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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바다아이님, 드롱리님, 군산산나이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거리)
피앗재-5.66-천왕봉-2.58-신선대-1.17-문장대-4.45-밤티재-3.3-늘재, 총 17.16km
산경표상 이동거리: 20.66km(식수확인 포함)
산행시간: 12시간 16분(04:37~16:54, 휴식 및 식수확인 2시간 8분 포함)
구간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만수계곡(04:37) – 피앗재(05:04) – 천왕봉 가기 전 조식 휴식(06:27~07:00) – 형제봉 갈림길(08:10~08:22) – 천왕봉(08:42) – 신선대삼거리(09:49) - 신선대휴게소 휴식 및 식수구입(09:53~10:09) – 문장대(10:45) – 바위굴 중식 휴식(11:20~11:52) – 밤티재 가기 전(13:32~13:46) - 밤티재 식수확인(14:43) – 밤티재(14:54) – 밤티재 지나(15:06~15:18) – 늘재 가기 전(16:16~16:25) – 늘재(16:54)
○ 산행정보
식수위치
• 신선대삼거리 좌측 약500m 관음암 장군수(마르지 않음)
• 신선대 휴게소- 500ml 식수판매
• 문장대 0.2km지점에서 좌측(냉천골 휴게소 방향) 약450m 계곡수
• 밤티재 우측 약100m 계곡수
• 늘재 좌측 약500m 청화산농원휴게소 식수판매
숙박 및 식당(휴게소). 마트(시장) 및 교통
• 속리산 신선대 휴게소(010-4407-4070)에 500ml 식수(2,000원), 음료 및 주류, 각종 전 등 판매함, 주말에만 영업을 하며 주중은 전날 연락을 주면 가능함
• 늘재에서 좌측 약500m 지점에 청화산농원휴게소(054-534-5596)에 편의점, 커피 및 분식점, 한식/양식 식당 있음
• 늘재에서 우측 약4Km 지점에 픽업이 가능한 소나무식당에서 택배/민박/식사 가능함, (054-531-2661 010-9166-8638, 010-8567-8638)
• 상주시 화북면 소재지에 하나로마트, 마트, 편의점, 다양한 식당이 있지만 밤티재 및 늘재 주변에 택시가 없어 멀리 화서면 화령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 밤티재/늘재 <-> 화북면 소재지, 화서면 화령 택시(30,000원, 010-8976-3988)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숙박 및 식당, 마트(시장)는 종주구간 중 택시로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기재하였습니다. 택시기사와 협의하여 식량택배 및 마트(식량, 식수) 심부름이 가능하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박지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후기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4시에 일어나 짐을 싸면서 보니 어제 저녁처럼 바람이 조금도 불지 않고 아늑하였습니다.
출발 전 확인한 기상청 일기예보상 속리산 최저기온은 영상 9도
스트레칭을 하는 가운데 춥지 않고 봄날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수계곡 출발(04:37)
속리산 기운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힘이 넘치는 듯합니다. ㅎㅎ
피앗재에 도착하니(05:04)
만수계곡 날씨와 다르게 피앗재는 바람이 세게 불고 추워 만수계곡 임도에서 잘 잤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라올 때는 산경표상 이동거리 820m로 26분 걸렸습니다.
어제 내려갈 때는 산경표상 이동거리 1km, 18분으로 어제는 어두워지기 전에 비박지에 도착하려고 빨리 내려갔습니다. ㅎㅎ
만수계곡을 출발하여 1시간 50분간 산행 후 천왕봉 가기 전 조식 휴식(06:27~07:00)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
드롱리님과 군산산사나이님은 오늘 까지만 함께 산행하고, 바다아이님과 저는 늘재 소나무식당에서 식량을 보급받는 날이라
모두 다 지금까지 먹은 식량 무게가 줄어들어 배낭이 가벼워 날아갈 것 같습니다. ㅎㅎ
형제봉 갈림길에서 휴식(08:10~08:22)
계속 오르막입니다.
천왕봉(08:42)
천왕봉 주위에 안개가 끼어 아쉽게 조망은 볼 수 없습니다.
사전에 알아본 문장대 지역 국공 근무시작시간이 오전 11시로 이 시간보다 빨리 통과하기 위해 저의 발걸음은 빨라집니다. ㅎㅎ
천왕석문(09:08)
휴식할 타이밍과 문장대 통과시간 때문에 제가 자주 시간을 체크하며 머뭇거리는 것을 본 드롱리님은 급한 제 마음을 아는지 신선대휴게소까지 얼마 안 남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잘 되었다 싶어 쉬지 않고 가기로 합니다. ㅎㅎ
하지만 얼마 안 남았다고 했는데 진행하다 보니 얼마가 아니었습니다. ㅎㅎ
만약에 문장대 갈림길을 무사히 통과한다면 드롱리님 덕분에 통과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미리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ㅎㅎ
고릴라 바위(09:22)
바쁘게 진행합니다.
신선대삼거리 갈림길 좌측(경업대 방향) 약 500m 지점 관음암 장군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09:49)
형제봉 갈림길을 출발하여 1시간 31분간 산행 후 신선대휴게소에서 휴식(09:53~10:09)
신선대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메뉴입니다.
주말에만 영업을 하며 주중에는 사전에 연락을 하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드롱리님이 식수를, 바다아이님이 전과 막걸리를 사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발하려고 하는데 옆 테이블에 계신 등산객 두 분이 5일째 산행 중이라는 말을 듣고 멜론을 주시면서 배낭 무게를 물어보아 지금 현재 신선대휴게소에 보충한 1L 식수 포함하여 10kg가량이라고 하였더니 20kg이 넘는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볍다고 깜짝 놀라십니다.
모든 장비와 식량 등을 경량으로 준비하여 그렇다고 말을 하면서 다음 카페 버닝칸에 가입하시면 상세한 패킹리스트를 볼 수 있고 버닝칸 장비로만 패킹하면 가볍게 짐을 꾸릴 수 있다고 홍보 좀 했습니다.
빈컵까지 회수하여 주셔서 더욱 감사드리며 서둘러 신선대 휴게소를 출발합니다.
가입하셔서 이 후기를 보신다면 댓글 한번 달아주세요. ㅎㅎ
지나온 신선대휴게소 방향
앞으로 가야할 문장대 방향
문장대 0.2km지점(10:39)에서
좌측(냉천골 휴게소 방향) 약450m 계곡수는 이전에 충북알프스 종주시 확인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땅에서 솟아서 나오는 식수가 시원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문장대 표지석(10:45)에 도착하여 바로 옆 백두대간 갈림길에 배낭을 놓고
문장대를 바쁘게 올라가 주위 전경과
개인사진만 잠깐 찍고 구경할 틈이 없이 바로 내려옵니다.
바쁜 틈에도 등불은 문장대를 구경합니다.
바다아이님 덕분에 등불은 호강합니다.
11시 5분전 아슬아슬하게 문장대 갈림길에서 작전 수행하듯이 통과합니다.
내려와서 바라본 문장대 ㅎㅎ
첫번째 밧줄구간인 개구멍 바위를 올라가서
배낭을 차례대로 받아줍니다.
이어 우회 등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협소한 바위구간을 내려와서 바위굴이 있는 우측으로 들어가 중식 휴식(11:20~11:52)
바위굴 옆에서 바라본 화북방향
바위굴
오늘은 문장대 갈림길 통과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바쁘게 움직여서 아플 겨를이 없었는지 발목의 통증 강도 및 횟수가 대폭 줄어들어 이제는 큰 아픔 없이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위굴에서 바라본 군산산사나이님
바위굴을 출발 다시 암릉 구간을 내려갑니다.
급경사 바위 내리막길이 나오고
속리산 구간 중 가장 위험하다는 밧줄구간을 먼저 내려가
배낭을 받아주고
차례대로 내려오면서
서로 배낭을 받아주며 무사히 통과합니다.
이렇게 문장대 갈림길부터는 암릉 구간이 많아 산행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문장대와 밤티재 중간지점인 입석바위 앞에서 휴식(13:32~13:46)
출발할 때 입석바위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오른쪽에 잘못 걸려있는 리본을 보고 내려가는 바람에 150m가량 알바를 한 후 다시 올라옵니다.
입석바위 갈림길 좌측으로 군산산사나이님이 등산리본을 달고 밤티재로 내려갑니다.
종주 중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등산리본을 위해 후미에 오시면서 수고가 많으신 군산산사나이님입니다.
등산리본을 따라 밤티재 우측으로 내려갔더니
진행방향 좌측으로 밤티재 도로가 보이고
우측으로 작은 계곡이 있습니다. (14:43)
갈수기가 아닐 때는 계곡물이 많이 흐를 것 같습니다
계곡 앞 도로에서 밤티재 생태터널까지는 100m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밤티재 도로 양쪽에는 야생동물 로드킬 저감시설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어 출입이 쉽지 않습니다.
도로로 내려오지 않고 직진하여 동물이동통로로 간다고 하여도 급경사라 위험한 것 같습니다.
밤티재 생태터널을 지나 그래도 조금은 완만한 우측 급경사 절개지를 따라 올라갑니다. (14:54)
밤티재 능선으로 다시 올라가 휴식(15:06~15:18)
조망처가 나와 내려온 속리산 구간을 바라봅니다.
629봉(15:48)
늘재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휴식(16:16~16:25)
산행이 끝나기 직전 휴식하고 출발할 때 마지막 종주구호는 힘을 북돋는데 꼭 필요합니다.
늘재로 내려갑니다.
늘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16:54)
무사히 위험구간을 잘 내려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 분 덕분에 2박 3일동안 더 많이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이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일차 이동거리 20.66km, 산행시간 12시간 16분
늘재 좌측 청천면이나 우측 화북면에는 택시가 없어져서 농촌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택시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택시를 이용한다면 멀리 떨어진 화서면 화령 택시(30,000원)를 이용하여 화북면 소재지 또는 화서면 소재지에서 식수 및 식량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늘재 좌측(청천면 방향)으로는 도로를 따라 500m 지점에 청화산농원 휴게소가 있어 식사가 가능하고 식수 등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잠시 후 픽업하러 소나무식당 사장님이 늘재에 도착합니다.
늘재에서 우측으로 약4km 거리(차량5분)에 있는 소나무식당(속리산국립공원 화북분소 근처)은 백두대간 종주자를 위해 픽업, 민박, 식사가 가능하며 이곳에서 택배도 받아 전달해주니 추천합니다.
소나무식당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 중요한 보조배터리 및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샤워 및 면도를 합니다. ㅎㅎ
그리고 사전에 택배로 보낸 식량을 받습니다.
이 박스에 올커버 TOP침낭과 오늘까지 입었던 바지, 상의, 속옷, 양말 2켤레, 보온장갑, 등산모자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햇빛 가리개 그리고 비가 올 것 같지 않아 후드 망토를 택배(약1.35kg)를 통하여 집으로 보내 무게를 줄입니다.
바다아이님도 올커버 TOP침낭 등을 택배로 다시 보냅니다.
집으로 보낼 택배와 앞으로 3일간 먹을 식량(2.04kg)으로 지금까지 먹은 식단과 동일한 조식/중식/행동식용 3끼분과 석식용 2끼분입니다.
정리가 끝나고 미리 예약 주문한 한방오리백숙과 자연산버섯전골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21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이 저희 얼굴 모습을 보면서 5일간 산행한 것 같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곳을 거쳐간 백두대간 종주자 얘기를 해 주십니다.
그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얼굴이 새카맣게 탄 여성이 혼자 이곳에 왔는데 백두대간을 계속 종주하는 듯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반찬, 과일 등 이것저것 먹을 것을 준다고 하여도 무겁다고 모두 사양하여 김이라도 가져가라고 하니 가벼운 김은 가져갔다고 합니다.
순간 저 같으면 이번에 종주한 것처럼 과일을 가져가거나 먹고 갔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먹거리 및 몸관리가 철저한 그 종주자를 생각하며 제 뒤를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5일만에 먹어보는 반찬들을 보면서
백패킹 장비를 개발하기 전에는 무겁게 짊어지고 다니면서 장거리 종주를 할 때는 지나가는 식당을 만나면 배가 고파서 반찬 및 음식 등을 폭풍 흡입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가볍게 짊어지고 다니면서 휴식할 때 마다 먹고 오징어도 수시로 먹는 등 예전과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방오리백숙
자연산버섯전골
저는 시중에서 먹기 어려운 자연산버섯전골에 밥을 말아먹는 것이 오리고기보다 훨씬 맛있었는데 그동안 밥을 먹지 않아 부족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드롱리님도 자연산버섯전골이 맛있다고 포장해 가십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픽업 및 택배 등으로 도움을 주신 소나무식당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합니다.
이어 늘재로 이동, 드롱리님은 원주로 군산산사나이님은 군산으로 가십니다.
모두들 안전운전하시고 잘 올라가십시오. 감사합니다.
어두워진 늘재 표지석 앞에 바다아이님이 자리를 잡고
저는 바다아이님 앞에 멀티 비비색만 설치하고 내일 산행을 위해 바로 침낭속으로 들어가 휴식을 합니다. (19:00)
숲이 우거져 있지 않아 멀티 비비색 스크린문을 향해 하늘에 별을 보면서 잠을 청합니다.
오늘부터는 여벌 바지가 없어 여벌 팬티만 입고 900필파워 TOP침낭(삼계절용) 1개만으로 자는데 덥지도 춥지도 않게 잘 잤습니다.
자다가 새벽녘에 하늘을 보니 스크린 메쉬문을 통해 바라본 별이 총총하여 멀티 비비색 안에 누워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02:47)
그런데 4시에 일어나니 아주 심한 결로현상을 목격합니다. ㅎㅎ
첫댓글 모든 분들 청년들같이 피부가 탱글탱글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드롱만 삭은것 같아요 ㅠㅠㅠ
속리산 공기가 좋은가봐요 ㅎㅎ
감사합니다.
속리산의 가을도 참 아름답네요
그 속에서 함께 한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담에 또 봐요 ^^
문장대 갈림길 통과시간 때문에 여유있게 조망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심장 쫄깃구간이 아득히 생각납니다 서로도와가며 진행하니.갈수있었네요
위험한 암릉 구간을 내려올 때 바다아이님 얼굴을 보면 심장이 쫄깃해졌다고 나타나 있었습니다. ㅎㅎ
문장대-밤티재 구간 탐방로 규제 구간이었는데(14년전) 지금 해제 되었습니까.국공 단속에 걸린적이 있어서 내년에 다시 함 탈까해서여쭈어 봅니다. 끝내 시기전 조인 한번 하고 싶어요.70대인대 체력이 어떨지?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05 08:53
함께 했던 시간들...
걸어 갔던 그 산들...
후기를 보니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자세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또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또 다시 함께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그때도 아웃 포커스 기능으로 멋진 사진과 유명한 군산 이성당 단팥빵 부탁드립니다 ㅎㅎ
@황산 네네~~
이성당 빵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새벽에 들어가서 안심하고 있었는데ᆢ
세상에ᆢ맞은편에서 국공직원 두명이 리본을 떼어내면서 오더라구요~ㅠㅠ
입구에서 안지키고 함정단속 하냐고 따졌지만ᆢㅋ
그 다음부턴 사람소리만 나면 숨었답니당~ㅋㅋ
제가 이번에 걸리지 않은 것은 함께해 주신 드롱리님이 운이 좋은 덕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