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영암 영애원을 다녀왔습니다. 여태 우리 다섯식구만의 만남을 가졌는데 오늘은, 보성에서 아버지, 어머니께서 가셔서 아이들에게 떡국을 쒀주시기로 약속한 특별한 날입니다. 지난 10월 영애천사들을 보성으로 초대해서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저희집에 한번 놀러 오세요"라는 초청에 아버지의 응답성격이었다.
100명분의 떡국을 준비했는데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일년동안 농사지은 쌀로 떡국을 쑤어주시니 정말 좋아했습니다. 오늘 따라 유난히 떡국이 더 맛있음은 왠일일까요?
아버지께서는 지난 10월 보성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고, 안좌도 가족캠프때는 아이들 위해쓰라고 20만원을 챙겨주시기도 하셨지만 오늘처럼 아이들이 생활하는 영애원은 처음으로 방문하신지라 감회가 남다르셨나봅니다.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답방을 진심으로 즐거워했습니다.
대성베르힐아파트 앞 '화순청과'에서는 영애원 아이들을 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과 1박스를 증정해 기쁨은 배가 되었답니다. 나누면 기쁨은 두배가 되고,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는것 같습니다.
27일 월요일은 영애원 송년행사가 있습니다. 그날은 어떤 필살기(?)를 준비했냐고 아이들에게 물었지만 한사람도 말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개인별로, 호실별로 치열한 경쟁과 눈치작전(?)은 시작되었습니다. ^^ 사뭇, 기대됩니다. 그날은 일년동안 영애천사들과 함께 했던 후원자들과 천사들이 일년을 마무리하는 조촐한 행사로 치뤄집니다.
보성에서 영암까지 손수운전하시어 함께 하신 어머니, 아버지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귀한 과일을 보내준 화순청과 정정열대표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행복한 저녁입니다. |
출처: 행복한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바른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