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의 노트 (22)
세주묘엄품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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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주해신(主海神)
復有無量主海神하니
所謂
出現寶光主海神과 成金剛幢主海神과
遠離塵垢主海神과 普水宮殿主海神과
吉祥寶月主海神과 妙華龍髻主海神과
普持光味主海神과 寶焰華光主海神과
金剛妙髻主海神과 海潮雷音主海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其數無量하니
悉以如來功德大海로 充滿其身하니라
다시 한량없는 주해신이 있었습니다.
출현보광주해신과 성금강당주해신,
원리진구주해신, 보수궁전주해신,
길상보월주해신, 묘화용계주해신,
보지광미주해신, 보염화광주해신,
금강묘계주해신, 해조뢰음주해신 등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여래의 공덕의 큰 바다로
몸을 가득 차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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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 :
바다를 관장하는 주해신들이 소개됩니다.
대표되는 주해신 이름이
다른 신중들과 마찬가지로
10개의 이름이 소개되었습니다.
화엄경 안에서 10이란 수치는
다 차 만족 된 상태,
완성된 상태를 뜻하는
만수(滿數)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해신이란 신은 다 모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화엄경의 실천행인
10바라밀을 상징합니다.
품명(品名)에 나오는 10이나
본문에 나오는
10가지씩 설명하는 10이
모두 10바라밀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화엄론을 저술한
통현장자가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민간에서
해신(海神)을 숭배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어부들이 바다 멀리 고기를 잡으러 갈 때
제물을 차려놓고
해신에게 고사를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해팔덕경(海八德經)』이란 경에는
바다가 지닌 덕(德)을
여덟 가지로 설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❶ 넓고 깊어 막힌 데가 없으며
❷ 조수(潮水)가 때를 어기지 않으며
❸ 썩은 것을 뭍으로 밀어내며
❹ 온갖 보물을 품고 있으며
❺ 육지의 강물을 죄다 받아들이며
❻ 비가 와도 늘지 않고 가물어도 줄지 않으며
❼ 온갖 종류의 고기들을 살게 하며
❽ 바닷물은 맛의 차별이 없어 똑같은 짠맛이다.
해조뢰음은
해조음(海潮音)으로
밀물 ․ 썰물이 들고나는 부드러운 파도소리 소리로
부처님 음성을 해조음에 비유하여 말하기도 합니다.
우화(寓話)에
바다에 있는 조개가 한 번 잠이 들면
천년을 자는데
자고 나서는 파도 소리가 시끄러워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행자나 배우는 자의 입장에서는
자연의 모든 것이 스승이 된다고 합니다.
조선조 중기의
환성지안(喚醒志安:1664~1729)이
남긴 시가 있습니다.
坐石學堅水學淸
좌석학견수학청
돌에 앉아 단단함을 배우고
물에서 맑음을 배워
對松思直月思明
대송사직월사명
소나무를 보면 곧음을 생각하고
달을 보면 밝음을 생각하지
無言萬像皆師友
무언만상개사우
말 없는 모든 것이 스승이고 벗인데
唯獨山林主伴成
유독산림주반성
오직 산과 숲이
주인이 되고 손님이 되네.
주해신이 맡아 있는 바다도 스승이 되고
중생을 구원하고 이롭게 하는 주해신 도
선지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설 : 지안 큰스님
녹취,사경: 심광월 보살
출처 : 반야암 오솔길 카페,
http://cafe.daum.net/zee-an
첫댓글
坐石學堅水學淸
좌석학견수학청
對松思直月思明
대송사직월사명
無言萬像皆師友
무언만상개사우
唯獨山林主伴成
유독산림주반성
돌에 앉아
단단함을 배우고
물에서 맑음을 배워
소나무를 보면
곧음을 생각하고
달을 보면 밝음을 생각하지
말 없는 모든 것이 스승이고 벗인데
오직 산과 숲이
주인이 되고 손님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