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통기초를 하는 날이다. 보통 통기초는 레미콘을 불러서 한다. 우리가 집지을 터는 산 속에 있다. 비포장도로이고 길이 좁아서 레미콘이 들어오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손과 삽과 젊음으로 하기로 했다.
어제 통기초를 위한 준비를 끝내 놓았다. 오늘은 시멘트를 비벼서 거푸집에 채워 넣기만 하면 된다. 시멘트 통기초는 하루만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아침 7시에 모여서 일을 시작했다.
시멘트 통기초는 시멘트가루와 모래와 물을 섞어서 만든다. 시멘트와 모래의 비율은 1:5이다. 물은 적당히 눈으로 봐가면서 넣었다.
1. 전동믹서드릴(돌돌이)로 섞기
글 앞에 삽으로 한다고 적었는데 전동믹서드릴이 없었으면 일을 못끝낼수도 있었겠다. 전동 믹서드릴은 손으로 들고 쓰는 시멘트 섞는 기계다. 통을 거푸집 놓고 거푸집 안에서 시멘트를 비빈다. 통을 밖에 두고 섞으면 무거워서 통을 거푸집으로 옮기는데 힘이 많이 든다. 물은 1/3 정도 먼저 채운다. 그 다음 시멘트를 붇고 물과 섞는다. 마지막으로 모래를 시멘트의 5배 정도 넣고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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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이로 시멘트를 섞고 있는 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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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호스로 채워넣고 시멘트와 모래를 넣어서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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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무겁고 반동이 심하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돌렸다.
2. 삽으로 섞기
거푸집 가까운 곳에 넓은 합판을 깔고 그 모래와 시멘트를 먼저 붇고 섞는다. 시멘트와 모래가 어느정도 섞이면 물을 뿌려가며 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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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가 와서 도와준 덕에 속도가 많이 붙었다. 산초는 집지어본 경험도 있고 일을 잘한다. 모래와 시멘트를 좌우로 왔다갔다 퍼나르면서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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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같이하는 것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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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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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붇고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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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생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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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 불때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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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끝나간다. 인사하고 있는 배수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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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가 적당량까지 채워지고 와이어 매시(얇은 철근?)를 넣는다. 그리고 위를 평평하게 골골로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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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