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Convallaria keiskei입니다.
은방울꽃은 오월화, 녹령초, 둥구리아싹 등이라고도 부르며 산야에서 잘 자랍니다. 높이는 25~35㎝로 앙증맞게 작고 아담합니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군데군데 새순이 나오고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갑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손톱보다도 작은 종 모양입니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하지만, 한 포기만 심어놓아도 저절로 번식이 잘 되고, 너무 번식이 잘 되어서 걱정인 식물이며, 반그늘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은방울꽃(Lily-of-the valley )의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 '섬세함’입니다. 산길을 걷다 은방울꽃을 만나면 행복해지는 꽃이랍니다.
향기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면 은은한 사과향 혹은 레몬향이 강하게 풍겨온다고 합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유독성 식물),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 꽃은 향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약효는 강심, 이뇨 등의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을 돕는다네요. 적응 질환은 심장쇠약, 부종,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타박상, 발삠 등이라고 합니다.
은방울꽃은 5월에 피는 작고 앙증맞은 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봄꽃인 '은방울꽃에 얽힌 전설'을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옛날 어느 마을 사람들은 사냥을 나갔다 하면 큰 독사에게 해코지를 당하였습니다.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된 사냥꾼 청년은 그 독사와 밤낮으로 몇 날 며칠을 용감하게 싸워서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 또한 큰 상처를 입어서 걸을 때마다 붉은 핏방을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핏방을이 떨어진 자리에서 예쁜 방울처럼 하얗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인들은 그 꽃을 가리켜 '은방울꽃'이라고 불렀답니다.」
불현듯 전북 부안 출신의 자연 친화적인 목가적 전원시인이었던 '신석정 님'의 '은방울꽃'이 그리워집니다.
- 은방울꽃 / 신석정 -
나는
그때 외롭게
산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나뭇가지를 옮아 앉으며
동박새가 울고 있었다.
어쩜
혼자 우는 동박새는
나도곤 더 외로웠는지 모른다.
숲길에선
은방울꽃 내음이 솔곳이
바람결에 풍겨오고 있었다.
너희들의
그 맑은 눈망울을
은방울꽃 속에서 난 역력히 보았다.
그것은
나의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너희 가슴속에 핀 꽃이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