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아구찜>
아구는 맛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선뜻 가기가 어렵다.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 있다. 서비스도 나무랄 데가 없다. 사징님의 신난 얼굴은 식사하는 손님의 얼굴보기가 행복하다는 모습이다. 바글바글 손님 가득한 식당에 즐거운 기운이 넘친다.
1. 식당 대강
상호 : 마산아구찜
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 343길 9
전화 : 031-393-5955
주요음식 : 아구찜, 아구탕
2. 먹은 음식
2인 아구찜 : 28,000원(2인)
먹은날 : 2020.1.26.저녁
3. 맛보기
아구찜만이 아니라 곁반찬도 신선하고 맛깔스럽다. 거기다 코다리구이는 서비스다. 메밀부추전이 또 하나의 선택지다. 코다리구이를 맛있게 하기는 어렵다. 식당에서 주문하기가 저어되는데, 화려한 주연 몫을 제대로 한다.
아구찜이 아구도 콩나물도 신선하게 쫀득거린다. 다 먹어갈 때까지 콩나물 줄기가 탱탱하게 물기를 머금고 아구보다 더 화려하게 입맛을 둗운다.
미더덕이 잔잔하게 섞여 콩나물만인가 하다보니, 거섶맛에 변화를 주며 상큼하게 드러난다. 맛도 탱글탱글하게 씹으면 톡 터지며 미더덕 제맛을 낸다.
그런데 여느 미더덕과는 조금 종류가 다른 거 같다. 껍질이 두꺼운 편이다. 거기다 굳이 서운한 거 말하라면 아구찜에 아구가 조금 더 있었으면. 이것도 이 가격에 황송하지만 말이다.
코다리가 부드럽고 짜지도 맵지도 않다. 아니 적당히는 맵다. 맛깔나게 양념은 자르르 했는데 명태살은 명태본연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감지된다.
물김치다. 물은 많지 않아도 물김치다. 고춧가루를 조금만 넣고 시원한 맛을 살리려 애쓴 김치다. 배추와 열무지가 함께 있는 김치가 여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는 여름형 신선함을 담았다.
치커리머스터드 샐러드, 매콤하면서도 상큼하다. 아구찜에 다양한 야채가 좋다.
사실 이 집의 숨은 무기는 바로 이 정통 물김치다. 국물맛이 오지게 시원하다. 겨울에 즐기는 여름 맛이다. 배추와 열무가 신선하게 제맛을 머금고 있다. 느끼한 음식하고 먹기에는 제격이다. 국물은 뼛속까지 개운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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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먹은날 : 2020.2.17.점심
먹은 음식 : 낙지찜 9,000원(2인 이상 가능, 점심메뉴)
낙지찜. 점심메뉴라서인지 가격도 싸고 곁반찬 역시 저녁 메뉴 못지 않다. 낙지찜도 역시 맛있다. 짜지 않고 너무 맵지도 않다. 적당히 맵고 낙지도 서운하지 않을 만큼은 들어 있다. 양념 맛이 인위적이지 않아서도 좋다.
물김치는 여전히 맛있다. 살짝 새콤한 맛이 돈다. 판매도 한다. 만 원 한통이면 며칠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미역국, 미역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고전적인 상차림으로 보여 밥과 미역국을 수저 세트와 찍어봤다. 밥알이 쫀득거리고 맛있어 미역국에 말아 먹었다.
2022.10.23.저녁
아구찜 32,000원
오늘도 깔끔한 밑반찬이 나왔다. 모두 맛이 좋지만, 물김치는 시원하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특히 좋다. 10,000원 들이 포장으로도 판다.
맵지 않은 맛의 아구찜 주문했지만 위가 아플 정도로 맵다. 왜 이렇게 맵게 하는 걸까. 위와 입속이 얼얼하여 맛을 감지하기 어렵다. 조금만 부드럽게 해줬으면.
주문하지 않아도 곁들여 나오는 메밀부추전이 일품이다. 채소의 신선한 맛과 메밀의 쫄깃한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