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호국봉사단 50여 명은 24일 우도면 연평리 1520번지에 있는 우도 충혼묘지에서 주변 환경정화를 마친 후 참배했다. (사진=우도충혼묘지 충혼탑)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호국봉사단 50여 명은 지난 24일(목요일) 제주시 우도면에 있는 마을 현충 시설을 찾아 참배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호국봉사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우도 천진항 로터리에 세워져 있는 해녀항일운동 기념비와 우도면 연평리 1520번지에 있는 우도 충혼묘지 등을 찾아 주변 환경정화를 마친 후 참배했다.
강응봉 지부장은 이날 현충 시설 환경정화와 참배를 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은 나라 사랑 정신의 본보기로 후대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면서 “해녀항일운동에서 보듯 그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우리 스스로 자부심과 의지를 갖고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충시설(顯忠施設)이란 국가를 위하여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일정한 구역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함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곳이다.
▲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호국봉사단 50여 명은 24일 우도면 천진항 로터리에 세워져 있는 해녀항일운동 기념비에서 주변 환경정화를 마친 후 참배했다. (사진=우도해녀항일운동 기념비)
자료에 따르면 제주 동쪽에 있는 우도(牛島)는 면적 5.9㎢, 해안선 길이 17㎞, 최고점은 132m로 제주도의 부속 도서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다. 또 우도 해녀항일운동 기념비는 우도로 입항하는 선창에 제주 해녀들의 항일 투쟁 정신을 계승하고자 건립되었다. 실제 1932년 1월 극렬하게 불타오르는 해녀 항쟁은 3개월 동안 제주 동부 지역에서 연 인원 1만 7,000명의 해녀가 참가한 국내 최대 여성 집단의 항일 투쟁이며 최대 어민 봉기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한편 유족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호국 봉사단의 우도 방문에는 숨은 지원군이 있었다. 관계자는 "우도 도항선을 운영하는 우도해운의 적극적인 업무협조로 마칠 수 있었다."라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족회 호국봉사단은 매월 첫 주 토요일은 오름과 해안가 환경정화 운동을,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은 제주도 일원에 있는 현충 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참배와 주변정화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