 門庭兮六合 吾然後知 天地之所帥兮 與吾人之所稟理 雖異而本一一俯仰於千古幾存性而明德 堯舜性兮湯武身 固太上性性 而次習 學不厭兮敎不倦 聖矣夫子 持其志兮養其氣 醇乎孟氏 五百年而必有 吾於濂洛有取 夫何暴棄之輩甘不仁而不義 昧相近而日相遠 紛或混而或惡 彼聖人與我同類 矢復初而矹矹 服訂頑之格訓 原所帥之同得 知其性則知其天 與天地合其德也
천지(天地) 장수(將帥)가 우리의 성(性)이다
형체가 없는 혼돈한 무극(無極), 이 헤아리기 어려운 지극한 리(至理), 크고 지극하도다.
그 하늘(天)과 그 땅(地)이여! 그 (天地)가 장수(帥)가 되고, 우리(吾)에게는 성(性)을 부여한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하늘의 명(命)이 있다.
그 태초(初)에 무엇을 검다(玄)하고 무엇을 누르다고(黃) 하는가?
이 리(理)는 시작도 없고(無始), 끝도 없는 것이다(無終).
먼저는 아마도 다만 혼탁하여 가득하게 되고, 비로소(首) 오행(五行)이 유통(流通)되나, 참으로 심오하기에(玄玄) 궁구할 수도 없고, 가득하여 창창(蒼蒼)한데 어떻게 말할 수도 없고, 청탁(淸濁)으로 나뉘어 갈려서 화(化)하여 (청(淸)한 것은 위로 오르니 하늘이 되고, 탁(濁)한 것은 가라앉으니 땅이 됨), 비로소 방원(方圓: 네모난 것은 땅이요, 둥근 것은 하늘)으로 나뉘어 드러내니, 따라서 위에 있는 것은 높고(高) 밝은데(明), 그렇지 않은즉 무너질 뿐이다(頹然)
아래에 있는 것은 넓고 두터운데, 이렇지 않다면 하나의 덩어리(一塊)일 뿐이다.
하늘은 하늘이 알고 땅은 땅이 아는 것이다.
어찌 이 장수(帥)가, 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까닭으로 그가 뜻하는 바(志)는 하늘(天)에 있는데, 반드시 의지처(資)인 근본인, 처음(始)의 조화(機)를 알아야 하며, 리(理)는 땅에 있어서 또한, 만물이 천지기운을 받아 생성하는 덕(資生之德)이 되는 것이다.
천지(天地)는 크다 하나, 하나의 리(一理) 가운데의 작은 물(細物)이며, 지리(至理)로서 소(小: 작다, 아기)가, 하늘과 땅 사이(兩間)에서 열매가 장수가 되는(實爲帥) 것이다.
체(體)는 어찌해서 만고(萬古)에 둘(天地)이 되며, 용(用)은 각양각색(千船)에서 하나로 돌아오는가(歸一)?
하늘은 만물을 덮어싸며, 땅은 받아 기른다(天覆地載).
하늘과 땅이 비록 떨어져 있어, 하늘은 움직이고 땅은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동정(動靜)을 달리하여 행위를 달리하는 것이다.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건곤(乾坤)이 오직 홀로 사람으로, 비록 뒤섞여(混然)서, 멀고 아득한 것(藐然)이 어지럽게 얽힌다(蚩蚩) 하더라도, 또한 생각하지 않고도 알고, 배우지 않아도 능히 할 수 있는 것(良知良能)이 고르게 주어졌다.
하늘이 이미 우리에게 성(性)을 주었고, 성(性)은 타고날 때부터(本然) 사덕(四德)을 갖추고 있으니, 이른바 천지(天地)의 장수(將帥)를 빼앗아서, 자신의 하나의 하늘(一天)을 이룬다.
천체의 운행은 순조롭게(天行健), 스스로 노력하여 쉬지 않으며, 땅의 도(坤道)는, 정(靜)함으로 삼가 지켜서(敬守) 잃지 않는 것(勿失)이다.
근본(根本)적으로 밝은 덕이 영묘해서(虛靈), 마음 속에 온화함이 없다면, 망상(罔像)인 것이다.
하늘이 높다고, 나의 성(我性)이 하늘(上)에 있다고 말하지 말며, 땅이 두텁다고 해서, 내 한 몸에 있다고 이르지 말라.
하늘 또한 이 장수(天有此帥), 분명히 적자(赤子: 갓난아이)와 같은 하나인 것이다.
사람에게는 이 성(性)이 있어 필히 본심을 잃지 않고, 타고난 착한 성품을 기르게 해준다(存養).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재(天降才)가 아닌 종류를 달리하는, 보리(麰麥)의 종자(種)는 크게 방자한 것(長肆)이다.
군자(君子)의 타고난 본성(率性)은, 몸속에서(腔裏) 천지와 일치(合天地)하게 되는 것이다.
진실로 성을 잃으면(喪性) 또한, 그 장수를 잃는 것(喪其帥)이다.
하늘은 스스로 하늘이고 땅은 스스로 땅이다.
마땅히 영리하게 마음속을 바로 잡아야 하고, 언제나 마음이 어지럽지만 인간의 도리를 떳떳이 굳게 지키는 것이(秉彛),
일신의건곤(一身之乾坤)을 지키게 하고, 만물(萬物)의 미비(未備)함을 마침내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인의(仁義)가 활집 속에 가득차고(弸鬯) 넘쳐서, 앞에서 보면 얼굴에 윤기가 흐르고, 등 뒤에까지 윤기가 가득(睟盎)한 덕(德)이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데, 그의 도(道)가 날로 밝아지니(日章)(즉 도덕(道德)인 천지장수의 도가 태양과 같이 밝아지니), 만민(萬民)이 동포(同胞)이며, 천지(六合)가 뜰안(門庭)이 되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되는 것을 나중에 알았는데, 이른바 천지(天地)의 장수(帥)와 우리 인간들의 타고난 성품(稟)의 리(理)가 비록 다르지만(雖異), 본디 하나인 것을 알았다.
천고(千古)에 하늘을 우러러 보고, 세상을 굽어 보는 것(俯仰)을 한결같이 하고, 본성을 잃지 않고 이를 기르는 것과, 흐리지 않은 밝은 덕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니, 요순(堯舜) 임금은 성(性)을 바탕으로 성인(聖人)이 되었고, 탕(湯)왕과 무(武)왕은 몸(身)으로 닦아서 실천한 분이다.
진실로 태상(太上: 최상의 것)의 본질(性)이 성(性)이다.
다음으로 익혀야 할 것은, 성인의 슬기를 배움에 싫증내지 않고, 가르침에 태만하지 않는 것이니, 성스럽다 공자여!
그 뜻(志)을 바로잡고, 그 기(氣)를 길렀으니, 순수하도다 맹자여!
오백년(五百年)이 지나서 반드시 성인(聖人)의 태어남이 있으니, 나(吾)는 염락(濂洛) [즉 염계(濂溪)에는주렴계(周濂溪1017~1073,주돈이]가 있고, 낙양(洛陽)에는 정호(程顥), 정이(程頤) 등이 있음]에게서 취한 바가 있다.
대저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무리들은, 인의(仁義)를 따르지 않는 것을 즐기며, 어리석은 자(昧)를 가까이 하고(相近), 덕 있는 자(日)를 멀리하며(相遠), 정신이 흐리멍텅하고(紛), 혹은 혼탁(混)하며, 미워하는 것(惡)을 좋아하니 어찌하겠는가?
저 성인(聖人)과 나는 동류(同類)이지만, 화살(矢)이 처음의 본성(初)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우뚝히 세우고(矹矹),
장횡거(張橫渠) 선생의 서명(西銘: 訂頑-악함을 바로 잡음)의 격훈(格訓)을 따르고, 근본 자리(原所)의 장수(帥)를, 손에 넣어 하나가 된다는 것이, 그 성을 안다는 것(知其性)인즉 그 하늘(天)을 알고 천지와 더불어 그 덕과 하나가 된다(與天地合其德)는 것이다.
라고 해석이 끝나자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천지장수(天地將帥)가 우리의 성(性)이라 하였는데,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해월(海月) 선생의 ‘천지장수(天地將帥)가 우리 인간의 성(性)’ 이란 글을 단순히 성리학(性理學)만을 공부(工夫)한 유학자(儒學者)들이 본다면, 단순히 판에 박힌 우주만물(宇宙萬物)의 시원(始原)을 규명(糾明)하는 글로 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해월(海月) 선생이 말한 무극(無極)이 무엇인지, 인간이 타고난 본성(本性)이 무엇인지, 도(道)와 덕(德)이란 무엇인지, 성(性)과 리(理)가 무엇인지를, 주렴계(周렴溪), 정호(程顥), 정이(程頤), 장횡거(張橫渠, 1020~1077)의 글 속에 나오는 철학적(哲學的) 용어(用語)를 들어서, 해월(海月) 선생은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은연중(隱然中)에 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요순(堯舜)과 공자(孔子)와 맹자(孟子)의 가르침에 대하여 말을 하였는데, 근본(根本)적으로 속에 깊숙이 숨어 있는 깊은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성리학자(性理學者)들의 이야기와는 구분(區分)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리학자(性理學者)들의 이야기는, 들을 때는 논리적(論理的)으로 그럴 듯 하지만, 듣고 나면 무슨 말인지 잡히는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구체적(具體的)이라기보다는 이론적인 막연한 말을 늘어놓는 것에 불과하여, 실질적으로는 그 뜻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하게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일반이다.
그러나 해월(海月) 선생은 그러한 성리학자(性理學者)들의 막연한 말을 풀어서 정확히 밝힌 것이다.
우선 성(性)이 무엇인지, 리(理)가 무엇인지 그 자체가 명백(明白)한 것이다.
천지(天地)의 장수(將帥)가, 바로 우리의 성(性)이라고 한 것이다.
그를 일리(一理)라고 한 것이며, 그리고 그 리(理)는 땅에 있어 만물(萬物)을 키워나가는 덕(德)이 된다고 하였다.
하늘(天)이 바로 이 장수(將帥)이고 이 장수(將帥)가 바로 어린아이(赤子)라고 하였다.
즉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하여 태어난 사람인 건곤(乾坤)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 해월(海月) 선생은 여러 시(詩) 속에서 건곤(乾坤)에 대하여 그 의미를 다각도로 많이 언급하였던 것이다.
또한 그를 천강지재(天降之才), 즉 그를 하늘이 천명(天命)을 주어 보낸 사람이라고 하며, 또한 하늘이 보내지 아니한(非天降才) 일반 사람을 보리(麰麥)와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여, 은연중(隱然中)에 하늘이 보낸 사람을 벼(稻: 쌀)라고 밝힌 것이다.
벼(稻) 즉 이 천지(天地)의 장수(將帥)를 성(性)이요, 일리(一理)요, 소(小), 적자(赤子) 즉 어린아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열매(實)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일반 사람들과 하늘의 아들을 구별하여 은연중(隱然中)에 밝힌 것이다.
하락요람(河洛要覽)의 하락합부가(河洛合符歌) Ⓟ2를 보면,
『天主가 性神也니 我神之所在天을 求於何方乎아 正心正氣而行法하야 入于壬子宮則 天一生水之性이 隱隱正坐하야 以待心來矣
리니 ......』
삼역대경(三易大經) 일월성정감장(日月星正鑑章) Ⓟ258에,
『北方玄武之宮에 坎水一性과 南方朱雀之宮에 离火二心이 相逢于中天靈坮之中하야 彼此問答하니 一陽之坎性은 以天命之性으
로』 ***
삼역대경(三易大經) 삼극궁을영부장(三極弓乙靈符章) Ⓟ257에,
『性者난 天命이라 無物不有也로되』 ***
천주(天主)가 바로 성(性)이며 신(神)이라고 하였다.
또한 수(水)인 천일(天一)이 바로 성(性)이며, 그 성(性)이 바로 천명(天命)이라고 하였다.“
라고 설명하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어찌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천지(天地)의 장수(將帥)라는 말로, 해월(海月) 선생이 표현하였을 까요?” 라고 하자
“장수(將帥)란 전투하는 군인(軍人)들의 우두머리다.
전투를 하는 목적이 있다면, 이는 국가(國家)와 국민의 생명(生命)을 지키기 위함인 것이다.
국권(國權)을 상실(喪失)했다면 국권(國權)을 다시 회복(回復)하고 찾는 것이, 장수로서 해야 할 본분(本分)인 것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 활(弓)과 활집을 이야기하고, 화살(矢)이 처음의 본성(本性)으로 되돌린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장수(將帥)가 누구냐?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말하는데 건곤(乾坤)이라 한 것이다.
천지(天地)가 크다 하나, 일리(一理) 중에 작은 물(細物)로서, 지극한 리(至理)가 소(小) 또는 적자(赤子) 즉 어린 아이로서, 천지(天地)의 열매(實)가 장수(將帥)라고 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이 어찌하여 장수(將帥)가 되어서 앞장 서지 않으면 안되는가?
천지혼돈시(天地混沌時)에 하나님(天神)이 마귀(魔鬼)에게 이 땅의 주권(主權)을 잃으셨는데, 그로 말미암아 이 땅은 마귀(魔鬼)의 세계(世界)로 화(化)한 것이다.
고통과 죽음의 신(神)이 이 땅을 차지하고 있으니 인간에게는 참다운 자유(自由)가 없는 것이다.
즉 고해(苦海)에 빠져 허덕이게 되는데, 이와 같은 중생(衆生)을 구제(救濟)하여 진정(眞正)한 자유(自由)와 참다운 생명(生命)을 되찾아 주기 위하여, 그 잃어버린 지상권(地上權)을 되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상권(地上權)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극비리(極秘裡)에 하나님이 준비하여 숨겨 둔 것이 천지(天地)의 장수(將帥)인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그를 성(性)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천지(天地)가 따로 떨어져 있지만 하나로 합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건곤(乾坤)인 천지장수(天地將帥) 즉 아기장수가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라고 명산 선생의 이야기가 끝나자
또 다시 한 사람이 말하였다.
“천지(天地) 사이에서 열매(實)가 장수라는 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여 주십시오.”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제47장 일태극(一太極)편에서,
『道는 一而已니 隨時著見하리라.
故로 有三才之別而其中에 各有體用之分焉이나 其實則 一太極也』
도(道)는 하나(一)일 따름이니 언제나 나타나 보이니라.
고(故)로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로서 나누어 구별하여, 각자 체(體)와 용(用)으로 나누지만, 그 열매(實)인 즉 하나인 태극(太極)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그 열매(實)가 태극(太極)이고, 도(道)이고 일(一)이라는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제52장 문무생살지도(文武生殺之道)편에서,
『凡物之理는 必先, 有質以後에 有文하니 有文則 乃禮之本이라
文必有質而生하고 武必有資而殺하나니 失其正理則 無序而不和矣니라
君子立心하면 能知道理故로 實得於己오 不求於他矣하라
君子之道는 有眞理故로 日見其新하고 小人之道는 無實德故로 日見其亡하며,』
만물(物)의 이치(理)는 반드시 먼저 형체(質)가 있은 다음에, 글(文)이 있는 것이며, 글(文)은 예절(禮)의 근본(本)이라.
문(文)이란 반드시 형체(質)가 있어야 살리는 것이고, 무(武)란 반드시, 자(資)가 있어야 죽이나니, 그 바른 리(正理)를 잃으면, 차례(序)가 없어지므로 서로 화합하지 못하느니라.
군자(君子)가 한 번 뜻을 세우면, 능히 도(道)의 이치(理)를 알게 되는 고로, 자기 몸에서, 열매(實)를 얻을 것(得)이요 다른 데서 구하지 못하느니라.
군자(君子)의 도(道)는 진리(眞理)가 있음으로써 날로(매일) 새로운 것을 보게(알게) 되고, 소인(小人)의 도(道)는, 덕(德)의 열매(實)가 없음으로 날로 소멸하는 것을 보게 되느니라.
이 글에서 우리는 알 수가 있다.
성인군자(聖人君子)의 도(道)는 진리(眞理)의 도(道)가 있으므로, 날로 새로운 것을 보게 되며, 또한 군자(君子)가 한 번 뜻을 세우면 능히 도(道)의 이치(理致)를 알게 되는 고로, 그의 몸에서는 열매(實)를 얻을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소인(小人)의 도(道)는 덕(德)의 열매(實)가 없어서 날로 소멸(亡)한다고 하였다.
우리들은 도(道)니, 리(理)니, 성(性)에 대해서 수많은 학자들이 설명해 왔지만, 모호하게 개념만 알 수 있고, 실체는 알지 못했다.
이런 것의 실체를 열매라 하는데, 최종적인 열매(實)가 태극(太極)이다.
태극(太極)이란, 형체를 가진 신(神)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도령이 무극(無極)으로 하늘에 있다가, 땅에 왔기 때문에 일(一)인 태극(太極)인 것이다.
또한 형태를 가졌는데, 그것이 열매(實)라는 것이다.
열매(實)을 맺지 않았을 때는 막연해서 알지 못했지만, 그러나 구체적인 열매(實)를 맺었으니,확실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14장 24편에서,
북두칠성의 자루(柄)는 형태가 있으니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구하라고 앞에서 밝힌 바가 있는 것이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많은데 그것을 축소한 것이 땅인 것이다.
하늘의 큰 별은 땅의 큰 봉우리가 되고, 작은 별은 작은 산(山)이 된 것이다.
지리(地理)에서는 이 땅의 크고 작은 산(山)들을 성신(星辰)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있고, 땅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조물주(造物主)가 이 천지(天地)를 창조(創造)할 때는 그 목적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지구상에서 모든 땅의 조종(祖宗) 즉 어머니를 곤륜(崑崙)으로 보는데, 그 곤륜(崑崙)이 씨(核)를 심어 놓았으되, 어디서 그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지 아직껏 알지 못했던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글과 경고(鏡古) 등의 예언서에는, 팔만년(八萬年) 간의 옥(玉)을 검열(檢閱)하고, 열매(實)가 드러나기 전에, 그 정기(精氣)를 모으는데 천년(千年)이 걸리고, 정식으로 씨를 심은 것은 100년 전에 심었다고 밝힌 것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수운(水運), 화운(火運), 목운(木運)으로, 세 번에 걸쳐 오셔서 씨를 뿌리고 장애(障碍)를 없애고 하여, 마지막 가장 큰 열매를 거두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해 두신 것이다.
그 열매(實)를 일월(日月) 또는 건곤(乾坤)이라고, 이미 밝힌 바가 있다“ 라고 설명하자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오백년이필유(五百年而必有)」, 즉 오백년이 지나면 성인(聖人)이 나온다고 했는데, 유가(儒家)에서는 오백년에 한 번씩 성인(聖人)이 나오는 것을 정상적인 천도(天道)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해월(海月) 선생이 그의 문집(文集) 2권 26장 106편에서, 「동남주절차작급(東南柱折嗟作及) 오백년흥미역기(五百年興未易期)」 라고 하여 틀림없이 오백년(五百年)이 지나면 세상은 바뀌고 또한 이 일을 맡아서 할 사람이 나온다고 했는데, 해월(海月) 선생은 ‘천지장수오기성부(天地將帥吾其性賦): 천지 장수는 우리의 성(性)이다)’에서 그러한 사실을 신중(愼重)히 밝힌 것이 아닙니까?“ 라고 하자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미 격암(格菴) 선생과 토정(土亭) 선생이 오백년(五百年)이 지나면 성인(聖人)이 나타나고 이 세상은 이상세계(理想世界)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해월(海月) 선생의 말은 바로 그분들이 말하고 있는 그 성인(聖人)을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말하자면 결국 해월(海月) 선생이 이야기한 그 천지(天地)의 장수(將帥)가, 격암(格菴) 선생과 토정(土亭) 선생이 이야기한 바로 그 성인(聖人)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上)에서 이르기를,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
즉 ‘한 번 음(陰)이 되고 한 번 양(陽)이 되는 것을 도(道)라고 하였으며, 도(道)를 이어 나가는 것이 선(善)이요, 도(道)를 이루는 것이 성(性)’ 이라고 하였으니 천지장수(天地將帥)가 바로 우리의 성(性)‘ 이라고 한 의미를 이제야 알 수가 있겠습니다.“ 라고 하자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던 사람이 바로 말을 이었다.
“천지(天地)의 장수(將帥)가 우리의 성(性)이고 어린 아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도(道)를 이루는 것이 성(性)이라고 하였으니 천지장수(天地將帥)란 바로 도(道)를 이루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이군요.
결국은 어린아기인 천지장수(天地將帥)가 끝맺음을 하여 도(道)를 이루는 열매라는 말로, 바로 이 아기장수가 500년 후에 나타나는 성인(聖人)을 두고 이르는 말이었군요.” 라며 맞장구를 치며 좋아했다.
잠시 후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仁義弸鬯 面背睟盎 德兮有隣 道兮日章 同胞兮萬民 門庭兮六合 吾然後知』 의 의미를 설명해 주십시오.“
“붕(弸)자는 가득 차다, 화살소리, 활시위 등의 뜻이 있고, 창(鬯)자에는 활집, 울창주(酒), 울창하다, 자라다, 성장하다는 뜻이 있다. 앙(盎)이란 배가 부르고 모가지가 작은 동이, 질그릇, 또한 가득히 차다는 뜻이 있다.
그러니 면배수앙(面背睟盎)이란, 얼굴이 윤택하고 그 윤택함이 등에까지 넘친다는 뜻으로, 곧 사람이 마음에 뿌리를 박고 있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덕을 닦으면, 얼굴이 윤택하고 등에도 덕기(德氣)가 넘쳐 흐르는 것같이 보인다는 말이다.
즉 앞에서 보면 활집에 인(仁)과 의(義)가 차고 넘쳐서 얼굴에 윤기가 흐르고, 또한 등 뒤에까지 윤기가 가득한 덕(德)이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데, 덕(德)이 있는 그가, 도(道)인 태양의 빛을 발할 때(日章), 만민(萬民)이 한 동포(同胞)요, 천지(天地)가 뜰안(門庭)이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인 천지(天地)의 장수(將帥)가, 인간(人間)으로 화현(化現)하여 숨어 있다가, 세상에 드러난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성경(聖經)에서는 무엇이라고 설명하였는지 보도록 하자
성경(聖經)의 마태복음 17장 1~2, 5~8절과 18장 1~6절을 보면,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
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 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제자들이 듣고 엎드리어 심히 두려워하니 예수께서 나아와 저희에게 손을 대시며 가라사대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 하신대 제자
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그 때에 弟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
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
국에서 큰자니라.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리라』
성경(성경)의 요한계시록 1장 16~19절을 보면,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左右)에 날선 검(利劒)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 것 같더라.
내가 볼 때에 그 발앞에 엎드려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始)이요, 나중(終)이니 곧 산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世世)토록 살아 있어 사망(死亡)과 음부
(陰府)의 열쇠를 가졌노니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將次) 될 일을 기록(記錄)하라.』
명산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자,
주위의 사람들은 성경의 말씀과 해월(海月) 선생의 말씀이 동일함에 모두들 놀라는 표정이었다.
특히 천국에서 가장 큰 자가 어린 아이라는 말에는 더욱 놀라는 것이었다. 잠시 후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다시 말씀을 잇기 시작하셨다.
“삼역대경(三易大經) 만물생성장(萬物生成章) Ⓟ279에,
『天運이 循環하사 太陽日精이 復還于東하야 寅卯日出하니 太陽光明之德이 布滿天下矣라』
천운(天運)이 순환(循環)하여, 태양(太陽)인 일정(日精)이 동방으로 돌아오니, 인묘(寅卯)시에 밝은 태양이 떠오르는데(日出), 이 때에 광명(光明)한 태양(太陽)의 덕(德)이 온 세상(世上)에 퍼져나가서 가득할 것(布滿)이라고 하였다.
이와같이 삼역대경(三易大經)은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에 나오는 그 내용이 언제 드러날 것인가 그 때를 밝혀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은 아주 묘한 글자를 써서 하나의 문장으로 여러 가지의 의미를 부여했는데, 앞에서 보면 활과 활집을 뜻하고, 뒤에서 보면 덕(德)이 넘처 흐른다고 하였다.
즉 활과 활집은 무(武)를 말하는 것이고, 덕(德)이 넘쳐 나는 것은 문(文)을 말하는 것이니, 문무(文武)를 겸비한 사람 즉 문무성(文武星)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 보면 술이 가득한 것이요, 뒤에서 보면 술독이라고 하였다.
즉 술(鬯)과 술동이(盎)로 해석할 수 있게 하여, 모든 예언서(豫言書)의 숨겨놓은 의미(意味)를 하나의 문장(文章)으로 응축(凝縮)시켜 풀어서 밝힌 것이다.
즉 활과 화살, 문무(文武)와 도덕(道德)을 함께 설명한 것이지만, 아주 간결(簡潔)하게 두루 표현(表現)한 것이다.
또한 화살(矢)이 처음(始) 즉 본성(本性)으로 되돌아 가게 한다고 하였다.
처음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은, 도(道)의 본체(本體)로 돌아간다는 말로, 죽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무로 예를 들며 가을이 되어 잎은 떨어져서 죽지만, 그 생기(生氣)는 뿌리로 돌아가서(歸根),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다시 새로운 잎을 나게 하는 것이다.
즉 근본 뿌리인 처음(始)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말은, 이와 같은 장생(長生)의 의미(意味)가 숨어 있는 것이다.
성경(聖經)에서는 활집과 화살을 무엇이라고 설명하였는지 보도록 하자.
이사야 49장 1~5절을 보면,
『섬들아 나를 들으라 원방(遠方) 백성(百姓)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내가 태(胎)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가 어미 복중(服中)에서 나옴으로부터 내 이름을 말씀하셨으며,
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로 마광(磨光)한 살을 만드사 그 전통(箭筒)에 감추시고,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榮光)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受苦)하였으며 무익(無益)히 공연(空然)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정녕(丁寧)히 나의 신원(伸寃)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報應)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나는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尊貴)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
위의 글에서 이스라엘 즉 이긴 자 정도령의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 하나님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또한 마광(磨光) 즉 갈아서 날카롭게 한 살(矢: 화살)로 만들어 그 전통(箭筒) 즉 활집에 감춘다고 하였으며, 또한 하나님이 보시기에 존귀(尊貴)한 자라고 한 것이다.
우리는 이 글에서 칼이란, 바로 정도령의 입을 말한 것이며,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자체가 법(法)이라고 한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며, 또한 그를 날카로운 화살(矢)이라고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성경의 말씀과 해월(海月) 선생의 글은 같은 내용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明書) 일지화발만세사(一枝花發萬世歌) Ⓟ35를 보면,
『天人大口 열고보면 "心弓性弓" 쏘는화살 九宮中에 出來하여 飛飛往來 萬里되니 萬里로다 萬里로다 天形天馬 萬里로다
이말 저말 모인말이 一大馬가 丁寧되여 黃河一淸 龍馬되니 龍馬心性 그린靈符 天龍馬圖 누가알꼬.』
천인(天人)이 입을 열어 심성(心性)에 화살을 쏘니, 만리(萬里) 밖에서 오는 천마(天馬)라고 하였다.
이 말(馬)이 하나(一)인 말(馬)로, 황하일(黃河一)의 맑은(淸) 정기를 받아 태어난 용마(龍馬)인데, 영부(靈符)인 이 천용마(天龍馬)를 누가 알겠느냐고 하였다.
즉 천인(天人)이 말하는 말(言)이 천마(天馬)인 화살(矢)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393에,
『乙乙之間 得者生 與人成事 眞者生 眞在於德 德者生 善鮮矣 何處見人生耶』
을을(乙乙) 사이에서 득(得)하여야 살고, 또한 그 성인(人)이 그 일(事)를 이루는데, 진(眞)이라는 것이 사람을 살리고, 그 진(眞)은 덕(德)에 있고, 덕(德)이 또한 사람을 살리는데, 선(善)한 사람은 거의 없구나.
어디 가서 그 성인(人)을 만나서 살겠는가?
즉 득(得)과 진(眞)과 덕(德)이 사람을 살리는 것인데, 이러한 것을 갖춘 사람을 만나야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사람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가까이에 살고 있으며, 도(道)를 이루어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道兮日章).
그렇게 되면 만민(萬民)이 동포(同胞)가 되고, 온 천하(天下)가 한 뜰안에 있게 되는데, 이 사람을 천지장수(天地將帥)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활(弓)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 장수(將帥)가 이 땅에 와 있으니, 이 장수가 가진 것을 우리 인간들이 얻어야(得)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에서, 궁(弓)이 인간(人間)의 시조(始祖)요,
또한 삼역대경(三易大經)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궁(弓)이요. 태양(太陽, 日)이라고 한 것이다.
창(鬯)이 활집이란 뜻 이외에, 울창주(鬱鬯酒) 즉 술(酒)의 뜻이 있다.
즉 장수(將帥)가 가진 신선주(神仙酒)를 얻어야(得), 인간이 영생(永生)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일심총론(一心摠論)을 보면,
『積善家 必有餘慶 眞可實 可見之矣 積善種 何以求 又但知財錢 不知自己死』 ***
대대로 선덕(善德)을 쌓아온 가문(家門)에서는, 그 조상(祖上)들의 음덕(陰德)으로 그 자손(子孫)에게 틀림없이 경사가 따른다고 하는 말이 있어, 진실로 열매(實) 맺는 것을 가히 볼 수가 있는데, 그 적선지가(積善之家)의 열매(種)를 어디가서 찾을 수 있을까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를 보면,
『何性 而求 而求之哉 三山起於壬 自北而出 亡於戎 龍山起於午 自南來知之易也』 ***
또한 그 성(性)이 무엇이길래 구(求)하여야만 하고 찾아야(求)하는가?
그 성(性)인 정도령은 삼각산(三角山)이 북(壬)쪽에서 일어났으니(起) 그가 처음에는 북쪽인 서울에서 태어나고(出), 다음은 서쪽(戎)인 인천(仁川)으로 피하여 어렵게 살고, 용산(龍山)이 남쪽(午)에서 일어났으니 그가 스스로 남쪽으로 옮겨감을 쉽게 알 수가 있나니라.
라고 하였는데 그러면 여러분들은 이 격암(格菴) 선생의 물음에 무어라고 답변하겠는가?“
라고 말하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들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 때 한 사람이 말하였다.
“해월(海月) 선생께서 이미 시(詩) 속에다 모든 것을 자세(仔細)히 밝히지 않았습니까?”
【해월유록p963~1002말씀】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上帝之子斗牛星 西洋結寃離去后 登高望遠察世間 二十世後今時當 東方出現結寃解】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 청림도사(靑林道士) 明(黃) 선생님 ♧
해월종택(海月軒): 봉황이 알을 품는 형국으로 풍수학상 강릉 이남 최고의 명당(明堂)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433 (해월헌길7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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