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밭에 모종 옮겨 심기
1. 모종을 옮겨 심는 시기
보통 모종은 떡잎이 나오고 속잎(본잎)이 4~5개 나왔을때가 적당하다.
모종은 씨뿌리기와 달리 비오기 전에 심는것이 좋다.
2. 모종 심는 방법
적당한 간격을 두고 뿌리가 다 들어갈 만큼 구멍을 파고
반드시 물을 붓고 모종을 넣고 마른흙으로 덮어준다.
심고 난 후에 마른흙 에는 물을 주면 안된다.
주의 할 점은, 모종을 포트에서 뺄 때 모종의 흙(상토)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흙이 떨어지면 흙을 물고 있던 잔뿌리가 다치게 되므로
포트 아래쪽을 살짝 밀어 올려 빼낸다.
심을때는 떡잎이 흙에 덮여 묻히지 않게 조심한다.
◎ 작물별 모종 심는 방법
모종 심는 방법도 작물마다 다르다.
대부분 많이 심는 작물 몇가지만 알아보자.
1. 고구마나 들깨
1) 고구마는 폭 30cm 높이 30cm 정도의 두둑을 만든다.
2) 흙을 동그랗게 파지 말고 세로로 조금 길죽하게 파고
흙을 판 만큼 고구마줄기를 뉘어서 심고 흙을 잎사귀만 남기고 덮어준다.
3) 며칠후 고구마 잎사귀는 말라죽고, 속에서 새순이 올라온다.
(고구마 잎이 죽었다고 고구마가 죽은게 아니니 놀라지 말고 안심하시길...)
2. 대파
대파도 고구마와 같이 뉘어서 심는 방법은 같지만,
고구마처럼 줄기를 흙에다 묻지 않고 뿌리만 흙속에 묻고
흙을 덮어 꼭꼭 눌러준다.
3. 양파
양파도 고구마나 파 처럼 뉘어 심는데 파 는 알이 없어 촘촘이
심어도 되지만 양파는 흙속에서 알이 굵어질 것을 생각해 적당히
간격을 두고 심는다.(마늘 간격의 두배 정도이다.)
4. 고추
고구마, 들깨, 양파, 파가 뉘어 심는다면 그 외 작물은 바로 심기이며
고추도 바로 심는다.
1) 구멍을 파고 물을 붓고 고추 모종을 심는다.
2) 간격은 20cm 가량 띄운다.
5. 감자
1) 감자는 헛골을 만들어 일정한 간격을 두어 심고 다 자랄때까지
두번 정도 북을 준다(북을 준다는 것은 흙을 끌어올려 작물에 덮어주는 것을 말한다)
2)감자는 뿌리식물이므로 25~30cm 간격을 준다.
6. 배추
1) 배추는 병해충이 많이 달려드는 작물이다.
모종을 옮겨 심고 나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충분히 예방을 해 주어야 한다.
2) 모종 키울때 처럼 액비와 목초액을 물로 희석해 효과 있을 때까지
계속 준다. 액비는 다섯배로 희석하고 그 물에 200분의 1로 목초액을
타서 분무기로 뿌려준다.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3번~5번 주면 효과가 있다.
7. 토마토
토마토도 바로 심기이다.
토마토는 텃밭에 심었을때, 알이 굵어지면서 열과현상(토마토가 터지는 현상)
이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비가림 하우스에 심는것이 더 좋다.
순따기(순지르기)를 제때에 하는것이 중요하다.
8. 오이
오이도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하우스에 심는것이 좋으며,
제 때에 순따기 를 잘 하는것이 중요하다.
● 토마토나 오이 같은 작물의 순따기는 후에 다루겠습니다.
※ 모종을 밭에 옮겨 심으면 환경에 적응하느라 작물이 몸살을 앓는다.
일주일 정도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작물도 아픈만큼 성숙해진다..^^
그래서 모종 굳히기(강하게 키우기)는 더욱 중요하다.
우리 동네는 강원도 고냉지다 보니 주로 배추와 감자를 심는데요,
작년에 보니까 감자를 심을때는 감자파종기를 이용하더군요.
저도 처음 보고 신기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자파종기 생긴 모양은 끝에 뾰족한 창 같은게 있는데,
힘을 주어 비닐을 뚫고 흙속으로 집어넣고는
위를 살짝 벌려 씨감자를 쏙 넣고 파종기를 다시 오무려 흙속에서 빼내는
구조인데 흡사 아주 큰 가위(?) 같다고 할까요? ㅎㅎ
600평 밭을 둘이서 감자를 심었는데요,
2인 1조가 되어 한사람은 파종기로 뚫고, 벌리고, 접고 하는 작업을 하고
한사람은 씨감자를 쏙쏙 집어 넣어주는 일을 하며, 하루 종일 작업을 했는데도
그렇게 서서 하니까 다리도 안아프고 좋더군요.
감자파종기는 별로 비싸지도 않고 간단한 기구니, 작은 텃밭이라도
하나 있으면 편리하고 좋을것 같아 올해 하나 장만 하려고 합니다..^^
다음은 김매기(풀매기) 와 북주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댓글 위 내용중 포트의 모를 뿌리가 칭칭감기게 키우는게 중요하며
물은 묘를 심은 다음에 주는게 좋습니다
물을 먼저주고 마른흙을 덮으면 상토흙과 마른흙사이에 공간이 생겨 뿌리가 활착을 못하고 죽는수가 있습니다
나중에 물을 주면 흙이 무너지면서 뿌리흙과 밀착이되어 활착률이 좋아집니다.
아, 그렇군요...저는 주말농장에서, 또는 이론교육 받을때나, 작년 동네 원주민 농사 지을때도 모를 심고 물 주는건 처음 들었습니다.. 잘 새겨 듣겠습니다~~감사합니다~
작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요? 정식 후 물을 많이 줄 수록 도움되는 작물 고추/배추/호박/토마토 등등.. 정식 후 물을 그리 많이 안주어도 괜찮은 작물 고구마/대파/참깨/들깨/양파 등등 맞는지요? 하도 오래 전에 사발 농사 짓던 기억이라....ㅎㅎㅎㅎ 답 주세요!!!!!
답 못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