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조식을 끝낸 우리들은 뉘른베르크를 출발하여 2시간 가량 차를 타고 로맨틱 가도가 시작되는 도시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하여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레지덴츠왕궁의 정원, 마리엔베르크 요새, 마르크트 광장을 보기 위해 보슬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걸음을 재촉하였다.
먼저 독일의 프라하라 부르는 마리엔베르크 요새에 올랐는데 이 요새는 뷔르츠부르크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요새이다. 1253~1720년 까지 대주교가 살던 곳이다. 세월과 전쟁의 피해는 한때 난공불락의 성채에 심각한 손상을 남겼고 2차 세계대전때 공습으로 파괴된 요새를 복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허지만 이곳에 남아있는 역사의 흔적들은 여전히충분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8세기의 성모마리아 성당 Marien Kirche도 성벽안에 들어 있다. 알테 마인교와 함께 뷔르츠브르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기원전 1000년 경에는 처음으로 켈트족에 의해 요새의 일부가 만들어 지기 시작했고, AD 706년에는 동정녀 마리아에게 교회를 새로이 지어 헌당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목조로 성벽을 쌓아 요새를 만들어 나갔다. 13세기에는 후작 주교의 궁정을 이곳의 요새로 옮기게 되었다. 이것이 최초로 만들어진 요새화된 중세의 성의 기원이다. 1308년에는 Randersacker탑이 처음으로 세워지기도 하였으며, 1573년에는 선제후의 저택이 도서관과 겨울을 나기 위한 숙소 등을 건축함으로써, 더욱 확장 되기에 이르렀고, 장크트 마리아의 탑,그리고 성곽 둘레의 해자등의 시설이 새로이 추가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1613년,스웨덴의 국왕인 Gustav Adolf가 30년 전쟁을 일으켜 이 요새를 공격하였고, 1720년에는 선제후의 거성이 도시내의 레지덴츠로 옮겨 가게 되었다. 현재는 이 요새가 완전히 군사적인 목적으로만 쓰이고 있다. 1814년, 이 성은 바바리아 왕국으로 이전되었으나, 1945년 3월 16일,전쟁중에 공습으로 인해 이 요새의 대부분은 파괴되기에 이르렀다. 그 후, 종전 후인 1950년부터 이 요새는 재건되기 시작했고, 거의가 회복되어 오늘날의 모습으로 까지 되찾게 된 것이다.
역사가 깊은 우물과 성당안의 대주교들이 누어 있는 관 등을 구경하고 나서 튼트하게 지어진 성벽 요새를 따라 성벽 너머 소박하고 아담하게 펼쳐진 뷔르츠부르크 시내를 한바퀴 조망하였다. 이쁘게 핀 들꽃과 산골내음 나는 성벽길을 생각에 잠겨 걷다가 오늘이면 여행의 모든일정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절로 펼쳐지는 절경을 가슴속 또는 카메라에 각자 담기 바빠졌다.
4,000 여년 된 성벽요새와 성안의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마리엔 교회 견학을 마친 우리들은 시내 중심에 있는 레지덴츠왕궁 정원을 구경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였다. 레지덴츠(Residenz) 왕궁은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레지덴츠는 바로크 건축물의 걸작으로 꼽힌다.1720~1744년에 걸쳐 요한 발타자르 노이만을 비롯한 국제적 건축, 회화, 조각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지은 궁전으로 마리에베르크 요새에 살던 주교 영주가 이주해 와서 살았다. 아름답고 고풍스런 왕궁건물과 잘가꿔진 정원과 호프가든등을 구경하고 우리는 중세의 보석이라 부르는 마르크트 광장에 도착하였다.
시장 광장 중앙에 있는 시청은 1250년에서 1400년대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내부에는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홀이 있고 건물 위로 60m의 탑이 높이 솟아 있다. 탑에 오르면 구시가지(Altstadt)의 그림같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청 건물 뒤에서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린다.
이 마르크트 광장을 끝으로 우리들은 시외버스 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우리에게도 조금 맛은 다르지만 친숙한 음식이라 오랜만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이 점심을 끝으로 여행연수 일정은 모두 끝이 나고 한국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기 위해 우리들은 2시간가량 차를 타고 처음에 비행기에서 내렸던 공항에 도착하니 여행 첫날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가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마리엔 베르크 요새 )
(마리엔 베르크 요새 입구 전경)
(마리엔 베르크 성벽 입구 앞에서.. )
( 견고하고 튼튼한 4,000년 역사의 절벽의 요새)
(대주교들의 관이 놓여 있는 마리엔 교회 )
(1,000년 된 성안의 건물)
(고색 창연한 요새 건물 )
( 단풍이 곱게 물든 요새 산책길 )
(울릉댁과 함께 요새 산책길에서.. )
(레지덴츠 왕궁 건물 앞에서 )
( 잘 가꿔진 호든가든 앞에서 )
(폴란드 기사와 함께 뉘른 베르크에서)
(레지덴츠 정원 건물 입구에서)
(요새에서 바라본 뷔르츠 부르크 시내 전경 )
( 성안 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뷔르츠 부르크 시내 전경 )
(아름다운 레지덴츠 정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가이드 아가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