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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경북 통영 욕지도 천황산....104
일시 : 2010.20.09..만수감리교회 앞 00:20
인원 : 40명...
옥련님.칠월칠석님+3.보물님.동국님+1.얼래지님.금은보화님+2.이모님.카라님.꼬깔님.민들래님.
옥조약돌님.서인님.월미님+1.영숙님.홍길동님,.쟁기님.옥경님+5.객주님.빵심이님.나갈매기님.
덕분에님.후피님.필승님.기분님.박종호님.대장님.감칠맛외.....
●코스...
A코스...부두→호랑이바위→약과봉→태고암→대기봉→할매바위→혼곡→망대봉→일출봉→부두.....
B코스.....부두→호랑이바위→약과봉→태고암→대기봉→할매바위→혼곡→부두...
●객주님.필승님.옥련님.대장님께서 산행 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한양식당에서 해물짬봉~
●총 산행시간..4시간±..
●내용..
통영에서 뱃길로 32km정도 떨어진 욕지도는 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두미도.초도 등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른 연화열도의 맏형이다
욕지도에는 천황봉392m.약과봉315m.대기봉355m.망대봉205m.일출봉190m 등의 산이 있고
천황봉 전망대 바위에는 1689년 65대 이세선 삼도수군통제사가 직접 올라 형세를 살핀일을 기념해 새긴 암각문이 있다고 한다
섬중에서 44번째로 크다는 욕지도 ....
전날 사납게 몰라치는 눈보라에 마음이 심난혀 취소 할까말까 몹시도 망서리게 한 욕지도행~
더구나 무박은 너무 힘들어 안가려고 작정했지만...주변에서 너무도 좋다는 말에 솔깃 그냥 가기로....
2:30 인삼랜드 휴계소 들러
4:00 산청 휴계소에서 아침을 든단다....
먹자니 넘 이르고 안먹자니 산행하기 곤란할것 같아 따라 내리기는 했지만....
메뉴가 마땅치 않아 준비해간 바나나를 먹기로 하고....
들래가 준 가래떡을 먹는데...급히 먹지도 않았는데...내켜하지 않으면서 먹었더니 탈이난듯....
갑자기 위에 극심한 통증이온다...위가 빠그라지고 오그드는 꽉 조이는 통에 암이 아닐까 싶은 온갖 잡생각이 다난다....
내가 집도 아닌 길에서 내 생을 마감하는 변을 당하겠구나 싶어 ....
차에서 내리자마자 응급실로 가야겠다고 나름 생각하는데....
그 어둠 속에서도 쟁기님은 눈도 좋지...웬 땀을 그리도 흘리느냐고....
대장님 나 산행 못할것 같애요~
아프냐고...체했냐고...이런저런 물어오는 말들에 고작 대답은 아냐아냐 소리밖에 못하고....
웬 하품은 그리도 메들리로 나오는지.....
다행히도 뱃터에 거의 다가간것 같아 일단은 안심되고...
대장님은 손을 잡아보시더니 체한것은 아닌것 같다고....
쟁기님의 상비약으로 한주먹을 준다....그 많은 환을 다 털어놓고 진정되기를 기다리면서....
멀미기도 있어서 봉다리 하나 달라고 화장실로 냅다 가고~
옥련님이 체했다고 옷핀으로 양손을 따주는데 피도 안나온다....
덕분에님이 오셔서 오른쪽 엄지와 새끼손가락 안쪽을 따주시고 손을 만져보더니 온기가 돈다고 이젠 괜찮을거라고 하신다...
웅이아바디 나 그냥 차에 잇으면 안될까요?....그냥 가란다....
그러다가 정 못견디겠으면 차에 있으라는데....
전에 소백산에서의 전과가 있는지라.....나로인해 잠 못자면 안되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임시방편으로 응급처치를 받으니 한결 몸이 나은것 같아서 배를 타기로....
6:45출항~
선실에서 홍길동님이 오시더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압을 해주신다....
내 처지가 처지인지라 사양할 겨를도 없이 털 깍는자 앞의 잠잠한 어린 양과도 같이
와...랑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지압을 션하게 받았다..
홍길동님 조선팔도 반만한 내 덩치로 인해 아담하신 분이 뮤쟈게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선실이 따듯해 누워 있었더니 한결 나아졌다....
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하고
선상일출은 4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 것은 못 보았지만....
한결 나아진 내 몸과 감탄사가 들려온 것 만으로 이미 본거와 진배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7:45...착~
우리를 오고가고 실어나줄 여객선~
대간 기록군 루피님과 올만에 나온 쟁기님~
해야해야 솟아 올라라~
4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수 있다는 선상일출~
드디어 바디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향해 일제히 폰카를 들이대는~
일출도 봤으니....
남은 해 동안 좋은 일있을껴~
장난꾸러기 같은 분은 누구일까요?.....올만에 나온 쟁기님~
흑흑...들래랑 나만 빼놓고...ㅠㅠ
단체사진 찍고 흩어지는 ......
홍길동님은 여즉 다리가 아프다고 산행 짧게 타기로하고 .....
평화로워 보이는 한적한 어촌마을....
어느 화장한 봄 날과도 같은......
가다가 되돌아서고 하기를 여러번....
꽁지가 덕 볼때도 있구....
월미님이 길이 잘못 들어섰다고 나와서 기다리다 무전으로 들려온 소식은.....
다시 그 길로 들어오라 해서 오지길 같은 길로 들어 갔다가 다시 되돌아나오고.....
꽁지가 첫째되어 가다가 다시 되돌아서는 통에 다시 꽁지 됐다가.....
마침 트럭 몰로가는 아자씨에게 물어본즉 ...
그 고갯길을 더 넘어가야 들머리가 나온단다.....
날밤 산행 100여차례가 넘은 중 최다의 알바를 한 날로 기록~
모두 간식들고 떠나고 후미는 더 남아서 풍광을 즐기기로 하는데....아래서 촬영하는 것을 보고....
부탁해요 ~나도 한장 ~해서 얻은 인증샷~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수많은 섬들 넘어 지난해 갔던 미륵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수많은 섬들중 하나에 우리가 있는 것이다~
그 누가 조선8도를 적다고 했던가~광활하기만하던데...가야할 곳도 뮤쟈게 많고~
태고암 바로 앞에서 금은보화님 덕에 ~
순하디순한 백구는 머리한번 쓰다듬어 주렸더니 잔뜩 겁먹고 꼬리를 내리고 실실 피하기 바쁘다....
참 많이도 닮았어라...꼭 오뉘같이~
꼴랑 0.3km...남겨놓고 정상 천왕산을 못가고....
대기봉에서 대기하고 있으라는 대장님의 지령~
대기하라던 대기봉.....
우리가 도착하니...이미 사라지고 칠월칠석님 혼자 가방 정리하고 있다가.....
새천년회관쪽으로 하산한다...가우뚱~
요상타~ 개념도엔 분명 혼곡으로 가서 더 탈분들은 일출봉으로 해서 한바퀴 도는 거라던데....
암튼 우린 혼곡으로 내려가야지....
홍길동님은 산을 더 타고 싶으시다고 들래랑 둘이 가란다....칫 그라지모~
저 철계단만 오르면 정상일텐인데 막아놔서 갈수가 없는 아쉬움~
다치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될테니....
들래랑 서로 조심하라고 위험하다고 독려하면서 간다....
굵은 밧줄이 매어져 잇는 곳을 내려올때도 더 조심조심하면서.....
흥~산행 짧게 하자더니 ...궁시렁거리면서 가는데....폰이온다....
누구야~산행중에는 폰하지 말랬더니.....
홍길동님이 너무너무 멋있단다.....당근 그러겠지....
높은 전망대에서 보면 한눈에 다 들어올테고 가슴 탁 트일것 같은 망망대해가 어찌 멋지지 않으리요~
우리가 보는 곳도 너무너무 멋지긴 마찬가지....여기도 디게 멋져요~
내려가는 방향에서 한분이 올라온다...날밤이란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역으로 탄다고 가던 염옥경님 일행중 한 분 이신가보다...
염옥경님은 어디 있냐니까 저 아래 있단다....
조금 더 내려가다 또 한분 ...그리고 염옥경님 일행을 본다....
역으로 산행한것이 뮤쟈게 힘든 코스였을것이라 여겨지고....
우리는 이제 조금만 내려가면 한양식당인데 이 시간대면 예정대로 한바퀴 다 못 돌것이란 생각이다...
내려가다 뒤 돌아다보니 새천년회관쪽으로 가던 칠월칠석님이다...???
갔다가 돌아왔다가 다시 갔다가 돌아오기를 몇번이고 했단다...홍길동님 봤냐니까 봤단다....
아무래도 그코스가 아니라 우리가 내려온 혼곡으로 내려왔을것인데.....
예정보다 산행도 한시간 가까이 일찌감치 끝나고....1시까지 한양식당으로 모이라는데...
보물찾기하듯 골목에 자리잡은 한양식당을 찾아간다...
밀가루가 싫은 나는 첨에 해물짬뽕을 먹는다기에....
짬뽕이 맛나야 짬뽕이지... 별건가했더니 1박2일에 나온 눈물을 먹으며 먹는 짬뽕이란다....
나중에 식신원정대가 왔던 곳이라고 하던데....
짬뽕은 그저 새우..굴..쭈구미가 조금 더 들어간 것.....
음식 남기는 것은 천지개벽하는 줄아는 나이건만 아침의 기억이 무섭기도 하거니와
덕분에님이 조금만 먹으라던 그 말씀도 있고해서 남기는 기록도 세우고....
욕지명물이 고구마라캐서 고구마를 사렸더니 맛본 쟁기님말이 니맛도내맛도 아니란다....ㅋㅋ
니맛은 모고 내맛은 모시당가~
뱃터에서 남은시간에 해녀가 따왔다는 해삼.전복.소라들을 맛보고.....
다시는 온다는 기약없는...
욕지도여 안녕~
범띠가스나 3인방~
굴 사야한다는 보물님 말에 지난해 샀던 곳으로 와서 .....kg당 11000냥~
향기좋은 돌멍게 맛을 잊을수 없어 사고 싶었는데...철이 아닌듯 없단다...
이렇게 아무탈없이 산행을 마칠수 있도록 애써주신.....
쟁기님의 환 한주먹과~
옥련님의 초기 손땀~
타 산악회에서 위생병으로 불린다는 덕분에님의 침술에....
홍길동님의 지압 덕분에...
더 이상 험한 꼴 안당하고 산행 무사히 할수 있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왜 나는 늘 다른이들의 도움으로 산행을 이어가야하는지 의문의 화두를 풀어야할 과제를 갖고....
산을 더 타고 싶어 홍길동님 따라가고 싶었을 민들래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첫댓글 감칠맛님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아주 멋진 선상일출을 볼수 있었어 행복했답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섬 욕지도 오래 기억이 남을 것 같네여.
수고하셨어요
흐억......수고 많으셨습니다.....항상 읽어도....재미나네요.....나우리 만나.....
낼 모래 부평역에서 만
감칠언니의 후기글은 언제 읽어보아도 잼나고 실감나는 글입니다. 행복해여.감사합니다.^*^
읽고 보고...언제나 일인
감칠맛님 날밤에 감초 민들레55님 대들보 --항시 행복하셰
멎진 사진과글 잘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