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마시기 좋은 차 생강계피차
냉한 체질의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몸에 이상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 냉(冷) 체질의 특징은 추위를 많이 타고,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땀이 적은 편이며, 얼굴색은 창백하고 대체로 마른 체형이 많다.
한의학의 체질 분류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소음인’이라고 한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평소 비위(소화)기능이 약하여 소식하고, 몸의 열대사가 충분하지 못하여 추위에 취약하며,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쉬워 근육 및 체력이 약한 특징을 가진 경우다.
이런 소음인 체질의 건강관리는 비위기능을 따뜻하게 돕는 것이 첫번 째이다. 약재 중에는 인삼, 꿀, 생강, 계피, 당귀 등이 몸을 편안하게 한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생강, 계피, 꿀을 이용하여 차를 끓여마시면 좋다. 추위에 약하고 위장기능이 안 좋은 경우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체질이 마셔도 괜찮을까?
진하지 않게 건강차로 가끔 마시는 것은 괜찮다. 다만 위장에 열이 많은 소양인들은 자주 마시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반대로 소음인들은 자주 마실수록 위장과 심신이 편안해진다.
●생강
동의보감에 보면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고, 담(가래, 노폐물)을 삭이며 기를 내려 구토를 멎게 하고 풍한(냉기)과 습기(무거운 느낌)를 없앤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즉 냉기를 몰아내어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계피
수정과의 향을 내는 재료로 알고 있는 계피는 맵고 단맛이 나는 열성 약재에 속한다. 비위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복통, 설사를 개선하고 동시에 풍습성 관절통, 방광염 및 각종 냉증에 두루 사용한다.
●차 끓이는 법
생강과 계피를 같이 넣고 끓인다. 생강은 맵고 쏘는 맛이 강하므로 기호에 맞게 조절한다. 계피도 향이 강하므로 적당량을 넣는다. 우려낸 차를 따뜻하게 마시거나 기호에 맞게 꿀 등을 넣어서 마셔도 좋다. 소음인 체질의 경우 기력이 약해진 경우 인삼과 대추를 조금 넣어도 좋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건강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