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을 간직하고 만드는 사람
천주교 서울대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님은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희망을 간직하고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자’라는 제목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셨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어려움에 빠져 있고, 우리나라도 두려움과 불안의 먹구름에 휩싸여 있는 현실에서 세상 사람에게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다. 코로나19가 주는 어려움은 그 시기가 길고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여 매일 전해지는 죽음과 확진의 소식, 그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질 때면 고통스럽고 두렵다. 이럴 상황 일수록 희망을 간직하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희망(希望, hope)’이란 국어사전에서, 1) 앞 일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함. 또는 그런 기대. 2) 앞으로 어떤 일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일컫는다.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만들어져 죽는 사람이 없어지고, 사회적 가까워지기가 실현되어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만나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며 웃음꽃이 피고, 경제가 안정되어 생산과 소비가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 Snyer 박사는 많은 연구를 통해, 희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도전적이며, 실패보다는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목표 달성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지각하며, 긍정적인 정서 상태를 많이 유지한다고 했다. 반면에 희망 수준이 낮은 사람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실패에 초점을 맞추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에 관심을 많이 보이며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한다고 보았다. 우리가 희망을 간직하고 만들어야 할 이유이다. Snyer 박사는 희망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목표(Goal) 달성가능성에 대한 기대이고, 둘째는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목표 달성에 필요한 가능한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며, 셋째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지각된 능력이다. 우리 가슴에 있는 희망이란 나무를 간직하고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작은 희망 실천이 필요하다. Snyer 박사의 이론에 비추어, 첫째, 우리는 생활하면서 내 삶을 좀 더 생기 있게 만들고, 우리 사회를 조금 더 활력 있게 만드는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겨자씨가 심어져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내 작은 실천이 내 삶과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을 생각하면서 의미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상상해보자. 둘째는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자기 경험을 하나하나 돌아봐서 성공했던 방법들을 찾아보고, 주변사람들과도 대화하면서, 또 인터넷을 통해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 이때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며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셋째는 내가 찾아낸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변화경영전문가인 구본형은 “하나의 목표를 20개로 쪼개면 만만해진다”는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내가 찾아낸 방법을 시작부터 끝까지 과정, 과정별로 20개로 쪼개어 더 작은 실천으로 만들면 만만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희망은 작은 실천을 통해서 자라는 나무다. 희망을 간직하고 만들어 가는 사람은 풍요롭다. 긍정심리학 분야의 연구결과에서는, 희망 수준이 높은 사람이 학업수행이 더 좋았고, 학업성적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신체적 재능이 동일한 선수라도 희망 수준이 높은 사람이 더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건강심리학 분야의 연구에서도 희망이 일차적 예방과 이차적 예방 효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희망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대인관계에서 사회적 지지를 더 많이 받았으며 사회적 유능성도 더 높았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난로와 같아서 희망이 가득한 사람 곁에 있으면 따뜻하고 힘이 생긴다. 염수환 추기경님 말씀처럼 희망을 간직하고 만드는 사람이 되어 코로나19의 먹구름으로 차가운 이 시기를 잘 이겨나가길 희망한다. |
첫댓글 추상적인 개념처럼 보이는 희망이지만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룰 수 있다는 것에서 우리는 다시 희망하며 새롭게 도전합니다! 용기를 주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살면서 다 좋을 수는 없기에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나봅니다. 암울하게 느껴지는 시간일수록 희망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