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숙원이던 욕조코팅 드디어 했습니다!
애들 태어나면서 페인트도 리폼도 손 놓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붓 잡아보니 새롭네요^^
셀프욕실리폼 욕조코팅 하기!!
BEFORE 이랬던 욕조가
AFTER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
누리끼리하던 울 집 욕조 하얗게 바꾸고 싶어 욕조페인트 칠 할 수 있는건지 많이 알아보곤
했었는데
방수페인트로 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글들이 많더라구요.
타일까지는 괜찮은데 욕조 칠하고 샤워했더니 방수페인트도
벗겨지더란말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페인트와는 전혀 다르게 욕조를 코팅하는게 있다고해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셀프욕실리폼에
들어갔습니다.
인테리어하는 친구는 싫어라 하겠지만.. 어뜨케요.. 난 욕실공사할 쩐이 없는것을~ ^^;;
일단 울집 기존 욕조상태
요즘은 욕조대신 샤워부스 많이들 좋아라 하지만
전 반신욕 러버라 욕조없인 못 살아요 ㅋㅋㅋ
7년정도 열심히 쓸고 닦아가며 사용했지만 이 누리끼리한 색감이 거슬리는것은 어쩔 수 없음.
아이들 둘이 태어나고 애들 물감놀이는 늘 욕실에서.
잘 지워지는 수성물감이지만, 것도 몇년을 계속 해대니 뭔가 조금씩 남는 흔적이 있긴
함.
가장 불만이었던 욕조바닥.
애들 미끄러지지말라고 예전에 미끄럼방지제 한번 코팅해준적이
있어요.
내가 할걸.. 신랑 시켰더니 물 내려가는 쪽을 두껍게 칠해져서 안그래도 누리끼리한게 더 누래졌음 ㅡ..ㅡ
셀프욕실리폼전 해야할 일
1. 일단 욕조주위의 모든 물건을 싹 정리합니다.
2. 욕실의 묵은때를 닦아줍니다.
3. 150방
사포로 열심히 사포질을 해줍니다.
150방 사포입니다.
철물점 가면 한장에 800원이에욤^^
사포는 손으로 쭉 잘 찢어져요. 잡기 좋게 잘라서 욕실이 매끄럽게 되도록 사포질 끙야
!!
난 지금 사포질의 여왕 !
전 솔리스톤이란 업체의 욕조코팅제를 이용했습니다. 이게 페인트와는 달리 그냥 겉만 칠하는게 아니라
미네랄
계통의 흡수가 되는 제품이라 시공이 정확히 잘 되려면 반질반질하게 사포질 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욕조바닥의 기존 미끄럼방지제
두껍게 굳어있는건 납작 드라이버로 좀 긁어낸 후 열심히 사포질 해줬습니다.
저희집 욕조는 굴곡이 많아 라인따라서도 사포질 잘
했구요.
특히 물 내려가는 부분 그 쪽 잘 닦아줘야 한다고 해요.
사포질 하면 하얗게 일어납니다. 걸레 빨아서 물기 쫙 짜낸 후
여러번 접어 쓸어내주면 됩니다.
사포질을 모두 하고 나서는 뭐 묻은게 없는지 떨어진건 없는지 만져보고 마지막으로 물기없는 수건 혹은 걸레로
닦아주구요
암튼, 물기가 있으면 안됩니다 !!
셀프욕실리폼 재료들
트레이, 붓, 롤러, 욕조코팅제, 종이컵 3-4개, 사포, 테이프
솔리스톤의 욕조코팅제에요
주제와 경화제를 섞어서 붓과 롤러로 칠해주면 됩니다.
욕조코팅하기 전 준비작업
마스킹 테이프를 욕조 주위로 꼼꼼하게 둘러줍니다.
욕조의 배수구는 마스킹테이프를 겹쳐서 붙여준다음에 동그랗게 칼로 잘라주면 됩니다.
욕조 위쪽에 붙일때 선택할 것
실리콘 위에까지 같이 칠할것인가
실리콘 아래까지만 칠할것인가
전 실리콘 위에도 욕조코팅제 같이 덧칠하는게 더 깨끗하고 작업도 수월하고 AS 날 일도 없다고 해서 그리
했습니다.
실리콘 아래까지 칠하면 실리콘 다시 작업해야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실리콘도 없고 일자로 잘 짤 자신도 없어서 그리했어요.
이렇게들 많이 한다고하구요.
실리콘위로 마스킹 테이프 붙여서 그냥 같이 칠해주면 되는거에요.
청소는 부드러운 수세미로 그냥 닦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욕조는 딱딱하니 상관없지만 실리콘 부분은 부드러우니
힘줘서 눌러 닦지 말고 그냥 수세미로 부드럽게~ 닦아주기.
실리콘 부분의 곰팡이................ ㅡ..ㅡ
다 이런건 아니구요 한쪽만
이래요.
원래 주기적으로 휴지에 락스 묻혀서 곰팡이 없애줬는데
요근래 좀 소홀했더니 여름지나니 이리되었네요.
실리콘 곰팡이는 휴지에 곰팡이제거제를 묻혀서 2-5시간 정도 올려두면 없어져요.
곰팡이 있는데 그냥 칠해도 되나요? 물어봤었는데
그냥 칠해도 된다네요.
욕조코팅제로 인해 곰팡이도 죽고 물도 다신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괜찮데요.
마스킹테이프는 바닥쪽까지 모두 붙여줘요.
사실 페인팅 할때도 그렇고 마스킹테잎. 비닐테잎 붙이는게 젤 귀찮고 일이죠.
하지만 이 작업 안하면 아무리
페인팅 잘 하는 사람도 라인따라서
천천히 발라야 해서 오히려 작업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요.
좀 귀찮지만 처음에 마스킹 테잎 붙여주는게
편해요.
수전에서 물이 떨어지면 안되기에 잘 잠근 후 비닐로 꽁꽁 싸매 테이프를 붙여둡니다.
솔리스톤 욕조코팅제 섞어주기
1. 주제와 경화제는 세번 발라줘야 하기 때문에 종이컵에 3개에 경화제를 나눕니다.
2. 주제를 경화제 들어있는 종이컵 1/3 잘 맞게 부어서 나무젖가락 같은 걸로 열심히 잘
섞어줍니다.
(눈대중으로 나누기 힘들면 주제통에 미리 눈금표시해두면 좋아요.
경화제는 먼저 종이컵에 따라두니까 좀 덜 부은게 있다면 나눠서 부으면 되구요.)
3. 잘 섞어준 욕조코팅제 하나를 트레이에 부어준 후 욕조를 칠해줍니다.
(이때 경화제가 들어있는
나머지 종이컵 2개는 엎질러지면 큰일나니 손 안닿는곳에 잘 두시구요
경화제통에는 경화제가 2/3들어있죠. 이것도 역시 엎질러지지않게 한쪽에
잘 치워두기)
4. 롤러는 큰 테이프에 몇번 문질러 롤러에 붙어있는 먼지를 떼어낸 후 사용합니다.
드디어 욕조코팅제 발라주기
1.욕조 가장자리(실리콘 부분 포함)와 굴곡진 라인 홈이 파인 부분 먼저 붓으로 칠해줍니다.
2. 붓으로 라인따라 잘 칠했으면 롤러로 큰 부분을 칠해줍니다.
이 작업을 1차, 2차, 3차로 세번 나눠서 하면 됩니다.
시간은 대략 50분에서 1시간 간격인데,
만져봤을때 손에서 묻어나지 않지만 약간 쫀쫀한 느낌이 들때랍니다.
50분정도 됐을때 한번 손가락 살짝 대보세요.
손에 묻어나지 않지만 아직 확실하게 굳지않아
쫀득거리는 느낌이 있을 때!
tip
페인트가 아닌 욕조코팅제라서 페인트처럼 완벽하게
굳은 후 2차, 3차 칠해주는게 아닙니다.
욕조코팅제는 욕조에 흡수되며 굳는 타입이라 굳기전에 2차, 3차 발라줘야
하는거죠.
어느정도 두께감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얇게 여러번 덧칠하지 마시고 적당량 발라주는것도 중요합니다.
tip.
칠하고 나서 눈물자국(페인트 눈물자국 아시죠?)
흘러내린 부분 있는지 없는지 보시고, 있다면 롤러로 다시한번 밀어줍니다.
3. 이렇게 세번에 걸쳐 나눠 발라준 후 4-5시간 후에 마스킹 테잎 떼어내면 됩니다.
물 사용은 다음날 부터 가능하다고 했는데, 전 그 다음날까지 바짝 말려줬구요,
뜨거운 물은 일주일
후 사용하면 좋다고 해요.
1번 칠했을때
아, 냄새는 칠할땐 좀 나지만 마르고 나면 전혀 나지 않습니다.
칠할땐 환풍기 틀고 작업했구요. 다음날
오후부터 괜찮았어요.
2번 칠했을때
3번 칠했을때
두번째까지는 얼룩덜룩함이 약간 있지만 세번 칠하고 나면 완벽한 화이트가 됩니다.
4-5시간 후 마스킹 테잎 제거해줬습니다.
테잎 땠더니 정말 깔끔해졌어요.
반짝반짝 하얗게 변한 욕조를 보니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진작할걸 하는 생각 ^^
욕조코팅제는 딱 욕조할 분량만 되서 세면대는 못했어요.
하얗 욕조와 달리 누리끼리 세면대 보니
세면대도 코팅해주고 싶은 생각 굴뚝이네요 ^^;
살고있는집에서 욕조를 교체하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죠.
욕조 교체 비용도 꽤
들어가구요.
욕조코팅제로 조금만 수고해서 이렇게 바뀔 수 있다니 작업하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페인트 좀 칠해봤던 분들이라면 그닥 어려운 일 아닐거구요.
처음 하는 분들도 주의사항만 꼼꼼히
읽어보면 어렵지 않아요.
주의사항 모두 자세히 적어놨으니 코팅 하실 분들 참고하시구요.
괜히 페인트로 칠했다가 다 벗겨지는 일 없도록 욕조를 바꾸고 싶은분은 코팅제를 이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