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삼목사랑방이 평소보다 일주일 늦은 네번째 목요일인 25일에 삼원교 근처 현대자동차 빌딩 9층에 소재한 한국상회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교우회북경지부 회장이신 오천수(77)교우를 비롯하여 성정한(80), 이필주(82), 최흥규(83), 최해웅(85), 장지원(87), 이준호(93), 김석진(91), 전정원(99), 김영빈(00), 고흥(04), 사의철(07) 이상 12명의 교우들이 참석하여 오천수 회장님의 브리핑과 이어진 식사여흥을 함께 하였습니다.
이날의 자리는 한국상회 회의실에서 먼저 오천수회장님 발의로 '교우회 활성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수능준비를 하는 막내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손수 문답형식으로 작성하여 자녀에게 보내주시는 자상하신 모습에 대한 경험공유로 참석한 교우들과 깊은 공감을 나누시고 특히 최해웅 교우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시며 자연스레 여러 양서들을 소개하시며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발표로 브리핑은 이어졌습니다.
먼저 파란색 꼬리를 가진 도마뱀을 직접 촬영하신 사진으로 경험의 중요성과 편견이 사람을 좁게 만든다는 철학으로 중국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함을 설파하셨습니다. 이후 중국한국상회 상임부회장이신 오천수 회장님의 넓은 정보력을 바탕으로한 구체적인 수치자료들이 뒷받침된 중국 경제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이 가미된 브리핑이 이어졌으며, '경영'이라는 것에 대한 역사와 변화하는 의미에 대한 고찰이 담긴 브리핑도 이어졌습니다. 포드와 피터드러커에 대한 언급과 함께 시맨틱 웹(Semantic Web)이라는 다소 생소할수 있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블루오션의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모하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발표내용에 대한 것은 참석자와 미참석자간의 형평성을 위하여 자세한 내용은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직접 참석하시어 좋은 정보를 받아가시길 부탁드립니다.
브리핑의 하이라이트로서 교우회 포럼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하시며 활성화의 기초로서 품격있는 교우회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네트워킹의 성과를 제고하여 자존감을 형성하며, 봉사하는 이미지를 구축하여 감동을 주는 교우회로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에 대한 활성화 방안으로는 삼목회의 월례포럼화 정착과 대기업 임직원에 대한 역할부여, 열린교우회로의 변화를 통한 외부인사초청과 교우회 내외부에서의 CSR활동 병행을 실천할 것을 제시하시었습니다.
이후 근처에 위치한 해화성에서는 고대인들의 긴 역사와 전통을 생각케 해주는 막걸리와 곁들여 각종 산해진미와 함께하는 저녁식사 자리가 개최되었으며 저녁식사에 이어 왕징의 피노키오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1차와 2차의 비용 모두를 오천수회장님께서 전액 부담하시며 교우회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습니다. 후배사랑 고대선배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교우회 운영진에서는 11월 삼목사랑방과 12월에 있을 송년회에 대한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계획중에 있사오니 여러 교우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11월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간단한 이후 일정 안내 -
# 11월1일 목요일 저녁에 <독립군 모임>이 개최됩니다. 연락 : 독립군총무 93이준호 135-2183-6634
->11월8일 목요일 저녁 6:30 @양지말화로구이로 변경되었습니다.
# 11월15일 목요일 저녁에 <삼목사랑방>이 개최됩니다. 연락 : 삼목회총무 91김석진 159-1057-6350
# 11월마지막주말(24일or25일)에 <호록회:2012년 납회대회>가 개최됩니다. 연락 : 호록회총무 00김영빈 186-0114-3997
# 12월에 교우회북경지부 송년의밤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날짜미정) 연락 : 삼목회총무 91김석진 159-1057-6350
첫댓글 <11월독립군모임>11월8일 목요일 저녁 6:30 @양지말화로구이로 변경되었습니다.
수고 많았네. 후기 올리는 글솜씨가 깔끔하며, 내용도 충실하네! 그날 얘기 나눴던 "호연지기"를 검색하여 올리니 참고하시게. 고려대학교의 자랑스러운 교풍으로 호연지기를 꼽고 싶다고 했어요. 다른 대학들도 자랑거리가 있겠지만 ....(출처: 네이버사전) '호연지기'는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원기'를 이르는 것으로 ≪맹자≫ 의 상편에 나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거침 없이 넓고 큰 기개'를 뜻한다.
맹자(孟子)가 제(齊)나라에서 제자 공손추(公孫丑)와 나눈 대화다."선생님이 제의 대신이 되어서 도를 행하신다면 제를 틀림없이 천하의 패자(覇者-제후의 우두머리)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러면 선생님도 아마 동심(動心-책임을 느껴 마음을 움직임)하실 것입니다." "나는 40이 넘어서부터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네."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맹자(孟子)는 그것을 용(勇)이라 말했다. 심중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어떠한 것이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대용(大勇)이라 했다. "선생님의 부동심과 고자(告子 - 맹자(孟子)의 논적(論敵-맹자(孟子)의 성선설 부정))의 부동심과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고자는 납득이 가지 않는 말은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소극적이다. 나는 알고 있다<知言>. 거기에다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고 있다. 지언(知言)이란 피사(詖辭-편협한 말), 음사(淫辭-음탕한 말), 사사(邪辭-간사한 말), 둔사(遁辭-피하는 말)를 가려낼 수 있는 명(明)을 갖는 것이다. 또 호연지기는 평온하고 너그러운 화기(和氣)를 말하며, 기(氣)는 매우 광대하고 강건하며 올바르고 솔직한 것으로서 이것을 해치지 않도록 기르면, 천지간에 넘치는 우주 자연과 합일하는 경지다. 기는 의(義)와 도(道)를 따라 길러지며 이것을 잃으면 시들고 만다. 이것은 자신 속에 올바른 것을 쌓아 올림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용', '명', '기' ....'자유', '정의',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