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3일부터 진행된 몽골 3기 비전스쿨 훈련생의 간증입니다.
올 해부터 매년 상, 하반기 비전스쿨이 진행되고 지방 비전스쿨도 개설하려고 합니다.
몽골 교회 선교부흥과 인터콥 몽골지부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PDF 파일을 다운받아 보시면 사진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쌩후 졸업 간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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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몽골 비전스쿨 졸업생 간증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 쌩후 자매 (47세)
할렐루야! 반갑습니다.
여러분들께 간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립니다.
제 이름은 ‘쌩후’입니다. 2004년 예수님을 영접하고 어문고비 아이막 (몽골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도(道))에 있는 ‘기쁨나눔교회’에서 재정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에르뜨네뜨(몽골 북부에 있는 도시)에서 열린 선교대회에 참석하여 처음으로 카작 민족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비전스쿨 홍보물을 받고 처음 비전스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2009년 3월 인터콥 몽골지부 홈페이지를 보고 ‘뭉흐자르갈’ 간사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600km나 떨어져 있는 울란바타르에 전혀 연고가 없었기 때문에 비전스쿨 기간 동안 지낼 수 있는 곳이 생기면 훈련을 받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틀 뒤에 지낼 수 있는 방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교회 목사님과 장로님들께 이야기 하고 허락을 받아 추천서를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교회에서 훈련비와 교통비를 모두 지원해 주기로 해주셔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비전스쿨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남편 월급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에 울란바타르에 가서 두 달 이상 비전스쿨을 받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남편과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며 믿음으로 고백하고 가족들로부터 어떤 재정적 도움도 없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출발하려고 할 때 섬기는 교회의 ‘덜거르’ 할머니가 (제가 비전스쿨 훈련을 받고 있을 때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5천원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 성도인 ‘생빌렉’ 언니가 만원을 주머니에 속에 넣어 주며 “잘 배우고 오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난생 처음 가보는 울란바타르에 그것도 비전스쿨 받을 동안 살기에 턱없이 부족한 돈을 가지고 가지만 하나님께서 모두 채워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문고비에서 프로건(러시아제 승합차)을 타고 600km를 달려 울란바타르의 ‘나랑톨’ 시장 앞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택시를 타서 8천원을 내고 몽골 지부사무실에 도착하자 ‘뭉흐자르갈’ 간사님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지부를 섬기는 간사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치 자기 집에 온 것처럼 긴 여행길에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고 시골에서 가져온 낙타 젓으로 만든 유제품을 나누어 먹으며 시골에서의 신앙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이 되어 비전스쿨 장소로 간사님들과 함께 이동하여 비전스쿨 준비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비전스쿨이 시작되자 100여명의 훈련생들이 모여들었지만 저처럼 시골에서 온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훈련생들은 각 종족 이름으로 조가 편성되었는데 저는 ‘브리야트’ 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조장은 ‘세르지메덱’이라는 활발하고 좋은 성격을 가진 50대의 여성 협력 간사님 이었습니다. 강의 후 조별모임 시간에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고 나니 10시가 넘어 비전스쿨이 끝났습니다.
조장 이었던 ‘세르지메덱’ 간사님이 “지낼 곳이 없다고 하셨죠.. 제가 근무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빈방이 있는데 그곳에서 지내시겠습니까?” 라고 물어 간사님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지부 사무실에 보관해 두었던 짐을 가지고 ‘세르지메덱’ 간사님과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그 때 제 주머니 속에는 2천원 밖에 없었습니다. “도시는 택시비가 비싸다”는 소리를 들었었기 때문에 목적지가 얼마나 먼지, 택시비가 얼마나 많이 나올지 몰라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방금 올라왔는데 돈이 없다’고 말할 수 도 없고 어떻게 하나 고민하며 “하나님 제가 수치를 당치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얼마 후에 드디어 택시가 멈추고 내리게 되었을 때 ‘세르지메덱’ 간사님이 택시비를 지불했기 때문에 평안한 마음으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둘은 한 아파트의 지하에 있는 관리사무실 옆에 있는 빈 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방을 둘러보고 나서 “아 이런 곳에서 어떻게 지내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세르지메덱’ 간사님은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라도 한 듯 “생후 자매님 울란바타르에서 무료로 지낼 수 있으면서 이렇게 따뜻한 곳은 없을 꺼예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이불을 깔고 누웠습니다.
밤새 잠을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순간 마음으로 불평했던 것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방을 청소하며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공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장소를 허락하신 사업장을 축복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으며 조용히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 또한 감사했습니다. 낮이 되자 ‘세르지메덱’ 간사님이 빵과 햄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다음날은 남아 있던 2천원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시골 교회의 ‘토야’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울란바타르에 있는 대학생 자녀 집에 와 있으니 같이 식사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가방을 뒤져보니 이백 원이 있었습니다. 버스비(삼백 원)도 모자란 돈이었습니다. 어쨌든 가보자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저는 아무 말 없이 이백 원을 차장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차장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한 번 바라보고는 다른 사람에게 가버렸습니다. “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구나” 고백하며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토야’ 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토야’ 언니가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돌아가려고 할 때 내 손에 만원을 쥐어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돌아가는 길에 삼, 사일 먹을 음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걸어가는 것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길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놀랍게 응답해 주셔서 ‘진정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작은 책을 출판할 수 있게 해주셨고, 비전스쿨이 없는 날에는 ‘동양 마사지 미용치료센터’에서 일할 수 있는 길도 열어 주셨습니다. 미용치료센터의 사장님인 ‘게를레’와 그의 친구 ‘통글락’이 일할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제 몸도 치료해 주셔서 건강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사지사로 일하는 맹인들을 도우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비전스쿨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더욱 더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특히 카작 민족을 더 구체적으로 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저를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전스쿨이 끝나면 몽골 안에 카작 사람들이 살고 있는 ‘바양을기’지역으로 단기선교(FO)를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면 복음을 듣지 못해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더욱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제 자신과 남편이 더욱 더 영적으로 성숙해 질 수 있도록 4~5년 훈련을 받은 다음에 카작 선교사로 가기를 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면 고향인 어문고비 아이막에서 비전스쿨을 시작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위해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인터콥 비전스쿨을 통해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깨닫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몽골에 비전스쿨을 열어 주시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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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3기 비전스쿨에 94명이 등록하여 교회나 개인 사정에 의해 27명이 훈련을 포기하고 67명이 훈련을 받아 52명이 졸업하고 재정을 내지 못하거나 캠프에 참석하지 못해 8명이 조건부 졸업을 하였으며 7명이 이수하였습니다. 몽골 여름 FO가 브리야트, 투바, 내몽골, 동샹, 투족, 티벳, 신장우이구르 등 7개 지역으로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 년에 한 번 진행되는 비전스쿨을 올해부터 상, 하반기 두번씩 진행할 계획이며, 지방에서 비전스쿨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있어 ‘홉드’, ‘아르항가이’ 등 두 곳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단기 비전스쿨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부 사역과 비전스쿨 진행을 위해 LCD프로젝터, 이동용 스피커, 비디오카메라, 지부차량 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몽골 교회 선교부흥과 사역의 필요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몽골지부 후원계좌 : 국민은행 081137-04-000191
예금주 - 아시아협력기구
인터넷전화: 070-7437-4841 / 핸드폰 976-9189-5816
홈페이지: www.intercp.mn
이메일: intercp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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