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숙소 현관문을 열자 마자 ~~
눈에 살짝 덮힌 차가 보인다
눈내린지 얼마 되지는 않았나 보다
시커먼 하늘에 가로등빛 받은 눈이
하얗게 부서져 쏟아진다
눈!!!
아직까지 설렘의 대상이다
첫눈도 왓었건만...ㅎㅎㅎ
길을 보니 아직 쌓이지는 않았다
출근~~~~
가로등 불빛에 날리는 눈발때문에 시야가 어지럽다
그래 눈오는 밤길 운전은 이거 때문데 힘들어
새벽...........
앞에도 차가 오지 않고
뒤쪽을 봐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급브레크 잡아 본다
아직은 괜찮은가 보다
눈이 쌓이지도 않고 얼지도 않았다
샵 올라가는 500 여 미터의 긴 코스
여기도 아직은 무난하다
중간쯤 오니 커다란 트럭하나 길가에 서있다
내꺼 들어오는 거는 아닌거 같다
무슨 커다란 기계 같은 거 실었는지 눈 맞지 말라고 쳐 놓은
천막밑으로 기계의 발 같은게 보인다
지난겨울 잠시 생각난다
출근하자 마자 눈삽들고 모두 집합
저 밑에 길까지 밀고
제설제 뿌리고.....
올해는 못한다
같이 눈치울 사람도 없다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샵 출근
내린 눈을 고즈넉히 맞고 있는 나무들
내 헤드라이트 불빛과 어우러져 이쁘게 보인다
마치 오래전 덕유산 가서 보았던
눈꽃같이 되었다
내가 본 것 마냥 이쁘게 찍히진 않네 ㅠㅠㅠㅠ
안 봤으면 좋겠다
오늘 일정
오늘은 송팀 공도구 점검 받아 줘야 한다
어제 공도구류 차 한 가득 미리 실어놓았다
8시 30분까지 어제 그 안전창고로 실어다 주어야 한다
8시 정도에 나갈 예정이다
그 퉁명스럽고 갑질하는
마누라랑 싸우고 온 거 같은 넘 안 봤으면 좋겠다
기분좋은 하루 되어라
길도 안 좋을건데 안전 운전 하자
난 하나도 바쁘지 않다
바삐 가도 5분 안쪽으로 차이난다
신호등 하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