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페레 시내관광>
2019.8.20.
탐페레는 22만 인구로 핀란드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공업중심지이다. 수력발전 위주여서 오염은 없이 깨끗하다. 헬싱키, 투르쿠와 3각벨트를 이루며 핀란드에서 문화교류가 활발한 국제문화 구역이다. 도시는 호수로 둘러싸여 있고, 호수가 도심을 관통하여 두 구역으로 나누고 있다.
탐페레 구경은 중앙광장에서부터 시작한다. 구교회, 탐페레 공회당 등이 자리잡은 광장에서는 모든 버스가 출발한다. 공사 때문에 어지러운 곳이지만 수많은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는 중앙광장은 탐페레에서 가장 활기찬 곳이다.
1. 중앙광장 주변
- 광장 주요 건물
- 탐페레 마켓홀 : 크루즈 기선지
2. 탐페레대성당
3. 탐페레미술관
4. 세르켄니에미 공원
5. 사라힐덴 아트뮤지엄
6. 탐페레정교회
7. 탐페레역사
1. 중앙광장 주변
광장을 중심으로 시가지 관광을 위해 이리저리 가다 보면 계속해서 탐메르코스키 호수를 왔다갔다 건너게 된다. 이 호수를 건너는 다리가 여러개 있다. 차는 다니지 못하고 사람과 자전거만 건너는 좁은 다리도 여러 개다.
*구교회
탐페레 공회당과 버스정류장
*코메르켄 탈로
광장 주변 이전 공업지대 공장들이 열거한 호수 위 부두로 이어지는 길에는 관광객들이 남산 열쇠광장처럼 남녀의 언약을 담아 걸어놓은 사랑의 열쇠공간이 있다.
아래를 짙푸르게 흐르는 강같은 호수가 탐메르코스키 호수다. 이 호수를 중심으로 도심이 양안으로 나뉜다. 호수의 도시지만 우리 호반의 도시 춘천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일상이 호수를 끼고 흘러간다.
1.2. 탐페레 마켓홀
여기에서 호수를 돌아보는 유람선이 뜬다. 피하자비 호수, 나시자비 호수 두개의 호수로 향하는 크루즈를 모두 여기서 승선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크루즈 매표소가 문을 닫았다. 8월로 들어서면 관광객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거 같다. 아쉽게도 크루즈를 탈 수 없었다.
광장에는 많은 푸드트럭이 있어 각종 간편음식을 먹으며 햇빛을 즐길 수 있다.100년이 넘은 곳으로 시 센터의 중앙에 있으며 여러 음식을 찾아 즐기기에 좋다. 심지어 지역 맥주까지 있다.
2. 탐페레 대성당
탐페레 대성당은 건축가 라르스 손크가 설계해서 1902~1907년에 지어졌다.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높은 첨탑과 빨간 지붕은 주변 건물과 달라서 두드러지는 건축물이다. 세 개의 첨탑은 서로 다른 모양을 갖고 있다. 건물에 사용된 목재는 탐페레 지역산을 사용하였다.
화강암으로 장식된 교회는 콘서트장과 결혼식장으로 많이 사용된다. 러시아 전쟁기간에는 시민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어 시민들의 고난을 함께 하며 흘러왔다.
대성당 내부. 정면 대형 제단화는 인상주의 화가 마르누스 엥켈(Magnus Enckell)의 작품이다. 미래 많은 인종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엥켈의 작품은 헬싱키 아테네움 미술관에 많이 전시되어 있다.
천정의 뱀은 논란이 많이 되었지만 결국 인간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입장에서 철거하지 않고 보존되는 쪽으로 정했다. 교회에서는 전체적으로 조각작품을 찾기 어렵다. 루터교의 특징이다. 이 교회는 루터교회로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교회는 매우 규모가 커서 1800석이 넘는 좌석을 갖고 있다.
3. 템페레미술관
그림 교체를 위해 휴관한다는 공지와 함께 문을 닫아 그림을 보지 못했다. 야외에 있는 조각만 보면서 멀리까지 찾아간 발걸음을 안타까워 해야 했다.
다른 관광객들도 여러명이 찾아와 아쉬워 떠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여행자들은 이런 때가 제일 난감하다.
세르켄니에미 공원이 멀리 보인다. 아래 나시자르비 호수에는 그림같은 요트들이 떠있다. 좀 큰 배는 유람선인가 하여 타보려 했지만 개인용이라 탈 수 없다고 하였다.
*이 공원의 전망대는 북유럽 최고 168미터다. 올라가면 식사와 함께 최고의 일몰을 보면서 탐페레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4. 사라힐덴 아트뮤지엄
눈에 띄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인상적인 것은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고등학생들의 견학, 미술관 안내자가 1시간 가까이 여기저기 안내하며 소상하게 작품을 설명해주었다. 학생들은 진지하게 설명을 들었다. 이런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것이 핀란드를 디자인의 나라로 만드는 힘이라는 생각이다.
미술관은 나자르비 호수를 끼고 있는 전망좋은 곳이다. 실내 조각품이나 설치미술은 이 호수와 한 몸이 되는 전시를 하고 있다.
6. 탐페레 정교회
1896~1899년에 건축되었다. 터키 소피야 성당과 비슷한 외양이다. 건물이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돔형은 성모마리아를 상징한다고 한다.
7. 탐페레 역사
앞에 주욱 늘어서 있는 택시를 빼면 한가하고 건물도 특별할 게 없는 장방형 유리글라스 형식이어서 지나가다가는 역사인 줄 모르고 지나친다. 하지만 내부는 오밀조밀 알뜰하게 잘 설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