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오늘 읽을 말씀: 출애굽기 30-31장
설교본문: 출 30:34-38
설교제목: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성물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사용한 것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물과 피와 기름과 불과 소금입니다
물, 피, 기름은 바르고 뿌리고 씻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불은 태우는 것으로 부정함을 제합니다
소금은 뿌리고 첨가하여 썩지 않게 하여 정결하게 합니다
그렇게 거룩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자기 것을 삼으십니다
오늘 말씀은 거룩함을 위해 사용하는 기름에 관한 것입니다
거룩한 기름은 감람유를 주로 하며(한 힌=3.67L)
몰약, 육계, 창포, 계피 등을 섞습니다
몰약은 동방박사가 예수님께 드린 귀한 것입니다
쓴 맛이 있고, 마취의 기능이 있어서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배려로
몰약을 탄 포도주를 마시도록 권유를 받았습니다
이집트인들은 몰약의 방부제의 기능을 이용해서
미이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유계는 육계수나무의 껍질에서 채취하며
상등향품으로 사용했습니다
잠언 7:17에는 계피로도 번역되었습니다
창포와 계피 역시 고급향료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기름의 종류와 비율까지 알려주셔서
그것을 성소의 기물들에 바르게 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기물들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포함하여
제사장들 머리에 그 기름을 바르게 했습니다
이후에 왕과 선지자를 세울 때도 기름을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꾼을 세상과 구별하여 택하심을 나타냅니다
또한 기름으로 상징되는 성령을 부으시사
능력있고 지혜롭게 맡은 일을 감당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기름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향기를 내기 위해 몸에 붓거나
만드는 것까지도 금지하셨습니다
개인의 즐거움과 만족, 사적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성소 안에 있는 분향단에 태울
향도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소합향(나무에서 채취한 향료)
나감향(조개류 껍질을 갈아 만든 향품)
풍자향(풀 줄기 하단에서 추출한 향료)
이런 종류를 가지고 액체로 된 향품을 만들고
이것을 유향에 섞습니다
유향은 동방박사가 예수님께 드렸던 선물 중 하나입니다
유향나무에서 채취한 진액으로
불에 태우면 강한 향기를 내었습니다
여기에 소금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소금은 맛을 변하지 않게 하는 방부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거룩한 향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만 만들어야지
자신을 위해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향기를 맡기 위해 만들 경우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입니다
“아니 기름과 향료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함부로 만들지도 못하고, 바르거나
향을 맡지도 못하게 하시는 걸까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함께 하시고자 하시는 마음과 동시에
사람과 분리하시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성소를 만드시고 그곳에서
이스라엘과 영원히 함께 하시려는 까닭은
그들도 하나님 안에서 거룩함을 유지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실 때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자신을 위해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어기고
금지된 과실을 먹는 순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려는 마음을 버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호기심에도
금지시킨 이 거룩한 향기름과 향료들은
우리로 더욱 하나님을 귀하게 생각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만일 그럼에도 이 향을 만들어 개인을 위해 사용한다면
그는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는데
더 마음을 쏟는 자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주목받고,
자신을 제사장이나 높은 자처럼 인정받기를 원해서
이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는 하나님의 긍휼을 얻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지만
우리에게 구별하여 드리기를 원하시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주일의 하루를 하나님께 거룩하게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작정한 예물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서는 장자나 모든 가축의
첫 소생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그러한 제사를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녀나 자신을 목회자로 서원했을 땐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로부터 구별하여
받으시기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요?
하루의 첫 시작을 기도로 시작하기로 서원하셨습니까?
선한 말을 하기로 다짐하셨습니까?
선교나 전도를 결심하셨습니까?
그 어떤 것이라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한 것은 더 이상 내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기쁜 마음으로 구별하여 드려야 합니다
오늘 성령께서 기름 부으시듯 우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채우셔서
우리 생각과 말과 행동 모든 것을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하나님 말씀이 소금되셔서
우리를 부패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삶을,
또 자신의 육신 전체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거룩하게 구별된 자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성별된 제물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우리 자신이 아름다운 향기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