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becauce we are!
# 엄마가 말할게/ 고길섶(2023.10.26, 섶나무)
내 고향 줄포 목리에서 서울로 갑니다.
율희 엄마 서영, 혁진, 동탁..
이태원 참사로 죽은 율희의 49재를 지낸 엄동설한에 나선 삼보일배행군... 마치 서울로 가는 그날의 전봉준을 생각하게 합니다.
‘율희야 미안해. 이제 엄마가 말할게'.
줄포 지역사에, 아니 때아닌 공포정치 동물농장의 개판 대한민국 역사에 새겨질 새로운 금자탑...
고맙습니다, 작가님~
# 무애 無㝵/無礙 : 막히거나 거치는 것이 없음.
무애 無㝵/無礙
언제나 막힘없이 달렸다,
지금도 달리고 있다.
되돌이켜 보니,
나또한 그리 살았고,
우리 가족들 모두 그리 살고 있으니
그럼에, 아프리카의 위대한 힘이라는 우분투를 생각한다. 어느 마을에 봉사나온 백인 의사가 한 나뭇가지에 고기 한다리를 걸어놓고 말했다지. 이 나무에 1등으로 달려온 아이에게 이 고기를 주겠다고.. 단숨에 죽을 힘을 다해 달려온 아이들이 그 나무로 가는 게 아니라 뒤에 오는 아이들을 기다려, 온마을 아이들이 모두 오자 나무 둘레에 빙글빙글 강강수월래를 하며 모두 함께 1등을 하고, 그 고기를 함께 나눠먹었다는 ‘더불어 정신’,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 포용’을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무애’의 나무꼭대기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되, 가슴에는 넉넉한 ‘우분투’를 담아 담대하게 오늘을 살자.
# 엄마가 말할게 # 사랑 이후에 가는 곳도 사랑이다 # 안개강 너머 흐르는 도도한 물결 #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것, 스틸레토 하이힐 # 질긴 놈이 이긴다 # ‘무애’의 우분투 # 나무꼭대기에도 사랑은 넘쳐난다 # 건선방 목리의 ‘의’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