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에서 아침 일찍 한국 토이기공원에 가서 참배를 하고
끝없는 밀밭 평원을 지나 터어키 국민의 소금 소비량의 60%를 공급하고 있다는
고속도로변에 있는 소금호수에 내려서
호수물을 손가락으로 찍어서 맛보기도 하고 그곳 휴게소에서
커피가루와 설탕을 넣고 끓인 전통 트루크 커피도 맛 보았다
그렇게 카파도키아 가는 길에서 소금호수를 볼수 있었던건 행운인것 같다
아니면 그곳을 찾기위해 버스를 타고 5~6 시간을 이동 했을텐데...
점심으로 항아리 케밥을 먹을 '데데에펜디 레스토랑"에 도착을 하니
하늘도 쾌청하게 맑게 개었고 공기도 달고 깨끗한 느낌이다
소금호수에서는 하늘도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이곳은 바람도 없고 기분 좋은 봄 같은 기온이다
적당한 계절에 여행을 참 잘온것 같다
버스에서 멀미가 나는 바람에 가이더는 이것 저것 많은 얘기를 해주었건만 기록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롤링이 적은 좋은 버스(벤즈)를 타고 여행을 해서 망정이지
버스가 좋지 않았다면 이동거리가 2,500km나 되는 터어키 여행내내 모두들 파김치가 되었을것이다
토굴 같이 생긴 "데데에펜디 레스토랑" 입구로 들어서니 실내가 매우 넓직하다
우리가 점심의 첫 손님인듯 레스토랑에는 아직 손님들이 하나도 없고
하얀 냅킨들이 우리를 향해 하얀손을 펴들고 환영을 하는듯 이채로워 보였다
식당주인이 손님들에게 꽤 정성스런 모습으로 준비를 하고 손님 맞이를 하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아마도 손님들이 이미 식사를 하고 있었다면 냅킨들이 발레를 하는듯한 이채로운 모습은 볼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도 행운일까? ㅎㅎㅎ
식탁에 셋팅된 냅킨이 꽤 축축한걸 보니 습도가 매우 높은것 같다
아마도 땅속이라 그런가보다
자리를 찾아 앉으니 이미 야채 샐러드와 빵은 셋탕이 되어 있다
콩스프가 나오고 그 다음에 항아리가 나왔다
우리 일행중 한명을 나오라고 하더니 칼을 들고 항아리를 같이 깨트리자고 하는것 같다
아마 진흙으로 항아리 입구를 막은후 불속에서 통째로 요리를 했나 보다
즉석 이벤트를 하는 모습의 웨이터들이 터어키인답게 아주 토속적으로 생겼다
그런데 걱정이다. 양고기라니...
닭고기 꼬치구이 케밥도 못 먹었는데 ...
이것도 못 먹으면 정말 현지 음식 체험은 "꽝"이다
선입견을 없애려고 파키스탄 출장 갔을때 양고기 꼬치구이 케밥 먹어본걸 떠올리며
'먹어도 괜찮아 '"먹어도 괜찮아" 스스로 암시를 걸었다 ㅎㅎ
다행히 요리 생김도 갈비찜 같아 괜찮아 보이고 이상한 냄새도 안나고
한점 먹어보니 맛이 그런대로 괜찮았다
항아리 양고기 케밥 은 양고기와 가지가 주재료인듯 하다
나눠준 몇점을 다 먹었으니 항아리 양고기 케밥 체험은 성공적이었다 ㅎㅎ
식사를 기분좋게 마치고 레스토랑 사진을 몇장을 담은후 버스에 다시 올랐다
터어키에서 가장 신비스런 자연 모습을 한 카파도키아를 향해 출발 한다
레스토랑 안에서 본 입구 .레스토랑은 땅속에 있는 식당이다
레스토랑에 들어서니 특이하게 냅킨을 장식한 식탁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얀 꽃 같기도 하고 발레리나 무희복 같기도 하고 아주 이채로운 정경이다
하얀 냅킨들이 우리를 향해 손짓을 하며 환영을 하는것처럼 보였다
아마도 이니 손님들이 많았다면 이 모습은 아쉽게도 볼수 없었을 것이다
행운이다 ㅎㅎㅎ
깔끔하게 셋팅된 그릇들과 샐러드와 빵이 식욕을 땡기게 했다
4명이 같이 먹을 샐러드와 빵
스프를 식탁 가까이 와서 담아주며 서비스를 한다
그동안 셋트메뉴를 먹던 식당하고는 좀 다르게 웨이터들의 복장도 깔끔하고 손님으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식사 가격이 꽤 나가는 레스토랑인가 보다
스프는 주로 콩과 옥수수가 주 재료인듯 하다
재료는 거의 같은것 같은데 식당마다 스프맛이 다 달랐다
스프 담는 모습
항아리채 불속에서 요리를 했나보다
이 항아리안에든 양고기 케밥을 32명에게 나눠 주었다
이아저씨가 주방장일까? 웨이터장일까? .. 아니면 사장님? ㅎㅎ
난로도 있고 .. 식당 내부가 꽤 넓고 이국적이다
산같이 생긴 땅속 밑이 레스토랑이다
굴뚝 같이 생긴건 아마도 환기창인것 같다
항아리 양고기 케밥 요리를 하는 지하동굴 식당 " 데데에펜디 레스토랑"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여행객들이 몰려 들어간다
AC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