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천과 그 주위를 자유자재로 나는 철새 천둥오리
단조로움에 그나마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청미천과 둑방에서 약 10km를 걸으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루하다 주위의 시원한 풍광도 없다 38코스를 지나가기 위한
걸음과 차가운 공기에 바람 한번 제대로 쐐는구나 하면 될 것이다 ↓
하트진행도 ↓
『 경기둘레길 이천 37코스』ㅡ나그네 발소리에 백로는 날아오르고
◈언제: 2023/01/ 4(수요일)
◈소재지: 경기도 여주. 이천
◈코스경로: 장호원버스터미널→기산아파트→동실미산→현수1리버스정류장
◈거리 :11.88 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네비: 37코스 시작: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169(장호원 버스터미널)
37코스 종료: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현수리 760-8 (현수 1리 버스정류장)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흐림
◈시야와 조망 상태: 곰탕시야
37코스 둘레길 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실제로 진행한 37코스
네이버 HD지도(트랙) ↓
통계 ↓
물가에서 걸음을 시작하면 끝까지 청미천 물길을 따라간다.
단조로울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굽이지며 흐르는 물길이 풍광을 바꿔주고,
소실점 맺히는 구간에도 달리 피는 꽃들이 있다.
나그네 발소리에 놀란 백로가 깃을 치며 날아오른다.
유유히 하늘을 가로질러 저만치로 내려앉는다.
들판 건너 산자락 아래 포근한 마을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오를 것 같은 풍경이다.
더운 여름날 몹시 반가울 쉼터에는 커다란 양산 두 개가 매달려 있다.
그늘로 들어 한참 쉰다.
여주에서 이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3주 만에 둘레길을 이어간다 벌써 해가 바뀌었다
성격상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계속 이어갈 것인데 아주 특별한 일이 생겨 이제야 둘레길을 이어간다
3년 전부터 그렇게 고민하고 걱정했던 것이 이제야 터지고 말았다 코로나19가 확진되었다
후유증으로 많은 고생을 했고 집사람 4일 뒤에 이어받아 오히려 나보다 더 증상이 가볍게 이겨내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겨 내에 고맙게 생각하고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나는 아직 후유증이 심해 냄새와 입맛을 모두 잊어버려 아직도 고생 중이지만 지금은 모든 것들이
차츰차츰 정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어 그나마 다행이다
둘레길 이야기
오늘 사용한 카메라 ↓
3주 만에 나드리다
또한 2023년 첫나들이다
코로나후유증으로 이제야 몸을 추스르고 나드리에 나선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날머리 장호원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인증센터가 보인다 어느 누가 자전거를 묶어놓았다 ↓
자차는 주위에 주차한다
집에서 단거리기에 경비 차원에서 불편해도 세컨드소형 차량으로 이동 중이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차량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오늘은 현수리에서 출발하면 해를 안고 출발해야 하기에 아예 여기서 역방향으로
해를 등지고 가기로 한다 시야도 좋지 않는데 역방향으로 사진 담기가 거북스럽다 ↓
간이 터미널이다
정식터미널도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고 ↓
상행방향은 동서울까지 다니는 것 같다 ↓
터미널을 지나 무심결에 이 도로로 진행하는데 따라가기앱에서
이탈 경고비상음이 난다 자세히 보니 방향을 잘못선택한 것 같다 우측도로가 둘레길인 것 같다 ↓
이제야 복귀한다 리본들도 보인다
진행방향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역진행이기에 혹시 38코스로 진행하는지도 의심해 보고
도로 따라 진행하다 우측에 보이는 기산아파트 사이로 진행한다 ↓
들판에 눈들이 제법쌇여있다 날씨가 아직도 마니 춥다 다만 바람이 없어 걸을만하다 ↓
기산아파트 골목을 빠져나와 도로 건너 청미천으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
청미천변이다
이제부터는 끝까지 청미천을 따라 끝까지 진행할 것이다 ↓
눈들이 제법 쌇여 있고 ↓
일부는 빙판길로 제법 미끄럽다
마눌 이 빙판에 한번 야무지게 엉덩방아를 들이되었다 ↓
이 빙판길을 보니 이미 내 머릿속에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고픈 생각이다 하지만 쉽게 눈에 띄지를 않는다 ↓
순간찰나 동작이 빨라야 가능하다
자주 볼 수 있지만 카메라 들이 되면 벌써 사라진다 마침 손에 쥐고 있어 담는다 ↓
오늘도 역시 볼거리가 그리 다양하지 않아
모처럼 내 뒷모습도 담고 표정도 담고 해야겠다
이번 코로나로 입맛을 잊어버려 살 좀 빠진 느낌이다 ↓
마누라뒷모습은 항시 단골이다 ↓
청미천을 우측에 끼고 청미천 우측은 충청도 좌측은 경기도로
경기둘레길은 말 그대로 충청과 경기 둘레를 걷는다 저 보이는 강동대학은 충청도에 속한 학교이다 ↓
이렇게 청미천변을 계속 진행하는데
아마도 오래 걸을 때는 지겨울 때가 있을 것이다 ↓
강동대학과 저 산줄기는 오갑산이다
아직 오갑지맥은 안 했지만 저능선은 오갑지맥 마루금이고 끝지점이다 ↓
그림자를 보면은 해를 등지고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디디어 구했다
막상 주위에 그리 많던 비닐 쓸려고 하면은 안 보이는데
쓸만한 비료포대를 발견하고 집사람 썰매를 태워준다 ↓
스틱으로 끌고 가면 훌륭한 썰매가 된다
집사람 역시 신나게 즐기고 있다 내 이마에는 땀이 보송보송 흘러내릴 때까지
집사람을 위해 썰매놀이를 해준다 약 10여분을 하고 힘들어 못한다 하니
굉장히 서운해하더구먼 모처럼 신나게 즐겨나보다 ㅎㅎㅎ ↓
꽁꽁 얼어있는 청미천이다
이 천을 사이에 두고 충청도와 경기도와의 경계를 이룬단다 강 저쪽은 충청도 음성땅이다 ↓
둘레길은
청미천을 건너간다 ↓
징검다리로 건너간다 ↓
수량이 많을 때는 우회해야 할 것 같다 ↓
자전거도 건널 수 있게 배려를 해 주었지만 ↓
그 배려도 무관심 관리로 헛되고 만다 언제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 ↓
징검다리가 끝나고 다시 청미천변을 건너가다 ↓
두 번째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
징검다리 사이로 얼음꽂이 ↓
징검다리를 건너고
다시 천변 따라 진행된다 갑갑할 때는 둑방으로 올라가도 된다 ↓
이정표가 이상하다
여주는 이천과 여주의 경계지역을 말하는 것 같고
광천마을은 왜 여기에 나오냐? 37코스니까 장호원 버스터미널로 나와야지 이해할 수 없는 이정표다 ↓
오갑산을 계속 조망하면서 진행된다 ↓
나름대로 설원길이 그럭저럭 무드 있게 보인다 ↓
쉼터가 보인다 ↓
바람이 없으니 양지의 땃땃한 햇빚이 제법 훈훈하고 그 자리에서 ↓
장호원에서 출발 전에 김밥을 준비해서 점심으로 먹는다 ↓
따뜻한 보리차와 김밥의 조화가 먹을만하다 ↓
먹었으니 다시 걸어야지 ↓
둑방이름일까? ↓
뒷모습 앞모습 이제는 옆모습도 다양하게 담는다 ↓
우리는 곰바우 하이얀이라는 닉을 가지고 있다오 ↓
여기가 여주와 이천의 경계지역인가 보다 ↓
한 번도 안가본곶인데 ↓
보이는 육교는 중부내륙 고속도로다 ↓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밑을 통과한다 ↓
음지는 눈이 많이 쌇여있다 역시 한 겨울이다 ↓
계속해서 끝없는 둑방길 설원길을 걸어간다 ↓
오갑산은 이제 코앞이다 ↓
둑방과 둑방길이 연결이 안 되어 다리 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우회하기 싫을 때는 저 구조물을(보) 건너오면 된다 우리도 건너왔다 ↓
지형에 따라 이 둑방은 눈이 녹아 본모습을 보여주고 ↓
굴다리를 통과한다 ↓
아~~ 기적이다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다니기에
둘레길 하는 사람들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데 드디어 둘레길을 하는 부부겠죠?
보는군요 얼마나 반가운지 근디 매정하게 눈인사만 하고 지나가는군요 ㅎㅎㅎ ↓
둘레길의 유일한 친구죠? ↓
저 멀리 독조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
그 반대쪽은 오갑지맥 마루금이고
산행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것입니다 ↓
가운데 조형물이 보이죠? 예수동산입니다 그 옆에 봉우리는 신통산이랍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여기서는 안보입니다 독조지맥 때 거닐었던 마루금입니다 ↓
그 조형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이제 둘레길도 종반부로 들어갑니다 ↓
두 번째 쉼터입니다 간식도 먹고 막걸리가 아니고 수프입니다
이번 둘레길은 2개의 쉼터가 있습니다 ↓
거의 다 와 갑니다 ↓
안~~ 녕 ↓
우측으로 날머리 현수리 정류장이 보이고 ↓
여기까지 약 11km 걸어왔네요 우리에게는 적당한 운동시간입니다 ↓
인증하고
점동면 개인택시 콜한다 031 884 0331 요금은 1만 8천 원
차량을 회수하고 귀가한다 ↓
첫댓글 올해는 유난이 눈, 이 많이 내리네요
간만에 이미지를 보니 옛날 시골 풍경이 떠오르네요
비료포대로 눈썰매도 타보고 ~~
한적하고 조용한 뚝방길에서 보기에도 좋은 휠링 코스 입니다
청미천 뚝방길에서 .. 확 트인 논, 과 밭 에서 가끔 보이는 산 능선을 바라보고 ~
함께 걷는 우리에 모습이 많이 행복해 보이네요
소중한 하루 , 함께한 하루 이기에 행복을 느끼는 하루 였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