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3 : 1-33 하나님의 변호인을 자처하는 엘리후 20231210
욥을 논쟁에 초대하는 엘리후
1 그런즉 욥이여 내 말을 들으며 내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노라
2 내가 입을 여니 내 혀가 입에서 말하는구나
3 내 마음의 정직함이 곧 내 말이며 내 입술이 아는 바가 진실을 말하느니라
4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5 그대가 할 수 있거든 일어서서 내게 대답하고 내 앞에 진술하라
6 나와 그대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니 나도 흙으로 지으심을 입었은즉
7 내 위엄으로는 그대를 누르지 못하느니라
욥의 진술에 대한 반박
8 그대는 실로 내가 듣는 데서 말하였고 나는 그대의 말소리를 들었느니라
9 이르기를 나는 깨끗하여 악인이 아니며 순전하고 불의도 없거늘
10 참으로 하나님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시며 나를 자기의 원수로 여기사
11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길을 감시하신다 하였느니라
12 내가 그대에게 대답하리라 이 말에 그대가 의롭지 못하니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심이니라
13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으신다 하여 어찌 하나님과 논쟁하겠느냐
14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고난은 하나님의 선한 훈육이다
15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 꿈이나 밤에 환상을 볼 때에
16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17 이는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18 그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시느니라
19 혹은 사람이 병상의 고통과 뼈가 늘 쑤심의 징계를 받나니
20 그의 생명은 음식을 싫어하고 그의 마음은 별미를 싫어하며
21 그의 살은 파리하여 보이지 아니하고 보이지 않던 뼈가 드러나서
22 그의 마음은 구덩이에, 그의 생명은 멸하는 자에게 가까워지느니라
회개해야 회복된다
23 만일 일천 천사 가운데 하나가 그 사람의 중보자로 함께 있어서 그 사람의 정당함을 보일진대
24 하나님이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사 그를 건져서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라 내가 대속물을 얻었다 하시리라
25 그런즉 그의 살이 청년보다 부드러워지며 젊음을 회복하리라
26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사 그로 말미암아 기뻐 외치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시고 사람에게 그의 공의를 회복키시느니라
27 그가 사람 앞에서 노래하여 이르기를 내가 범죄하여 옳은 것을 그르쳤으나 내게 무익하였구나
28 하나님이 내 영혼을 건지사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셨으니 내 생명이 빛을 보겠구나 하리라
29 실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재삼 행하심은
30 그들의 영혼을 구덩이에서 이끌어 생명의 빛을 그들에게 비추게 하심이니라
그대를 가르치리라
31 욥이여 내 말을 귀담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말하리라
32 만일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하라 내가 기쁜 마음으로 그대를 의롭다 하리니 그대는 말하라
33 만일 없으면 내 말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지혜로 그대를 가르치리라
👀 33장은 하나님께 자신의 소송장을 제시한 욥(29-31장)을 대항해서 마치 하나님의 변호사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엘리후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 1-7절) 지나친 자기 확신에 빠진 젊은 엘리후는 욥에게 이제부터 자신이 하는 말을 놓치지 말라고, 자기 말은 잠언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를 두려워하지는 말라고, 하나님 앞의 동등한 피조물로서 발언권을 주겠다고 허세를 부립니다. 세 친구와 논쟁하던 욥은 엘리후에게는 무반응으로 일관합니다. 심지어 이후에 하나님도 엘리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으십니다.
8-12절) 엘리후는 욥을 향해 '하나님 앞에서 완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어떻게 감히 순전함을 주장하는가?'라고 따지는데, 사실 욥은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
욥은 죄를 숨김없이 회개했고 큰 죄를 저지른 일도 없는데 지나치게 가혹한 고통을 당하고 있으므로,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죄의 결과가 아님을 항변했을 뿐입니다. 고난당하는 자와 함께 하려면, 그가 내뱉는 말들을 표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고통스러운 심정을 헤아리면서 다가가야 합니다.
13-30절) 엘리후는 하나님을, 꿈을 통해 죄를 짖지 않도록 일러 주시는 분(15-18절), 고난을 주어서라도 잘못을 교정하시는 분(19-22절), 중재자를 보내어 회개의 길로 인도하고 회복하시는 분(23-25절)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엘리후의 정의는 전적으로 옳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너무도 크신 분이어서, 엘리후가 파악한 신학적 '정답으로 한정되지 않으십니다. 욥이 죄를 지어서 심판하신 것이 아니고, 욥에게서 회개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난을 주신 것도 아니듯, 인간의 지혜로는 판가름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품은 '정답'으로 고난에 신음하는 이를 함부로 판단하고 무작정 가르치려 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31-33절) 엘리후는 욥에게 고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 회개를 돕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입을 다물고 자기 말을 계속 들으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죄인이지만, 고통당하는 이의 복잡한 사연을 '당신의 죄 때문'이라는 결론으로 단순화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엘리후의 지혜는 의인의 고난에 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욥은 침묵으로 반응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답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죄없으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셔서, 본인을 희생하게 하시므로 우리들을 살리시고 건져 주시고 고치시고 치유하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세상 수 많은 유혹 가운데서도 구별하게 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거듭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순종하게 하시는 은혜의 날개 아래 깃드는 귀한 복을 누림으로,
하나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제가 아는 신학적 정답이 고통당하는 이의 아픔을 가증시키는 일이 없도록 도와 주소서
* 아시아선교협회가 50주년을 맞아 각 나라에 선교적 교회를 세우기로 결의했다. 아시아 각 나라에서 선교 훈련과 사여 기대가 확대되고, 선교적 교회들이 건강하게 세워지게 하옵시고 순종하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https://youtu.be/FghQYw8kVb4?feature=shared
https://youtu.be/5q9hz_wQGho?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