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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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아빱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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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지내다 보니 오랬만에 카페에 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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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중학교에선 일학년을 담임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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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대는 아이들을 대하고 있노라면 아이들이 귀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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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층 젊어진 느낌도 들고, 그런대로 아이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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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겠다 싶어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문득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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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송고 학생들 모습이 자꾸만 눈 앞에 맴을 도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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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찌할 수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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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주 선생님과 여려분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했던 때문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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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도 끝났겠고 모두들 한 학년 씩 진급하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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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엔 집에 있자니 어쩐지 좀 어색한 느낌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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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즐거웠던 방송고 교무실이 이젠 나에게서 멀어져버렸다는 걸 깨달았을 땐 허전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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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 되신 분들은 감회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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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으로 빠른 걸 또 느끼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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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부족한 나에게 따뜻한 사랑을 듬뿍 주신 여려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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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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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다들 행복한 생활을 엮어가시길 마음을 다하여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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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틈이 나면 재회할 날 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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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들 행보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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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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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낭송 선생님 건강하시죠? 이슬이는 제자는 아니지만 선생님을 잘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일전에 못다한 말씀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