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식 2018년 6월호>
특별인터뷰/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초대 중국지회장 박병환 회장
"한중 골프인들의 교류 확대에 앞장설 것"
- 북경/천진, 상해, 광저우 및 산동지역, 동북3성, 충칭, 해남도 등에 지부 설치 계획 -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는 지난 5월 9일 해외지부로는 처음으로 박병환 중국지회장의 위촉식을 가졌다.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www.kagagolf.co.kr / 1577-6270)는 2013년 9월 23일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에 의거해 서울특별시에서 비영리 체육법인으로 설립 허가됐으며, 골프협회로서는 유일한 지정 기부단체이다.
경기도 의왕시에 협회 사무실을 두고 있는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는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최와 골프장 안전관리 및 권익보호, 유/청소년 발굴지원 및 인성교육, 국제교류, 사회공헌, 골프 에티켓 및 레슨, 골프지도자 양성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이서진 이사장은 국민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골프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 단체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골프 대중화와 새로운 골프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 아마추어 골프인구가 이미 500만명을 넘어 600만명을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진정으로 아마추어를 위한 골프협회가 없다는 것이 이서진 이사장의 안타까운 마음이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들을 위한 진정한 협회의 필요성을 갈파한 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단단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이서진 이사장은 중국시장을 한국에 못지않은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끝에 최근 박병환 중국지회장을 위촉하였다고 한다.
박병환 중국지회장은 현재 재중국 한국인으로서 가장 중국 골프를 잘 알고 있는 골프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과 인맥으로 중국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현직 골프 프리랜서이자 미국 PGA Tour Korean Press Offier로서 미국에서도 인정받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PGA Tour 기자이기도 하다.
또한 외국의 골프장들을 한국에 소개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골프장 탐방 전문기자이기도 하다. 매년 전세계 150여개 골프장을 라운드 하는 철인 같은 체력의 소유자 이기도 하다. 2017년도에는 하루에 144홀을 라운드 해서 많은 중국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골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한국의 모 대학에서의 겸임교수 자리도 박차고 나와 현장에서 골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의 블로그는 현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골프전문 블로그 (https://blog.naver.com/108hole)로 인기가 있다.
이에 월간 기업소식 잡지는 박병환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중국지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해 중국지회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필행 발행인: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중국지회장 위촉을 축하드립니다.
▲박병환 중국지회장: 감사합니다. 그러나 축하를 받는다기 보다는 잘하라는 격려가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필행 발행인: 네. 박 회장님께서는 중국 골프에 관한한 자타가 인정하는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박 회장님도 동의하시지요?
▲박병환 중국지회장: (웃음) 골프를 좋아하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적어도 가장 골프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며 현장에서 골프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점에서는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필행 발행인: 저희가 듣기로는 너무 골프를 좋아해서 대학교수(겸임교수)까지 놓으시고 이곳 중국에서 골프 관련 여러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시지요?
▲박병환 중국지회장: 네. 맞습니다. 15년 전 한국의 용인 송담대학에서 영어과 겸임교수로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국에 교환교수로 왔다가 그만 눌러 앉게 됐습니다.
-이필행 발행인: 이력서에는 경영학을 전공하신 걸로 돼 있는데 어떻게 영어를 가르쳤는지요?
▲박병환 중국지회장: 제가 학부는 경영학, 대학원은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헷갈릴 수 있지요. 제가 워낙 어학을 좋아했거든요.
-이필행 발행인: 네. 그런 사연이군요. 이해가 됐습니다. 골프 프리랜서이자 기자로 활동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분야에서 많이 활동하시나요?
▲박병환 중국지회장: 먼저 한국의 잡지사들과 대형 포털사이트에 공식 기자로 등록돼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PGA Tour의 공식 Korean Press Officer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미국 PGA Tour 기자 신분입니다. 제가 중국에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중국 내 모든 프로대회와 청소년대회에 초청받고 있으며 LPGA, LET, EPGA 등 모든 대회에 기자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필행 발행인: 외국의 골프장들을 한국에 소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신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박병환 중국지회장: 사실 한국인들의 골프사랑은 그야말로 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인들의 골프를 특징짓는 것은 크게 세가지 팩트가 있습니다. 첫째는 골프가 매우 중요한 일상이자 로망입니다. 소위 Crazy for the golf라고나 할까요? 골프에 살고, 골프에 죽는 묘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둘째는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있다는 것이 독특한 골프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시원한 곳으로, 겨울에는 따뜻한 곳으로 골프를 찾아 나가는 패턴을 만들어 냈습니다.
셋째는 영어를 충분히 잘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영어가 모국어(Mother language)가 아니니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골프장들은 대부분 영어로 소개되고 이해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매우 불리한 현실이지요.
이러한 팩트 하에서 저는 외국의 많은 골프장을 직접 라운드하고 소개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러 국가들로부터 초청받아 그들의 골프장을 한국에 소개해줄 것을 요청받습니다. 저는 골프장을 다녀와서 저의 블로그에 모든 골프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러 미디어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이필행 발행인: 그러시군요. 그렇다면 이번에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중국지회장을 맡게 된 사유가 있는지요?
▲박병환 중국지회장: 중국은 우리가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도, 과대평가해서도 안되는 국가입니다. 지난 2-3년간 우리는 메르스라는 전염병과 사드라고 하는 정치적인 문제로 중국과 매우 소원한 관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입니다. 최근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져가면서 중국과도 많이 관계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골프가 매우 침체돼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청소년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증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과 맞물려 우리 골프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필행 발행인: 맞습니다. 성인 골프는 비교적 정체이지만 청소년을 중심으로 발전도 많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과 함께 중국 지회장을 맡게 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박병환 중국지회장: 한국의 대표적인 협회는 대한골프협회입니다. 프로 육성, 초중고 연맹을 통한 대표 양성 등이 주된 일입니다. 그러나 골퍼의 99%가 아마추어인 점을 감안하면 아마추어 골프협회 탄생은 늦은 감이 있지만 무척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한중간의 골프교류를 통해 기여할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고 볼수 있습니다. 중국의 기업가들은 골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며 한국과의 교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대한골프협회의 역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에 새로운 아마추어 전문의 협회가 민간교류의 역할을 할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필행 발행인: 회장님은 골프가 단순한 운동이 아닌, 한중간의 가교 역할을 할수 있다고 보는 건가요?
▲박병환 중국지회장: 그렇습니다. 현재에도 일부 한중 경제인들의 교류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기 교류전도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대회들도 저희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가 직,간접적으로 함께 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골프 교류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이필행 발행인: 회장님께서는 이전에도 중국 내에서 골프 관련 일에 많이 관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들을 배경으로 더 제대로 된 교류를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병환 중국지회장: 네. 부족했지만 재중국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여러 해 맡았으며, 북경골프연맹 회장도 역임하면서 한중간의 골프대회도 직접 치러 봤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더욱 외연을 확장하고 더 활발한 한중간의 교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이필행 발행인: 현재 계획중인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병환 중국지회장: 첫째로는 중국 전역에 지부를 결성할 예정입니다. 이미 한국 본부와 이야기를 모두 마쳤었습니다. 북경/천진, 상해, 광저우및 산동지역, 동북3성, 충칭, 해남도 등에 지부를 설치하고자 합니다.
둘째로는 한중간 민간 골프교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한중 골프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서로가 더 이해하고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셋째로는 현재 중국 청소년 골프인구가 무려 3만5천명이 넘습니다. 한국 2천명의 15배가 훨씬 넘습니다. 그리고 중국 청소년들을 가르칠 수 있는 레슨프로가 절대 부족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협회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 많은 한국의 레슨프로들이 중국진출을 할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필행 발행인: 워낙 골프 전문가이시니 하고 싶은 일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건강도 함께 챙기면서 하나씩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병환 중국지회장: 기업소식 잡지는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경제 소식지로 크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발행인께서 저희 협회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서 함께 발전하고 봉사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필행 발행인: 물론입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의 성공적인 중국 론칭을 기원드립니다.
▲박병환 중국지회장: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