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에서 기본적인 상수. 보편상수(普遍常數)의 하나이며, h로 표시된다. 또한 h/2π를 '바하'라고 한다. h의 값은 h=(6.626196±0.0000076)×10-27 erg·s이며, 역학에서는 작용량의 차원을 가지므로 작용양자(作用量子)라고도 한다. 1900년 M.플랑크가 고온물체로부터 방출되는 열복사(熱輻射)의 세기분포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상수이다. 그 후 양자역학의 확립과 함께, 불확정성원리에 의한 서로 상보적(相補的)인 양(量)은 각 불확정성의 곱이 h보다 커지도록 하는 것 외에는 동시에 측정되지 않는다는 점에 그 기본적 의미가 있으며, 물질입자의 입자성(粒子性)과 파동성(波動性)의 이중성을 보증하는 상수로서, 미시적인 세계의 본질에 관계하는 중요한 양으로서 간주되었다. 일반적으로 작용량의 크기가 이 상수에 비해 매우 큰 역학현상에 대해서는 양자역학의 하나의 극한(極限)으로서(hX → 0) 고전역학의 제법칙이 성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