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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죽도시장에 </P>
<P>줄 나래비 선 투어 가족들</P>
<P>입가에 한 아름 웃음안고</P>
<P>눈 둥그래 빛내가며 그 무엇을 찾고 있고</P>
<P> </P>
<P>콧김은 실룩실룩</P>
<P>아침지래 풀다 만 반은 줄줄 흘리고</P>
<P>바시락 거리며</P>
<P>옷자락 스쳐가며 이리저리</P>
<P> </P>
<P>꽤나 </P>
<P>많이 걸머 진</P>
<P>뭉치엔 뭐를 넣었는지</P>
<P>뒤뚱뒤뚱 어깨가 축 처지면서</P>
<P>뒤에 졸졸따라가는 아낙네는</P>
<P> </P>
<P>삑다구두 삐죽삐죽 </P>
<P>재미있어 죽겠고</P>
<P>하나라도 더 팔고자 아지매는 </P>
<P>먹던 힘 소리지르고</P>
<P> </P>
<P>총각인지 아저씬지</P>
<P>솰라솰라 대게 사라 목청가누고</P>
<P>그 옆에 조개주인은 </P>
<P>대박인지 양푼인지 </P>
<P>수둑이 담아 포항 인심 선사하고</P>
<P> </P>
<P>쭉 늘어진 문어는 저 잘났다 까불대고</P>
<P>고래고기 할매는 자르고 또 자르고</P>
<P>팔기가 바쁘고.</P>
<P>멍개란 놈은 하품하며</P>
<P>해삼 옆구리푹 쭈시고</P>
<P> </P>
<P>포항죽도시장 12월은 이렇게 </P>
<P>또 지나가는데...</P>
<P>이제 포항경제 좀 살아 나려나</P>
<P>서민들 목 쭉 빼고 간청하며</P>
<P> </P>
<P>포항은</P>
<P>서서히 2009년을 안녕하려나...!</P>
<P> </P>
<P>**죽도시장을 다녀와서***</P>
<P> 다섯시 반에 즉흥으로 읊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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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즉
으로 읊은 시가 이 정도라면
놀랍습니다. 죽도시장의 어시장 풍경이 한 눈에 스
으윽 들어옵니다. 삶의 현장.. 죽도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봅니다. 소국님... 감사합니다
너무 실감나는 모습이네요
요즘은 김장철이라 시장이 더 활기 차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통찰력이 대단하십니다...시인??? 이신가요...
네 감사하구요. 북풍님 시인은 아니고 문예아카데미 출신이다보니...
살아감을 노래 하셨네요. 시장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두번 읽어 봤습니다. 안봐도 비디오라꼬예! 죽도시장 바닥 전경이 신문 펼쳐놓듯이 훤히 보입니다! 숨가프게 돌아가는 삶의 현장이지요!^^*
와 와 대단하시다 소국님 실력이야 기 알고잊이만
