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희야,
교직원 명단을 뒤져봤는데, 그분 영어 가르치시는 것 맞니?
간석여중에 이옥렬 선생님이 계시는데 기술을 가르치시더구나.
상담부장을 하고 계시는 걸로 봐서 연세는 40대 좀 넘었을 것같은데...
가끔 여러가지 원인으로 자신의 전공과목이 아닌걸 가르치기도 하고, 가르치는 과목이 바뀌기도 하거든.
그 분 전화번호가 02-6092-2570 이더구나.
네가 알아보려면 인천시교육청의 스승찾기 프로그램을 통하면 되는데, 절차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다들 별일 없지?
문희도 힘내서 씩씩하게 버티고 있으리라 믿는다.
어제는 우리 결혼기념일이었다.
오늘은 우리 큰 딸 생일이고...
94년 10월 7일에 만나서, 96년 10월 13일에 결혼하고, 98년 10월 14일에 우리 큰 딸 낳고... 10월은 이래저래 잊지 못할 달이지..
요새는 유진이 아빠가 거의 새벽에 퇴근한단다. 심하면 새벽 5시쯤. 순전히 일하느라 늦는거지. 공무원 하는일이 뭐냐, 정시에 퇴근하지 않냐, 이런 소리 들으면 화가 난다. 아이구....
너무 힘들어 하길래 그냥 집에서 쉴까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잠깐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다. 너희들이 많이 와서 축하해 주었던 결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6년이 지났다.
아침에는 졸린눈 비비며 우리딸 미역국 끓여 먹이고...
이제 5살쯤 되니까 자기 생일도 기다리고, 선물도 바라고 그러더구나. 애들 크는거 보면 정말 세월 가는거 금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