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2. 01. 28
장소 : 농사랑공부방 (대전중구목동 벽산페인트 2층) 목동우체국에서 오류동 방면으로 50m 거리
내용 : 농사랑공부방은 농아학생인 청각언어장애 학생들에게 수화로 교육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직중에 평소 활동하고 있던 복지만두레 일로 2009년 연말 목동주민센터장을 만나러 갔다가 농사랑공부방에 갔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찾아가 황용학원장을 만나 사연을 알게되어 지상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자주는 찾지 못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찾아 가 보는데 오늘은 중학교에 다니는 조카의 딸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해서 생각이 나서 농사랑공부방에 가서 봉사를 하라고 알려 주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직도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그 일을 계속하고 있는 황용학원장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황원장은 소득이 없습니다. 부인이 복지시설에서 일하면서 받은 것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이제 3살된 아기가 병원에 갔다가 치료비도 큰부담으로 느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공부방을 찾았을때 마침 떡국을 끓이고 있었는데 파가 없어 맛이 없을 것같다고 하더군요. 여기저기를 보다보니 컴퓨터에 떡국만들기 화면이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찡했습니다. 잠시후 묵은 김치와 햄을 볶아 만찬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들과 같이 한 점심은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항상 밝은표정의 황용학원장은 오늘도 학생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농사랑공부방에 한번 찾아가 보면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농사랑공부방 전화: 042- 226-0603, 010-3257-9257 황용학 원장)
아래의 내용은 지난 2009년 기사 내용입니다.
아들이 이루지 못한 농아사랑 아빠가 이루어 줘
노양재씨(중구목동 페인트가게 운영)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은, 아버지의 불편한 몸에도 중구목동 복지만두레 봉사활동 등 여러 방면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래 꿈이 있었다. 그 꿈은 아버지와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의 아들 노신찬은 공주대특수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공부를 하던 중 충남지역 교사 임용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평소 수화를 공부하면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농아들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화공부를 하던 중 알게 된 선배되는 사회복지를 전공한 황용학씨와 같이 일을 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5월 17일 노신찬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렸다. 교통사고가 있기 1주일 전에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약속을 재확인 했었다. 후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황용학씨는 그 후배가 대학시절 교육관련 자원봉사를 했던 대전농아인교회에 찾아가서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힘이 되었고, 또한 후배의 아버지인 노양재씨가 공부방을 제공하여 주었다. 1층은 사업장으로 페인트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2층은 주거생활공간으로 사용하던 것을 공부방으로 내 놓은 것이다. 평범한 사람 같으면 견디기 어려운 자식에 대한 기억을 그저 슬퍼만 하지 않고 자식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앞장선 것이다. 또한 이에 고마운 것은 수화를 할 수 있는 자원봉사 선생님 세분이 이들 초등학생 4명과 중.고등학생 4명이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이들 학생들을 위하여 수화로 수업을 하고 있다. 노신찬 어머니 역시 매일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식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슬프고도 아름다운 일이다.
2009. 11.30 객원기자 이용우
첫댓글 저희 공부방을 언론에 알려주시고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일을 계속 해나갈수 있는 여러 이유중 하나는 이용우후원자님 처럼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시는 그 따뜻한 사랑이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황용학 원장님 너무나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