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많은 기업들이 실패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마트 공장 구축을 망설입니다. 경상남도 토박이 강소기업인 케이피항공산업㈜은 이러한 부담에도 스마트 공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자체 기술로 설립 30여 년 만에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 기업인 만큼 기술 혁신을 부담스러워하기보다는 당연한 과제로 인지하는 기업 문화가 주요 추진력입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A350, B737, B777, B787 등의 항공기 기체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KAL/KAI/한국화이바 등이 주요 고객입니다. 전 세계 항공 업계가 난항이던 2020년에도 일본 대형 항공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점점 더 가볍고 복잡하고 정밀한 부품을 요구합니다. 고속 가공이 필수인 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평균 3만 rpm으로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었습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이미 사용 중인 VERICUT CNC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모듈인 FORCE를 사용하여, 본격적인 정밀가공 수요에 부응하고 고속 가공 장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FORCE 최적화 테스트를 결정했습니다.
가공 테스트는 항공기 부품 소재로 널리 쓰이는 티타늄(Ti-6Al-4V) 소재와 DMC-100U duoBLOCK 5축 장비로 진행되었습니다. FORCE 최적화는 툴패스를 작은 구간으로 나누어 각 구간에 가장 최적인 가변 이송 속도를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비효율 구간은 빠르게 과부하 구간은 느리게 경로 변경 없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가공합니다. 테스트 결과 가공 시간은 약 25% 단축되었고 깊은 포켓 코너 및 트림 가공 시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던 공구 손상이 제거되어 부드럽게 가공할 수 있었습니다. “과부하와 공구 파손 위험이 제거되고 기존 툴패스에서 보완하고 싶었던 부분도 FORCE의 여러 분석 기능과 차트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더 높은 업무 성과를 기대합니다.”
FORCE를 비롯한 VERICUT의 모든 모듈은 대부분의 기존 설비와 인터페이스로 자연스럽게 연동됩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스마트 공장의 한 공정으로 FORCE를 도입하고 다른 주요 부품의 툴패스도 FORCE 최적화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VERICUT FORCE는 글로벌 항공우주 업계가 인정하고 상용하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적용 이력이 고객과의 신뢰 구축과 단가/납기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티타늄 가공 테스트에서 가공 시간을 25% 단축했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씨지텍/케이피항공산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