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마가복음 1장 14-15절『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때가 찾다”는 것은 선지자는 세례요한의 때까지였으므로, 율법의 시대는 가고 복음의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셨다. 복음의 내용은『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이다. 이와 비슷한 문장이 마태복음에 등장하는데, 3장 2-3절에서『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마가복음 1장 14-15절의 말씀의 주어는 하나님 나라이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제 백성들에게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나님께로 돌이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것이다. 복음은 예수가 곧 하나님 나라라는 것이다. 세례요한이 유대인들에게 하는 말은 “하나님 나라를 대변하는 예수라는 분이 왔으니 그 분의 말을 듣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믿으라(열매를 맺으라)”는 의미가 된다. 세례요한은 열매를 맺지 못하면 나무가 도끼에 찍혀 불에 던져진다는 끔찍한 말을 했다. 열매를 맺으려면 물세례, 불세례, 성령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이미 세례요한으로 부터 물세례(죄사함)를 받았으므로 다음에는 불세례(옛사람의 죽음:십자가의 죽음)와 성령세례(새사람으로 태어남:부활)를 받으라고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도 세례요한으로 부터 물세례를 받자말자, 바로 성령세례를 받으셨다. 예수님은 불세례(십자가의 죽음)에 앞서서 미리 성령세례를 받으신 것이다. 마가복음 1장 9-11절에서『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그래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이는 장차 십자가에서 죽고(사랑하는) 부활하는(기뻐하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은 아가페의 사랑으로서 온 인류를 위해 대속의 죽음을 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내 기뻐하는 자는 죽음은 슬프지만, 부활은 기쁨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받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할 것이라는 예표인 것이다.
마태복음 3장 2-3절에서『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여기에서, 주어는 한글 개역개정으로 볼 때, 천국이 되지만, 헬라어 성경으로 보면 천국이 주어가 아니다.『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이 부분을 헬라어 성경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ἤγγικεν(엥기켄:가까이 왔다) γὰρ(가르:~을 위하여) ἡ βασιλεία τῶν οὐρανῶν(헤 바실레이야 콘 우라논:천국). οὗτος(이 분은) γάρ(`을 위한) ἐστιν(이다) ὁ(자) ῥηθεὶς(말씀해 왔던) διὰ(통하여) Ἠσαΐου(에사이우)
이것을 다시 우리 말로 번역하면,『천국을 위하여 가까이 온, 이 분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이루기 위한 자이다.』따라서 주어는 이 분(οὗτος)이다. 이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마가복음 1장 15절의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고, 마태복음 3장 2절의 천국은 성도의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예수님이 세상에 온 목적은 바로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키기 위함인 것이다. 심령 속의 하나님나라, 천국, 다른 말로 영적 에덴동산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에덴동산으로부터 쫒겨났다. 즉 이 말은 심령 속의 성전(옛성전)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심령 속에 새성전(부활의 몸)이 세워져야만 한다는 것을 성경은 알려준다. 옛성전(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죽고, 새성전(새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는 것이다. 현재적 부활을 믿는 자는 심령 속의 새성전이 임한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성도의 새성전으로 재림하여 들어가셔서 하나님 나라를 부어주시는 것이다. 이게 열매맺는 일이다. 요엘 2장 28-30절의 말씀이 바로 여기에 햐당되는 것이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회개는 옛성전에서 자기가 왕노룻한 것에서 돌이키라는 말이다. 즉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의미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는 일이다. 하와(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영들)가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떠난 그 탐욕으로 인해서 물질세계가 만들어지고, 사람이 창조되었는데, 그 마음 속에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우상이 있다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그 탐욕을 가진 자가 옛성전에서 왕노릇하는 것을 버리고, 다시 태어나 새사람(부활)이 되어서 새성전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말이다.
에덴동산에서 산은 하나님의 성전(성소)을 의미한다. 성전(성소)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것이다. 출애굽기 25장 40절에서『너는 삼가 이 상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지을지니라』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소를 하늘의 식양대로 짓게 했다. 하늘의 식양은 무엇인가? 하늘의 식양은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다. 히브리서 9장 24절에서『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동방의 에덴에 있는 동산과 하늘의 식양대로 만든 성전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에덴동산에,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을 두었다고 말했다. 사람은 아담이다. 아담은 세상에서 태어난 첫사람이다. 첫사람 아담은 마지막 아담인 그리스도의 표상이다. 로마서 5장 14절에서『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모형이라는 말은 형태와 속성이 같은 의미를 갖는다. 죄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첫사람 아담은 죄인으로 이 세상에 오고, 마지막 아담은 죄인과 같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한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죄의 몸으로 태어나서 죄에 대해서 죽어야 할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이 알려주신다. 그리고 회개하여 돌이켜 영의 몸으로 부활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첫사람 아담은 세상 사람들에게 죄의 몸을 주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그리스도, 마지막 아담은 죄의 몸에 대해서 죽고, 영의 몸(의의 몸)으로 살게 하기 위해 태어나신 그리스도인 것이다.
심령 속의 성전(에덴동산)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천사의 불칼과 두루도는 화염검을 맞아야 한다. 이게 불세례인 것이다. 그래서 성령세례로 영의 몸(그리스도의 옷:제사장의 옷)을 입고 성전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에덴동산을 회복하기를 바라신다. 그래서 성도의 심령 속에 옛성전(옛사람)을 허무시고(십자가에서 죽고), 새성전(새사람)을 주시므로(부활) 그리스도가 성도의 새성전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시는 것이다. 성도가 현재적으로 예수와 함께 연합되어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되어 부활한 것을 믿으면 새성전이 세워지고, 심령 속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다. 이게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열매맺는 것이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성도의 심령 속으로 재림해 들어가 천국 혼인잔치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