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설레는 마음을 가득 담고 후생동 강당으로 향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활동한지도 1년이 지나 서포터즈로써 이 강연을 듣게 되니 또다른 설레임이 날 반기고 있었다. 특히 작년에 구글코리아 Account Strategist 김태원 님의 강의에 감동을 받고 한동안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만큼 인상을 받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듣게 되어 더욱 의미있는 강연이 되었다.
강연은 '글로벌 리더와 세계시민의 자세' 라는 주제로 강명옥 한국국제개발연구소 이사장님의 인사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초롱초롱한 제 5기 희망누리 체험단 참가자들과 함께 이 강의에 차차 빠져들기 시작했다. 강 이사장님께서는 우리나라이 근대화, 민주화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 35년이나 타국의 지배를 받고 독립한 신생 빈민국, 동족간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나라.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필리핀보다도 GDP가 낮으 가장 가난한 국가였다. 이 가난한 나라는 광부와 간호사들을 먼 유럽 타국까지 수출하며 전후 복구를 이루었고 중동의 모래 폭풍을 헤치고 높은 건물을 세우는 인부를 팔아 경부고속도로를 놓을 수 있었다. 월남전 파병은 나라의 젊은이와 국가 경제의 운명을 바꾼 처절한 아픔이었다. 이렇게 한국은 공장을 짓고 국민 스스로가 허리띠를 졸라 메며 악착같이 일하고 성공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권리와 행복을 목놓아 부르며 민주화와 근대화를 함께 이뤄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세계 15위권의 경제권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다. 많은 국가들이 이 유래없는 고도 성장을 '한강의 기적' 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 성장은 기적이 아니었다. 국민들의 땀의 결과였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느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노고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 이야기가 '글로벌 리더와 세계시민의 자세' 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간 우리나라는 우리 민족의 터울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룩했지만, 앞으로는 세계를 무대로 할 우리 희망누리체험단에게 먼저 온고지신의 자세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어떠한 입지를 가지고 성장했는가를 살펴보고 세계를 무대로 할 글로벌 리더로써의 주춧돌을 주고자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계화는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금융의 이동, 문화,예술,스포츠 교류의 활성화 등을 통해 일어난다. 세계화는 자구촌 시대,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전 세계가 위기에 공조하고 도움을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부국이 빈국의 성장을 돕고 과거 자본을 중심으로한 강대국에서 땅과 인구, 자원 등을 통해 성장하는 신흥 국가들까지 서로가 돕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 중심에 우리 글로벌 리더가 있다. 상호 간의 갈등을 조율하고 약자의 권익을 살필 수 있는 글로벌 리더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세계를 무대로 할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어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우리나라 역시 부국 대열에 들어선 만큼 가난한 나라에 지원을 아껴서는 안된다. 민간 외교관으로써 각 국가들에 우리나라를 알릴 희망누리체험단에게 꼭 필요한 '세계시민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나 역시 세계를 무대로 할 글로벌 세대의 일원으로서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명옥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
다음은 구글코리아 Account Strategist 김태원 님의 강연이었다. 김태원 님의 강연은 강연이라기 보다는 대화에 가까워 편하고 재미있었다. 작년과 동일한 주제였기 때문에 많은 내용이 중복되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부분이 추가되어 더욱 즐거웠다.
'Passion' 우리나라 말로 '열정' 이다. 많은 이들이 열정보다는 실력을 중시하고 과정보다 결과를 높게 평가한다. 나 역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된 것인가' 보다 '어떻게 한 것인가' 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그 누구라도 주체적인 태도없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태원 님은 글로벌리더란, 어디에서나 인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글로벌 인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남과 다른 생각' 인데 이 '틀을 깰 수 있는 무기' 하나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의 자질로 영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다. 영어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지 영어 실력이 우수해서 자신의 생각이 글로벌 마인드가 될 수는 없다고 하셨다. 나 역시 이 말씀에 절대 동감한다. 영어 잘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 많고도 많다. 그러나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에게 영어는 단순한 표현의 수단이지 전부가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환경을 정의하는 것은 당신의 그 꿈과 목표입니다." 내 환견을 자책하고 불만을 가지지만 그러기보다 나의 열정과 명확한 목표가 있어 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언제든지 그 환경은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열정! 젊은이들이 가지는 유일의 무기. 열정을 가지고 어느 자리에서나 열정적인 젊은이가 되고 싶다. 희망누리체험단 참가자들도 그 열정을 가지고 한 해동안 열심히 활동해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