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1.
첫번째는 아쉬운 결과를 확인하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 미래의 일에 대해 고민하며 경제학 이론을 활용하지만, 우리 인생에는 항상 수많은 surprise가 존재하고 그것은 알 수 없을 때 아무런 cue도 주지 않고 등장하며 그 파급효과는 우리가 감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 그렇기에 학생이 인생에서 그런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치열하게 고민하는 일일 뿐입니다. 우리의 지성이 그 답을 내려주지 않을 때 결국 인간은 직관에 의존하며 다음 여정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떼야 합니다.
- 그러나 '과거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것이기에 그 결과가 어찌된다 하더라도 절대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최선의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일 뿐 아니라, '현재의 나'에게 최악의 결과라 할지라도, 그 다음 여정에서는 그것이 사실은 최선의 결과를 위한 초석이었을수도 있기 때문이죠.
-중대한 결정을 잘 내리기 위한 단 하나의 필요조건은 경제학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할 용기일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나를 항상 보듬어주고 내 결정에 대해 자책하지 않는 태도만이 중대한 결정을 사소한 결정으로 만들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보게 해주니까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저는 그것이 절대 틀리거나 옳은 선택이었다고 쉽게 판단하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그저 매순간 치열한 고민의 연속으로 채워나가되 그 모든 순간을 스스로 사랑하고 귀하게 여길 수 있기 바라요.
가장 먼저
여러분의 지난 수험생활을, 과거의 나를 원망하거나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에도 놓지 않았던 꿈과, 꿈을 향해서 노력했던 그 모든 순간들을 귀하게 여기셨으면 해요
그리고 모든것이 끝났다고, 나의 노력이 전혀 성과가 없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최선의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일 뿐 아니라, '현재의 나'에게 최악의 결과라 할지라도
알수없는 인생의 여정에서는 그것이 사실은 최선의 결과를 위한 초석일 수 있거든요.
저의 인생을 돌아보더라도, 무수한 실패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때는 어떤 종류의 실패라도 너무나 치명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나는 이렇게 또 내꿈에서 한발짝 멀어지는구나. 하며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제각각의 실패들이 절묘한 타이밍에 맞물리면서
오히려 다른 기회를 활짝 열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부디 저를 탓해주시고, 여러분들의 마음은 잘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두번째는 대면상담에 대한 공지입니다.
1회차 - 12월 2일 금요일 12시부터 5시까지
2회차 - 12월 9일 금요일 12시부터 5시까지
장소 한림법학원
학원으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1) 답안을 열람하고 작성하신 대략의 복기글
(2) 작년에 공부하셨던 수험서와 자료
(3) 작년에 아쉬웠던 점, 스스로 분석한 문제 등 고민거리를 갖고 와주시면 됩니다!
3.
세번째는 고생하신 여러분들을 위해서 마련한 자리에 대한 공지입니다.
지금까지 40분 정도가 합격소식을 알려주셨어요.
여러분들은 강사님 덕분이라며 감사인사를 해주셨지만
사실은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어떤 마음으로 공부하셨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기다려왔던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연락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했어요.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서 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여러분이 노무사가 되었다는 것, 그 자체를 축하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지난 수험생활의 크고작은 어려움들, 소소한 추억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였으면 합니다.
또 이제부터는 수험생이 아니라
노무사로서의 인생을 만들어나갈 여러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경력경로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선배님들을 모셔서
여러분이 궁금하신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 드리려고 합니다.
대기업 1인
법인 개업 2인
대형법인 3인(열린/이산/더원)
장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92길 19 여원빌딩 2층 '트레바리 강남아지트'
날짜 : 12월 15일 목요일
시간 : 저녁 7시 - 11시
참석가능하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4.
마지막으로는 이제 막 수험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에요
어제와 같은 날들을 보내고 나면
다시금 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합격이라는 너무 먼 꿈보다는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만들어 나가주세요.
첫댓글 선생님 인강으로만 뵈었는데 덕분에 초시지만 61나왔습니다!이번해에도 선생님과 열심히해서 꼭 붙고싶어욤~~감사합니다!
초시에 61이면 내년에는 71점으로 합격하시도록 저도 노력할게요!
1기 2기 3기도 화이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