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30분에 혜림요양원에서 다 같이 모여서 태안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서 태수씨는 알밥을 시켜서 갈아드시고 저와 선생님은 메밀국수를 먹었습니다.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서 태안에 도착하기 전에 서산에서 마트를 들려 가족들 선물을 구입하였습니다.
11시에 딱 댁으로 도착을 해서 아버님과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유 어서와요 오느라 힘들었죠"
"아니에요~"
누나분은 앞에서 사고가나서 조금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대수누나가 앞에 사고가나서 조금 늦는다네."
"어 그러면 어자피 데릴러 서산에 가야하니까 굳이 태안으로 오지말고 서산에서 놀지 뭐"
"간월도 갔다가 밥먹고 시간보내면 되겠네"
식사를 하러갈 때 저는 태수씨 부모님의 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조금 막막하였지만 제가 조금 이야기를 하니 부모님들께서 이야기를 이어가주셨습니다.
가족 이야기, 태수씨의 어렸을 적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누나분이 서산에서 내려서 오신다길래 서산터미널앞에 있는 ‘본죽&비빔밥 cafe’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1시쯤에 식사를 모두 끝마치고 석류,매실 아이스티를 구입해 다 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40분정도 달려서 간월도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씨도 너무 덥고 그늘하나 없는 곳이여서 모두 힘들어하였습니다.
조금 주변을 감상하다가 화장실을 들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우 빨리 사진찍고 옆에 있는 박물관가자!"
그 다음 가까운 버드랜드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을 해서 차는 장애인등록된 차 한 대만 올라갈수있다해서 저와 선생님과 누나분과 함께 걸어올라갔습니다.
걸어올라가 그늘에서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수박을 먹고 4D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의자가 막 움직이고 태수씨가 타기엔 살짝 어려울것같아서 보지않고 내부를 구경하였습니다.
가족끼리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태수씨도 저렇게 밝게 웃고 편안해 보여서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카페를 들려서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식사를 하러 홍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곳은 누나분 친구분이 하는 카페였습니다.
거기서 태수씨의 이야기도 나누고 태수씨와 태수씨 가족분들이 즐겁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서 저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카페에서 한시간 조금 넘게 있다가 저녁을 먹으러갔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우럭찜을 먹었습니다.
국물이 정말 맛있었고 남부지방 반찬이 조금 톡쏘는 맛이 있어 저에겐 잘 맞아 너무 맛있게 식사를 맞췄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족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태수씨와 함께 부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중간에 마트에 들려 음료를 사고 9시쯤에 부천에 도착하였습니다.
태수씨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웃는 모습을 보니 태수씨도 그저 한 시설의 대상자가 아닌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이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버드랜드에서 카페로 이동할 때 태수씨가 카페를 안가는줄알고 차에 안타시려고 하자 어머니께서 차를 타고 멀리 있는 카페로 이동하는 것이다. 집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을 해주시자 태수씨가 바로 수긍하는 것을 보고 역시 어머님은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여행은 정말 중요한 과업인것같고 이렇게 자주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첫댓글 부모님 누나 태수 씨, 가족여행을 다녀왔군요. 누나 친구가 하는 카페에도 가고요. 태수 씨 식사가 염려스러웠는데 미리 알아보고 갈 만한 곳 찾아서 가니 여행이 순조롭네요. 가족들도 평안했고요. 몇 번 다녀오면 가족도 요령이 생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느 가족처럼 여행 다녀왔다니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