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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Donic Ovtcharov NO 1 Senso)는 리뷰를 적기에 무척 힘든 블레이드였습니다. 일단, 판매 가격이 390,000원으로 무척 고가(高價)였고,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리뷰 후유증(?)이 심했습니다.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를 맨 처음 손에 쥐면 가격 멈칫하다가도, 2, 3일 후면 칭찬을 넘어 극찬(極讚)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블레이드를 반납할 시기가 되면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에 대한 극찬은 이내 저에 대한 원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손 버렸다', '이런 블레이드를 쓰게 하면 어떻게 하나', '그냥 그립 속을 똑같이 파내야겠다' 이와 같이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는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손 맛과 함께 후유증을 함께 안겨준 블레이드였습니다.
(▲ 실제 주고받은 카톡 내용)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는 현재 도닉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블레이드들 중에 가장 비싼 블레이드입니다. 그만큼 품질(品質)과 성능(性能)에 자신감을 가지고 출시한 블레이드입니다. 이번 후기는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 패키지 모습)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
(Donic Ovtcharov No.1 Senso)
카테고리 : OFF- ~ OFF
무게 : 약 85g
겹수 : 5겹 합판 + 2겹 아크릴 프리미엄 카본(이너 파이버)
반발 : 단단함에 가까움
스피드 : 9+
컨트롤 : 8+
(▲ 좌측이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 우측이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도닉 옵차로프 넘버 1(No.1) 시리즈는 현재 출시된 도닉 블레이드 중에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최고 모델입니다. 옵차로프 넘버 1 센소, 옵차로프 넘버 1 두 종류가 출시되었는데, 이 중에 옵차로프 넘버 1 센소는 현재 독일 주전인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제 모델입니다.
(▲ 좌측이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 우측이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옵차로프 넘버 1 센소와 옵차로프 넘버 1은 도닉이 자랑하는 센소 기술의 적용 유무와 사용된 아크릴 카본의 종류로 구분됩니다. 먼저, 상위 모델인 옵차로프 넘버 1 센소는 5겹 + 2겹 아크릴 프리미엄 카본(이너 파이버) 구성에 센소 기술이 적용되었고, 다음 모델인 옵차로프 넘버 1은 5겹 + 2겹 아크릴 카본(이너 파이버) 구성에 센소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두 모델 모두 재질은 림바, 아유스, 아크릴 카본, 아유스, 아크릴 카본, 아유스, 림바로 동일합니다.
가격은 현재 도닉코리아 홈페이지 기준 옵차로프 넘버 1 센소가 390.000원, 옵차로프 넘버 1이 290,000원입니다. 옵차로프 넘버 1 센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도닉코리아 홈페이지에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 그림을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이번 테스트는 총 2명이 번갈아 가며 20일 동안 사용했습니다. 첫 사용자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으로 현재 지역 1부로 활동 중이고, 두 번째 사용자는 탁구 경력 20년이 넘은 지역 4부로, 버터플라이를 포함해, 닛타쿠, 도닉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섭렵한 분입니다. 이외에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 코치를 포함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에 참여했습니다.
센소 테크놀로지
(▲ 옵차로프 넘버 1 센소 블레이드의 그립 부분)
(▲ 옵차로프 넘버 1 센소에 적용된 센소 테크놀로지)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를 테스트한 사람들 모두 가장 먼저 언급한 부분이 바로 공이 블레이드에 부딪힐 때 느껴지는 '울림'이었습니다.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는 그립 속이 비어있는 '센소' 기술이 적용되어 드라이브를 걸거나 스매시를 때리면 그 울림이 명확히 전달됩니다.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티마운트 F700
테스트 사용 러버 : (F)도닉 블루스톰 Z1/(B)안드로 헥서 파워그립
림바 표면에 이너 파이버 구조로 전체적인 마감도가 뛰어나다. 그립은 적당한 크기에 흔들림 없이 편하다. 볼을 때리면 센소 그립의 청명한 울림이 전해진다. 부드러운 감각에 파워 역시 부족하지 않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드라이브를 걸면 선명한 울림과 부드러운 감각 속에 드라이브가 자연스럽고 편하다. 공의 종속이 좋고 묵직한 볼이 만들어진다. 중진 드라이브도 청명한 타구음과 함께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기 편하며 상대의 회전에 밀리지 않는 안정감이 있다.
스매시는 드라이브에 비해 스피드가 조금 늦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공의 종속이 좋고 강타했을 때 손에서 짜릿한 울림이 느껴진다. 백핸드는 적당한 반발력과 공을 잡아주는 능력이 좋아 기술 구사가 편하다. 상대의 강한 공격에 블록이 편하고, 밋밋한 공이 연결될 때 날카로운 백푸시나 하프 발리로 대응 가능하다. 짧고 간결한 스윙으로 강한 커트를 넣을 수 있다. 짧은 하회전 서비스 넣기가 편하고, 하회전, 너클, 전진회전의 구분이 명확하여 서비스 후 3구의 전략적 대응이 뛰어나다.
▶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의 추천 포인트는?
-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에 최고 성능의 블레이드.
탁구 경력 20년차 지역 4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이너포스 ZLC
테스트 사용 러버 : (F)버터플라이 테너지 05/(B)버터플라이 테너지 05
첫 느낌은 만듦새가 매우 깔끔하고, 목판에 공을 튀겨보면 맑고 높은 음이 울려 단단한 느낌을 준다. 러버를 붙인 후에도 볼을 튀기는 소리가 굉장히 맑아 반발력에 대한 걱정을 했지만, 드라이브시 공을 잡아주는 느낌이 매우 안정적이다. 안정적인 타구감에 비해 볼 구질은 스피드가 빠르고 힘이 있었음. 특히, 두껍게 잡아채는 드라이브는 쏴준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 정도로 강한 스피드와 회전이 최고였음. 백핸드 역시 안정감이 상당하고 회전 또한 뛰어나다. 쇼트, 커트 모두 안정적이지만, 힘에 따라 강하게 밀면 매우 날카로운 구질도 가능하다. 커트 서비스를 넣기 편하고, 길이 조절이 용이하다. 긴 서비스는 종속도 있고, 공 끝에 변화가 많다.
▶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는 어떤 블레이드인가?
- 명확한 타구감에 안정감과 파워, 스피드와 회전의 밸런스가 매우 뛰어난 블레이드.
도닉 옵차로프 넘버 1 센소
(Donic Ovtcharov No.1 Senso)
위 사용기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 1명(셰이크핸드), 지역 4부 1명(셰이크핸드)이 3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도닉코리아의 후원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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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깔삼하네예
그립 디자인이 최고네요. 센소 기술까지 ㄷㄷ 대박
공감합니다...비싸서 다행인걸^^
고양이님 의견에 동의합니다..ㅋ
중펜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ㅋ
지금까지의 블레이드 리뷰 중 최고의 찬사인데요...!!!
그러네요 이런 리뷰 찬사는 처음 보네요... 급 관심이~ㅎㅎ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써보면 알겠조^^
역설적으로 울림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좋을 수 없다라는 얘기네요...ㅎ
저도 그 이야기를 했는데 센소 그립에서 기가막히게 잡아줍니다..
그 울림을 제가 별로 좋아하지않는데 이건 정말 흔들리지않고 정확하게 꽂아줍니다
저는 많이도 울어줄 수록 예쁘게 보입니다.~~~
저 그립이 비어 있는 센소 기술이 라켓의 울림을 아주 적절히 제어하여 기분좋은 타구감을 만들어 주겠죠. 물론 아크릴카본과 센소 기술의 밸런스가 아주 잘 맞아 떨어져야만 하겠지만요.
아크릴카본은 감싸안아주는 감각인가요?
혹시 표면 강도는 어떤가요?? 코팅해야 안심이 될까요??
저가 사용해 본바 림바표면의 결이 아주 세밀하고 매끄러워 코팅의 필요성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코팅하면 라켓 본연의 타구감이 변화될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명확한 타구감에 안정감과 파워, 스피드와 회전의 밸런스가 매우 뛰어난 블레이드라니..
한번 사용해보고 싶내요.
지금 이 라켓을 주력으로 사용 중인데 정말 좋아요^^
가격 빼고는 다 좋은 블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