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작은 산이지만 목포를 대표할 수 있는 산으로 그곳에는 목포의 눈물 이난영의 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그곳을 지날 때 목포의 눈물 노래가 흘러나왔다.
---“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 때 부두의 새악시 아롱져진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중략 . . . 못오는 임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 노래가사에 애달픈 여인의 절개가 애절함으로 들려온다. 못오는 님이면 내 마음도 보낼 것을 . . .
유달산 둘레길에 조성된 조각공원으로
돌아 나와서 서산동 시화 마을로 갔다. 그곳은 항구도시 목포의 옛 마을로 재정비
사업을 하고 있어서 별다르게 볼거리는 없었지만
옛 항구마을의 정겨운 풍경을 볼 수가 있었다.
차를 돌려 비금도로 향했다.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큰 섬으로
국내 여행 섬여행지로 유명한 비금도는
암태도 남강항 에서 배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이세돌 고향으로도 많이 알려진 곳 이기도 하다.
비금도로 가는 길에 있는
암태도 기동리 동백 파마머리 벽화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바닷가에 위치한 팬션에 도착을 했다 어둠이 내려진 섬마을 바닷가는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만조가 가까워 철썩철썩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살짝 비가 내려서 밤바다를 많이 즐기지는 못했지만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만으로도 멀리 보이는 등대 불빛 하나 만으로도
바다 풍경은 충분했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저녁 식사는 우리들의 입맛에 딱 맞는 어머니 밥상 같은 기분 좋은 밥상이었다.
저녁 시간대에 아시안게임 야구와 축구가 결승전을 하여서 별다른 놀이는 없었고 경기를 보느라 모두가 열전이었다. 여기저기서 중계자가 되어서 난리들이다. ^^
다음 날 아침 짭쪼롬하게 절여진 조기 반찬에 아침을
맛있게 먹고 비금도 그림산 선왕산에 올랐다. 말 그대로 그림 같은 그림산 이었다.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적절한 암릉 구간으로 구성된 그림산과 선왕산은 수고를 마다 않고 멀리 달려온 보람을 줄 만큼 풍경이 수려했다. 오래전에 다녀갔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즐겁게 산행을 마칠 수가 있었다.
도초도에서의 점심 또한 민어회 정식 + 회 밥상은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운 밥상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들른 자산어보 촬영지는
높디나 높은 가을 하늘의 구름과 하늘거리는 갈대 밭을지나 낮으막한 산등성이에 위치해 있었다.
바다를 한눈에 품을 수 있는 곳으로 경치가 말 그대로 끝내주는 곳이기도 했다. 몇 발아래 해변 암릉 길은 또 다른 절경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기도 했다.
주어진 시간 내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오래도록 더 머물며 쉬고 또 쉬기를 더해가며 여유를 부리며 할 수 있는 날이 또 있으리라.
1박 2일 동안 협조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모두가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래봅니다.
아침 맛있는 달콤달콤 망개떡 선물해주신 순진한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모든것을 꼼꼼하게 계획하여 우리들 눈과 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