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세뇌된 대한민국'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의 대중심리에 의한 이중적태도를 말하고자 한다.
그러나 세뇌된 대한민국에 의해 자행된 2차발병증세 쯤 되겠다.
과거 오랜세월동안 아침방송을 하며 추악한 모습을 감춘 일본에게 수모를 안겨줘 한국인들에게는 기쁨이 되었던 손석희 전 아나운서에 대한 글이다.
n번방 사건으로 한창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손석희 전 아나운서가 사실 한국을 위해 일한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깨인 정신의 건설을 도와준 몇 않되는 언론인이다.
그뿐 아니라 부패한 국가세력의 척결에 앞장 선 인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사실들을 쉽게 잊어버리고 서로 나서서 욕은 하되 지켜주려는 자들은 보이지 않는다.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을 회상하게 만든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쉽게 쉽게 여론몰이에 정신을 빼앗겨 하지 말아야 될 일들을 하고는 한다.
그러고는 그새 또 잊어버리고 후회를 한다.
그가 비록 그 자신의 활동으로 인해 협박과 정신적압박을 받던 와중에 잘못되었을 수도 있는 선택을 하며 잘못을 저질렀을 수도 있는 일에 대해 보살펴주는 이 하나 없이 여론과 국민들로하여금 억울할 수도 있는 정신적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는 와중에 그 어느 누구도 대변해주는 사람들 하나 없다.
손석희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집단행패에 사라져갔었던가.
참 어찌보면 한편 한국인들의 이중적 태도를 보며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세뇌라는 것은 대중적인 심리를 기반으로 할 때도 있다.
이 군중심리에 지배당해 좀비화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앞날은 우리가 꿈꾸는 화창한 봄날의 햇볕과 같지 않고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일 지 몰라도 안으로는 썩어문드러졌을 수 있다.
한국인들의 이런 모습을 목도할 때면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결코 밝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