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루 세끼를 일평생 먹는다. 주식 외에도 음료와 간식을 곁들여 먹기에 먹는 양은 상당하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많은 것을 취했기에 배가 나와 굽히기도 앉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걷기도 힘들고 뛰기는 불가능하게 이른다. 아무튼 식사는 즐거움이다. 맛있는 음식을 취하여 엔돌핀이 돌아 생기와 정신의 압박을 이겨내게도 한다. 음식 섭취는 인간의 본능이지 후천적이지 않다. 세상에 잉태된 후부터 모친의 태에서 아이는 모친의 에너지를 열심히 끌어당겨 마신다. 태에서 10개월, 출생한 후 10개월 어린아이는 모친의 에너지를 섭취한다. 먹고 자고, 자고 먹으면서 온몸이 요구하는 에너지를 수요하여 몸에 공급한다. 배가 고프면 인간은 모든 의욕을 상실한다. 오랜 시간 동안 먹거나 마시지 않으면 두뇌작용이 몽롱해져서 심하면 실성할 정도, 아니 정신이 나갈 정도이다. 그러니 정기적으로 정규적 양을 몸이 요구하는 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정신 역시도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한다. 도대체 평생 몇 끼니나 먹어야 할까? 100년을 산다면, 하루 365일이고, 세끼를 먹으니 109,500회나 반복하여 먹고 마신다. 적어도 10만 번을 먹는다.
인간은 동물처럼 자신에게 요구된 음식만을 취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생물을 먹는 야생동물, 죽은 생물을 먹는 동물, 식물만 먹는 동물, 동식물을 함께 먹는 동물들이 인간처럼 잡식이지 않는다.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견 중 인간처럼 잡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인간이 걸리는 질병을 그들도 갖는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알맞은 음식만을 먹기에 인간이 걸리는 질병과는 상관없다. 그들은 인간처럼 치아 걱정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음식을 제대로만 취한다면, 그의 평생을 수명만큼, 공격을 당해 죽지 않는 한, 수명만큼 거뜬히 산다.
인간은 그렇지 않다. 뭐든지 먹는다. 심지어 건강에 좋다면, 동물의 뇌, 피, 껍질, 탯줄, 등등 가리지 않는다. 건강을 위해서만 아니라 맛있는 것을 선호하기에 먹어야 하는데 먹을 수 없는 경우 향료를 만들어 넣어서라도 맛을 재서 먹곤 한다. 각종 향료는 국가와 지역마다 다르다. 물고기, 동물, 식물, 심지어 인간까지도 먹는 식인종이 있을 정도이다. 인간의 먹방은 어디까지 생각하게 만들까? 유튜브에서도 먹방이 인기란다. 먹는 것은 죄가 아닌다. 먹는 종류도 잘못된 것이 아니다. 먹는 양까지도 인간마다 조절하는 것이기에 누구든 상관할 일이 아니다. 18세기 전까지는 인간은 손으로 직접 먹었다. 19세기에 이르면서 나이프, 포크, 젓가락과 숟가락을 사용했다고 한다. 먹을 거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기에 먹는 수단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았고, 어디든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었기에 담가둘 그릇이 요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식욕이 사라지면 건강도 사라진다. 어릴 때, 자랄 때, 일한 후 먹는 양은 많지만 활동량이 적어지면 식욕도 사라진다. 에너지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았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에 따라 좌우한다. 먼저 몸에 필요한 양분을 수십 년 동안 골고루 공급하지 않았기에 몸은 저항력을 점차 상실하여 외부에서 늘 존재하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저항하지 못하게 된다. 치아가 상해지거나 질병으로 몸이 에너지 필요성이 점차 사라지기에 먹는 양이나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고 만다. 건강이다! 먹는 양에 따라서기보다 먹는 것 자체가 건강의 상징이다. 청소년 때 누구든 곱빼기가 아니라 세배기 정도의 양과 종류를 섭취해야 한다. 몸이 요구하기에 어쩔 수 없다. 건강하다는 증거다. 입맛이 없는 것은 건강이 상실해 간다는 것이다.
육을 이렇다면, 영은 어떨까? 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건강해진다. 육의 건강을 위하는 것처럼 영의 건강을 위한 에너지, 즉 그분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어떤 종류? 얼마나? 먹기만 하나? 먹고 실천하기 위한 에너지를 전환해야 하지 않을까? 그 에너지로 견인의 삶을 능히 살아갈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