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6-2 (번역) 크메르의 세계
한국의 우리은행에 구애(?)하는 캄보디아
Kingdom woos Woori Group
취재 : Don Weinland 및 May Kunmakara
'캄보디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 NBC)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우리금융그룹'(WOORI Financial Group)이 캄보디아 내에 은행을 개설하기 위해 NBC와 협의 중이라고 한다.

(사진: Bloomberg) 서울에 있는 '우리은행'의 한 지점 앞을 보행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주회사인 '우리금융'과 '산은지주'와의 합병 문제는 최근 한국 금융산업의 현안 중 하나이다.
'우리은행'이 진출한다면, 캄보디아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6번째 한국 은행이 된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 금융시장이 점차로 과밀화되고 있는 부문이라고 말한다.
응온 소카(Nguon Sokha) NBC 금융본부장(Director General) 겸 대변인은 어제(6.1)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의 중앙은행(NBC)은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에 개점하는 논의과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우리은행)의 투자전망을 우리는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보다 경험있는 은행들이 진출해오길 바라는데, 그들이 새롭고 하이테크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자신들이 가진 지식을 캄보디아와 공유하게 될 것이다."
"한편, 우리는 은행시스템을 역내 지역으로 통합시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일은 보다 경험 많고 지식을 갖춘 인적 자원들을 필요로 한다." |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어제 발언을 통해, 이 논의가 아직도 예비적인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Woori Financial Holding)의 박동영(Pak Tong-Yang) 상무이사(Managing Director)는 "우리는 이제 막 논의를 시작했다. 더 이상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NBC에 공식적인 설립신청을 하기 위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지는 어제 날짜 보도에서 [우리은행과 관련된] 5,000만 달러 규모의 합작 자금지원 사업을 언급했지만, 박동영 상무는 그 수치가 공식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응온 소카 본부장은 캄보디아 은행부문에 대한 '우리금융그룹'의 평가를 유보하면서, 공식적인 논의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우리은행)은 몇달 전부터 우리에게 접근해왔고, 우리는 곧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내 생각으론, 그들이 [캄보디아 진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해당 산업의 현황에 대해 조사하기만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업계의 일부 관계자들은 캄보디아 금융시장의 현재 규모를 고려한다면 이미 은행 수가 과도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KB 캄보디아 은행'(Kookmin Bank Cambodia Plc.: 캄보디아 국민은행)의 장기성(Jang Ki-Sung) 법인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우리은행'이 진출한다면 캄보디아에서 문을 여는 6번째 한국계 은행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진행되는 한국의 비지니스 규모를 생각할 때, 여기에 한국계 은행들이 너무 많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업체들이 한때 건설과 부동산 부문에 집중됐었다면서, 최근에는 의류제조업과 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B 캄보디아 은행'은 지난 2009년에 문을 열었다면서, 수익을 내고 있고 금년에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클레다 은행'(ACLEDA Bank)의 인 짠니(In Channy) 행장 겸 CEO는,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에 개소한다면 전문적인 일처리 강도와 새로운 기술을 국내 시장에 도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캄보디아 은행부문에는 성장의 여지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금융산업에 신규 진출하는 사업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 우리의 대출 및 예금 포트폴리오는 아직도 GDP 수준보다 낮아서, 30% 정도는 낮은 상태이다. 이것은 아직도 기회가 남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최대 금융그룹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01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역적으로 베트남, 방글라데시, 중국 및 여타 몇개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다.
참조할만한 과거의 기사
(출처) 뉴스와이어 2008-5-21
우리은행, 캄보디아 진출 시동 걸다
(서울=뉴스와이어) 캄보디아를 방문중인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20일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등이 배석한 가운데 훈센 총리를 면담, "한. 캄보디아 경제협력 및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우리은행이 현지진출 신청 시 즉시 승인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이에 앞서 박해춘 은행장은 채차톤(Chea Chaton, 찌어 짠떠[Chea Chanto]) 중앙은행 총재로부터 우리은행 캄보디아 진출과 관련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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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해춘 우리은행장(좌)과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우). |
또한, 퇴임을 앞두고 취임 이래로 추진하던 우리은행 글로벌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박해춘 은행장은 캄보디아 최대 그룹사인 L.Y.P 그룹의 리융팟 (Ly Yong Phat, 리 용 팟) 회장 겸 상원의원과도 동 그룹이 추진 중인 고무재배 농장 개발 사업 및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하고 전력 개발 등 S.O.C 사업 지원과 관련, 가까운 시일 내에 MOU를 체결키로 하였다.
그 동안 현지은행 지분 참여 및 현지법인 설립을 꾸준히 추진하여 왔던 우리은행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함으로써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일로 승부하겠다는 박해춘 은행장의 평소 지론을 통해 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아름다운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훈센 총리 면담은 캄보디아 진출을 추진하던 우리은행이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훈센 총리와 합의한 건으로 국내에서 구조조정 전문가 및 시장 주의자로 평가 받고 있는 박해춘 은행장의 면담을 적극적으로 원했다는 후문이다.
출처: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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