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윽… 괜찮아?”
“으응….”
“일단 응급처치는 끝냈어.”
“이제 괜찮아.”
“아니 쉬는게 좋아.”
“괜찮다니까.”
맹독이었다.
비록 미스트가 마법사이긴 했지만 그는 독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였다.
그나마 큐어 포이즌이라도 있었더라면 상황이 그나마 나았을 지도 모르지만
그에게는 리커버리가 전부였다.
물론 레베카는 상태이상 마법에는 거의 문외한이었다.
그러니 사태가 심각할 수밖에
바스락
“젠장 하필 이런 때에”
미스트는 허리춤에 연습용 검을 뽑아들었다.
날은 그다지 날카롭지는 못했다.
그러나 괜찮다 상대도 그런 검일 테니
‘제길 방심하면 안돼. 2:1의 대결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해.’
그렇게 마음속으로 그 말을 곱씹었다.
그리고 그림자가 나타나는 순간
미스트는 작은 주문을 시전했다.
“응 뭐야? 도망쳤나?”
“후후… 파트너가 불쌍하군. 누군지 볼까?”
“이런 이런 레베카 아냐? 정말 안됐네. 어서 내놔. 그럼 공격은 안 할게.”
“그래… 가져가 이제 필요 없으니까….”
“어이구 이거 고마워서 어쩌나.”
“그래 정말 고맙지? 너희들의 펜던트를 손수 거둬주니까말야.”
어느새 뒤로 돌아서 검을 겨눈 미스트가 뇌까린 말이었다.
“이 자식… 도망친 게 아니었단 말야?”
“후… 멍청한 자식들 내가 너희가 뭐가 무서울 게 있어 도망 가겠냐.”
“쳇 우리를 무시 하지마!”
그러자 그는 말투를 바꿨다.
심지어 냉기마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이 검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시험해 볼까? 이걸로 사람은 못 벨 것 같나? 게다가 내 강화마법 덕에 이 녀석의 날은 지금 진검보다도 날카롭다고.”
“미… 미쳤어?”
“선생님은 서바이벌이라고만 했지. 죽이지 말란 말은 안했어.”
그가 지금 위협하고 있다는 걸 레베카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싫었다.
정말이라도 상대를 죽일 것만 같이 검을 겨누고 있는 그의 모습이
검이 살짝 닿았다.
과연 닿기만 했을 뿐이지만 어깨에 베인 상처가 났다.
“자 좀 더 내려볼까?”
“이… 이 자식! 그만해! 알았어! 펜던트를 줄 테니 제발 이러지 마!”
그제야 미스트는 검을 거두었다.
당에 가로로 매어진 칼집에 검을 정확히 꽂아 넣었다.
그리고 손을 뻗었다.
“너 역시 어리석군….”
순식간에 전세는 역전 되었다.
“아니 난 어리석지 않아.”
그리고 덧붙였다.
“이미 손을 써놨거든”
쾅!
“내가 위로 올라갔던 건 검에 상태이상 마법을 시전하기 위해서만이 아냐 익스플로전과 베리어도 같이 시전했지.”
펜던트를 꺼내가며 그가 말했다.
“기억해 두는 게 좋아 서바이벌도 전투다 전투에서는 한시도 방심하지 말 것.”
그리고 잠시 멈춰섰다.
“아 그리고 말야.”
그리고 상대의 소지품들을 뒤졌다.
“음 이거야 이거좀 쓸게.”
미스트의 손에는 해독약이 들려 있었다.
반은 도박이었다.
그 들은 둘이었기에 아무리 미스트가 강하다 해도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상대가 혼자라고 얕잡아 본 게 문제였다.
더군다나 그들이 처음 본 상황은 두 말없이 미스트가 도망간 상황이었다.
도망갔다 돌아온 그를 강하다 볼 리 없는 것이다.
같은 학교 학생이지만 둘은 서로 거의 초면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사일생과 막판 뒤짚기에 성공한 미스트가 레베카에게 해독약을 건네며 말했다.
“자 이제 2개.”
첫댓글 꺄오.. 처음에 무슨내용인지 잘 몰랐어요; 갑자기 상황이 변한듯? 그때 상황을 조금더 대화사이에 넣어주세요..^^ 그래도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읽기가 편해서 쑥쑥 내려가네요. ㅎㅎ>-<
여기다 바로쓰지 마시고 한글2002같은 파일로 적은 다음 복사해서 일루 옮기시면(한줄씩띄어쓰지마시고 붙여서)저만큼 공간생겨요그래서 읽기가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