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단양의 새밭계곡을 가보고 울창한 나무 밑에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고 계속 그리워하며 살았는데 이번에 남이휴양림을 가서 충분히 대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오히려 우리 아이들에게는 남이휴양림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곡을 따라가면서 그늘아래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었고 산책로도 자연친화적으로 잘 마련되어 있었고 가보지는 못했지만 등산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오토캠핑장이 한가운데에 차를 2열로 주차해놓고 주변에 텐트를 칠 데크를 마련해 놓았다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캠핑카들은 청송야영장처럼 텐트 옆에 바로 차를 주차할 수 있어야 어닝도 치고 하는데....
사람이 붐비지 않을때는 데크옆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기도 한데 그건 사람 없을때 가봐야 알겠습니다.
그래도 어닝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는 저처럼 적당한 나무그늘 밑에 주차하고 놀면 일만냥이나 하는 캠핑비를 절약할 수도 있겠습니다. 잠을 차에서 자도 타프나 어닝을 설치하면 텐트로 간주하고 일박에 만원을 받습니다.
텐트를 치는 데크사용료가 1박2일에 만원이고, 평상(방갈로)가 하루에 오천원입니다.
우리 가족은 나무그늘에 주차하고 그늘에서 테이블 펴놓고 밥해먹고 잠은 집차에서 자고.... 해서 1박2일에 입장료랑 주차비만 팔천원 들었습니다. 참, 저렴하게 다녀온 캠핑이었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부지런 좀 떨어서 데크에 타프랑 어닝도 설치하고 캠핑비 내고 와야겠습니다. ^^;;;
'놀다 왔으니 손을 깨끗하게 씻고......'
'못다한 독서 좀 해볼까?' '평상복 입었을땐 사진 찍지 말라니까......... -_-;;;'
"아빠, 뭐해..... 나도 물...물...." 늘 물장난을 하고 싶다는 동원이...
동원이 무서워서 씽크대 옆에 못갑니다.
물장난 포기, 종이 벽돌 놀이....
이번엔 아기보기 놀이, "우리 세째예요.... 이름은 똘똘이....원래 누나가 돌보는데 누나가 책 읽는다고 나보고 우유주라고....."
오빠가 있는 여동생은 총싸움하면서 놀고, 누나가 있는 남동생은 이러고 논다.... -_-;;;
우와~~~ 잘 놀았다.
"나도~ 나도~, 우와~~"
이번엔 소꿉놀이~~ 아빠를 닮아 가정친화적인 동원~
가마솥에 밥하는 모습~
나는 가마솥을 너무 전지전능하게 생각했었나 보다....
처음 밥은 굴러다니고, 두번째 밥은 질고......
이번엔 솥뚜껑에 고기 볶기~~ "아싸.. 이건 쉽네...."
우리 사이트 모습~
'타프, 어닝 치기 귀찮은데 담에도 이래야 겠다.
동원이 쭈쭈 먹이는 아내의 모습, 지금 동원이는 17개월째 모유수유 중~
예원이는 22개월 모유수유 했는데, 동원이는 올 7월에 끊을 예정이다.......
'이거.... 왜 이리 안그려져...'
동원이는 이제 큰 동그라미 안에 작은 동그라미와 막대기 하나를 그려놓고서 "아빠! 아빠!"한다.
그게 아빠 얼굴이라는...... 스스로 대견한가 보다.
예원이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고....
커텐을 쳐놓고 왕자와 공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궁전이다~ ^^;;
저녁밥 먹고 커피물 끓이고 있다.
외부전기를 못 쓰니 전기주전자도 못쓰고.....냄비에 끓이자니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컵에다가......
그래도 이 컵은 호강이다. 지난 1월에 번개때는 모닥불이 몸을 달구어 물을 끓인 컵이 있다.
이제 잘 시간... "똘똘아, 너도 잘 자~~~"
다음 날 아침, 비가 한 두방울 씩 왔지만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였다.
하늘도 우리를 돕는구나.
산책중에 "사진찍는다~~"했더니 다리가 길어보이는 포즈를 취한다.
감기기운이 있는 예원이는 피곤한지 걷지 않으려고 한다.
푸르른 나무들의 모습~ 아! 상쾌하다~~
낮 12시경에 점심먹으로 집차안에 들어가서 점심먹고 쉬는데 비가 후두득 하더니 제법 쏟아졌다.
텐트치고 오신분들 철수하실때 힘드셨겠다..... ^^;;
비소리 감상하면서 안에서 놀다가 3시쯤 철수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주에는 부모님 댁에 가고,..... 그 다음...... 아싸.... 수요일은 선거다...,, 어디로 갈까???
첫댓글 눈높이를 맞춰주는 아빠의 아낌없는 사랑~~
자식은 그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크는가봅니다.
세심한 강선생님의 기행문 즐감했습니다. 혹 감상문 제출해야하는건 아니겠죠?
리플의 압박을 주지 않을까 되려 걱정입니다. ^^;;;;;
아~~
네..... ^^;;;
가족끼리의 캠핑이 부럽습니다...저의 막내 셋째딸 예명이 예원입니다...^^ 예원이란 이름이 사주에 없다고 해서 정원이로 지었더니 장동건등 최고의 스타들이 모 CF에서 사랑한다 정원아하고 날리가 아닙니다ㅋㅋ
그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
단양은 저희 고향인데 좋은 곳에 다녀 오셨네요.....
고향이 참 좋은 곳이 군요~~
부러운 모습 시간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 잘보고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하겠습니다... 운동장이네요...
감~~사~ 합니다~~
^^ 아이들의 이쁜모습에 ... 행복이 넘처나네요,,,^^ 항상 즐겁고 활기찬 캠핑으로 행복만 만땅하시길...^^
감사합니다~~~~ ^^
욕실 사진은 없나여...? 행복 하시겟습니다....^^
욕실은 없습니다. 더울때는 밖으로 물 나오게 해놓고 씻고, 추울때는 안에서 어른은 씽크대에서 애들은 대야 놓고 씻겨요~~~ ^^;;
넓고 좋네요,,,,
걈사~~합니다~~ ^^
행복한 가족모습이네요~~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고 즐캠하세요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ㅎㅏ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